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저자의 신작 책 아낌없이 뺏는 사랑

아낌없이 뺏는 사랑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7년 6월

죽여 마땅한 사람들의 저자의 신작 책 아낌없이 뺏는 사랑

자극적인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던 책 죽여 마땅한 사람들.

한 번 책을 핀 순간 덮지 못했던 그 책의 저자가 신작을 내놓았다.

'아낌없이 뺏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신작을 읽으며, 놀라움과 궁금증이 번갈아가며 생겼고,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유발하였다.

# 아낌없이 뺏는 사랑 간략 줄거리

'조지'라는 남자가 있다.

그는 대학교 때 첫사랑인 '리아나'를 잊지 못했지만,

그점을 제외하고는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20년만에 나타난 리아나.

그녀는 갑자기 나타나 자신이 큰 돈을 훔쳤는데,

그 돈의 주인이 사람을 시켜 자신을 쫓고 있어서

 다시 돌려주려고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마주하고 싶지 않아

조지에게 부탁하고, 조지는 이를 수락한다.

그렇게 조지는 돈의 주인인 '매클레인'에게 돈을 가져다 주고,

그에게서 자신이 리아나와 만나게 된 사연과 

그녀의 본모습이 어떤지 이야기하지만

조지는 그 모든 이야기를 듣고도 마음 한 편으로 리아나를 믿고 있다.

그런데 그 다음 날, 매클레인이 누군가에게 살해되었다는데...

# 책을 읽고..

솔직히 아무리 첫사랑이라고는 하나

20년동안 소식 한 번 없다가 갑자기 나타난 리아나의

위험한 부탁을 간단하게 들어준다고 대답한

 조지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았다.

또한 뒤로 이어질 수록 리아나의 본모습이 도대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녀는 사랑을 잊지 못하는 조지를 이용한걸까?

한 순간이라도 그를 정말 사랑하기는 했을까?

궁금증만 한아름 안게 만든 책.

그래도 '죽여 마땅한 사람들'은 결말만 상상하면 되었는데,

이 책은 결말은 물론 그녀의 정체까지 모든 것이 궁금증 투성이다.

+)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그만둘 수 없으니 주의 !

책 죽은 올빼미 농장/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죽은 올빼미 농장 (특별판) ㅣ 작가정신 소설향 19
백민석 지음 / 작가정신 / 2017년 5월

책 죽은 올빼미 농장/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죽은 올빼미 농장이라니, 왠지 서늘한 느낌이 드는 이름,

이곳에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걸까? 

글쎄..

제목만 봐서는 어떤 소설인지 전혀 감이 안 왔다.

# 책 죽은 올빼미 농장 줄거리

소설 속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집으로 온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고,

이 편지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런데 그는 이 편지를 반송하지도 버리지도 않고, 자기가 가져간다.

그리고 꽤 오랜시간이 흐른 후, 또 다시 온 편지.

그 편지를 받고 '(죽은) 올빼미 농장'이란 곳에 궁금증이 생긴 그는 그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 주변 주민들은 그 농장을 모른다고만 하고...

여기까지만 읽었을 때는 왠지 무서운 기분이 들었다.

'있지도 않은 장소에서 편지가 온 거야?'

'그래, 죽은 올빼미 농장이라고 할 때부터 이상하더라니...' 이러면서

게다가 이상한 기분이 들게 만드는 건 농장 뿐만이 아니다.

주인공은 '인형'과 이야기까지 한다.

인형의 존재가 주인공에게 정확히 어떤 존재인지는 모르겠다.

유일한 친구? 자기 자신을 대신한 존재?

이야기가 끝을 향할 때 쯤, 그는 인형을 들샘에 버린다.

그리고 인형은 서서히 가라앉는다. 뭔지 모를 뼈가 떠오르면서...

그리고 그는 택시를 타고 떠난다.

끝없이 끝없이...

그리고 그는 이렇게 생각한다.

이 택시가 나를 태우고 영원히 달려주었으면....

단 한 순간도 멈추지 말고.

아마 예전의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 아닐까.

난 그랬으면 좋겠다.

그가 인형을 버린 것처럼

조금은 덜 씁쓸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소설을 읽는 내내 불안하고 씁쓸한 느낌이 가득했다.

끝에서 그가 달려주었으면 하고 이야기하니 불안함은 조금 덜 했으나

씁쓸함은 사라지지 않고, 오래도록 머물었다.

인물, 장소 모든 것을 생각해보게 되는 책

죽은 올빼미 농장

인간관계를 이뤄나가는 힘 인간력

인간력 - 사람을 얻는 힘
다사카 히로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7년 5월

인간관계를 이뤄나가는 힘 인간력

점점 넓어지는 인간관계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사람,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인간력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 일본 경제신문 선정 베스트셀러로

사람을 얻는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사회를 살아가다 보면 싫은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들과 계속해서 떨어져 지내고 있을 수는 없기에

그런 이들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한마디로 인간관계 A to Z 랄까.

# 책 속 이야기 -1

인정하자, 여전히 나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나의 잘못과 결점까지 받아준

주변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

"고맙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인정할 수 있는 이에게

사람들은 끌린다.

# 책 속 이야기 - 2

우리 안의 작은 자아는 자신의 잘못과 결점,

미숙함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맞닥뜨리면,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

또한 다른 사람의 잘못과 결점, 미숙함을 들먹이면서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나에 대한 자만감은 낮추고, 자신감은 올릴 수 있기를,

복잡하고 넓은 인간관계에서 한숨 쉬고 있었다면

조금은 숨 고르기를 할 수 있기를.

코믹 에세이 마흔이 되어버렸는 걸

마흔이 되어버렸는걸
모리시타 에미코 지음, 김지혜 옮김 / 재미주의 / 2017년 4월

코믹 에세이 마흔이 되어버렸는 걸

하루하루 마감에 치여 여유 없는 삶을 살다

어느새 마흔을 맞이하게 된 저자 

모리시타 에미코의 코믹 에세이 마흔이 되어버렸는 걸

10대에는 시험 한 두 문제 틀리는 것에 불안함을 느끼고,

흔히 말하는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 삶의 전부처럼 느껴진다.

20대에는 취업을 위해 취미를 만들고,

꿈은 없이 그저 달리기만 바쁜 이 사회에 불안함을 느낀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30대가 되면, 40대가 되면

좀 더 어른이 되는 것이니 그런 불안함은 사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40대가 되어도 불안함이 있고, 꿈이 있다.

그런 불안함이 있는 40대의 모습을

그 속에서도 꿈이 있는 40대의 모습을 저자의 삶을 코믹하게 그려 보여준다.

저자는 도쿄에서 생활하는 것을 어렸을 적부터 동경해왔다.

그런 동경하던 삶을 덜컥 마흔이라는 나이에 이룬다.

나이 때문에 꿈은 꿈인 채로 두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금은 무모해보일지 모르지만 저자처럼 나아가보는 것은 어떤가.

꿈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저자처럼.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녀의 도쿄에서의 삶을 더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너무 짧아...궁금해 궁금해 ~~

판타지 소설 멀린 그 첫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시간‘

멀린 1 - 잃어버린 시간
토머스 A. 배런 지음, 김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5월

판타지 소설 멀린 그 첫 번째 이야기 '잃어버린 시간'

'판타지'라는 장르의 소설은 그 어떤 장르의 책보다도

상상을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마법이라던지, 신비로운 배경이라던지..

나에게 상상을 가득하게 만든 책 바로 '멀린'이다.

# 책 '멀린' 소개

총 12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부터 3권이 동시 출간되었다.

그중에서 읽은 책은 첫 번째 이야기로 '잃어버린 시간'이다.

전체적으로는 아서 왕의 대마법사 '멀린'의 모험을 다루었으며,

1권에서는 멀린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담겨있다.

# 멀린1 : 잃어버린 시간 간략 줄거리

이야기는 바닷가에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있는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 소년은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한 마디로 기억 상실이며,

근처에 자신과 조금도 닮지 않은 아름다운 여자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들은 함께 살게 된다.

그 아름다운 여자는 자신이 브랜웬이고, 소년은 엠리스이며,

자신이 소년의 엄마라고 하지만 소년은 믿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녀가 자신의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소년은 곧 조금씩 떠오르는 기억들과

평범하지 않은 능력들(투시력, 예지력 등)로 인해 

그가 살던 마을을 떠나 모험을 하게 되고

또 다른 특별한 이들을 만나고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간다.

# 멀린을 읽고

1권이 400페이지가 넘기에 오래 읽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엠리스의 새로운 능력이 하나씩 발현되는 모습에

그의 모험 이야기에 흥미진진해지며 빠르게 읽어나갔다.

다만, 읽으면서 자연스럽지 않다고 할까.

내용이 아니라 번역이..;;

'반지의 제왕','호빗'을 각색한 필리파 보옌이 시나리오 각색 중이라고 하는데,

어떤 영화로 탄생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