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책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은 '감사'에 관한 것이다.
늘 감사하는 삶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 감사가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감사하는 것에 대한 유익에 대해서는 누구나 다 들어봤을 것이다.
감사하면 당연히 좋지라고까지는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감사하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감사의 습관화'이다.
감사의 습관화를 위해 감사일기 쓰는 것을 제안하고, 감사의 실천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한다.
어쩌면 여기까지만 보면 요즘 살아가기도 퍽퍽한 일상에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과 실천없이, 이 책을 읽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예를들어, 투자에 관한 책을 읽었다고 하자.
투자 할 만한 기업을 알아보고, 투자의 기술을 배워보고 투자의 방법까지 제시했다고 하자.
그러면 따라하지 않겠는가? 왜?
그 방법으로 한다면, 어쩌면, 쉽지는 않더라도, '돈'이라는 것을 벌 수 있으니까.
그렇다면 '감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이 책이 제안하는 바를 따라할 것이 자명하다.
저자가 제안하는 것을 여기서 모두 다 이야기 해버리면, 책을 읽을 이유(?)가 없어 질 수도 있으니 몇가지만 간추려 보자면
첫째는 '건강'이다.
'감사'에 대한 책을 썼으니 저자는 아무런 고난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았겠구나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펼친 후 몇장 넘기지 않아 저자가 폐암 환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힘든 치료 과정에도 자신을 '행복한 환자'라고 표현한다. 이런 모습만 보아도 감사로 무장한 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드러나지 않는가.
두번째는 '스트레스의 감소'이다.
우리의 뇌는 자주 쓰는 일에 능통해진다. 만약 감사를 습관화한다고 가정해보자.
뇌는 감사와 관련된 회로를 강화시키고,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키다. 행복 호르몬인만큼 이 물질들은 사람의 행복감을 증진시키고 더 나아가 두려움과 불안감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감사로 인한 행복감은 보다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뇌가 구성되고 이 과정이 반복 되어 가며 소위말하는 '감사회로'가 강화된다는 것이 롤런드 잰 박사팀의 연구 결과이다.
몇가지만 이야기하였지만, 이 책에는 더 많은 감사의 유익들이 소개되어있다.
그리고 그것들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감사의 유익을 알았지만 이제라도 실천에 옮기고자 하는 사람들,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감사의 습관화를 몸소 실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