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책을 보고 있으면
꼬셔서 함께 뛰어놀아라 라고 가르쳐야 한다
가만히 있어라. 라는 방송을 듣고
가만히 있지 않은 사람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다.
모두가 아니오 라고 말할 때 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살아남는 세상이다.
그래서 살아남았다는 건
조금은 슬픈 일인지도 모르겠다.

지식과 기준이 넘쳐나는 세월을 살아간다고는 하나,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행복의 개념을 만들어내는 힘은 각자에게 달리 주어졌다는 것이다.이 고독한 길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136.p

남들이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래야 한다는 걸 나는 아들에게 가르치고 싶지 않았다. 친구가 책을 읽고 있는데 왜 너는 읽지 않니 라고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된다. 친구가 가지고 있는게 너에겐 없을 수도 있지만, 친구들에겐 없는 것이 너한테만 주어진 것도 있단다, 라고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이런 인식이 확립되었을 때 그 아이가 추구하게 될 행복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생각했다.1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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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작은 기쁨이나
즐거움의 낌새만 느껴도
역시 동물로 돌아간다.

어찌 하겠던가.

"진정한 진보는 원죄에서 한 걸음이라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보들레르는 말했다. 동물인 인간이 동물의 상태에서 약간이라도 진전하는 게 진보라는 뜻이리라. 인간은 작은 고난만
닥쳐도, 공포의 낌새만 느껴도 늘 다시 동물로 돌아간다. 어쩌겠는가. 43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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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나 말을 걸어왔지만
정작 알아듣지 못한건 나였다.

이것 밖에 주어지지 않은 건
이것 밖에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이라면
이제서야 납득이 간다.

저것이 주어지길 바란다면
저것이 가리키는 이유를
알아들어야 한다는 것도
이제서야 납득이 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것이 그대를 끌어당길 것이다. 
그것을 말없이 따라가라. 그대는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신이 배치해 둔 표적들에 귀를 기울이라. 
그러면 길을 발견할 것이다. 
나무에 새겨진 표시를 따라 방향을 정하듯, 
불분명하게 뒤엉킨 삶의 미로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일상 속 어디나 타인과의 대화나 꿈 속에도 
삶의 방향을 가리키는 작은 표지판들이 있다. 
모두가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찾는 것이 사실은 우리를 찾고 있다.
표식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이미 길들을 지나쳐 왔다면 
잠시 한적한 숲의 어느 나무 아래서 눈을 감고 뒤돌아보라. 당신이 여행한 어느 골목, 어느 지점에선가 당신의 시선을 붙잡으려고 기다리던 어떤 표식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당신의 삶을 변화시켰을지도 모를 
무심코 나눈 대화 속 한 단어, 
우연히 넘긴 책의 한 구절이.
삶이 당신에게 말을 걸어 왔을 때가. 24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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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의 본질은
시간을 소진한다는 것에 있다.
누구나 잘 알듯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몰입에 대한 예찬은 좋으나
과찬은 사양한다

쫓기는 사슴의 몰입과 
쫓는 사자의 몰입은 분명히 다르다. 
열애에 빠진 사람이 하는 몰입과
부도에 쫓기면서 사업을 하는 
사람의 몰입은 극단적으로 다른 것이다.
전자는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좋아서 
미친듯이 돌진하는 능동적인 몰입이며
후자는 그 일을 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위기 상황에서 일어나는 수동적인 
몰입이다.
통상 취미 활동에서는 주로 능동적인 
몰입을 하지만 직장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는 주로 위기 상황에 의한 수동적인 
몰입을 하게 된다. 
학생들이 시험 공부를 하면서 경험하는 
몰입도 대표적인 수동적 몰입이다. 191.p

20분 생각하기를 규칙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시간이다. 
보통 출퇴근할 때 버스나 지하철에서 
신문을 보거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그저 머릿속에 생각나는 이런저런 것들을 따라가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이 시간에 자신이 현재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20분간 골똘하게 생각하면 
출퇴근 시간이 소모되는 시간에서 가장 생산적인 
시간으로 바뀌게 된다.
출퇴근 시간마다 매일 20분씩 생각하는 
연습을 하면 규칙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기에도 매우 좋다.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20분간 생각하는 것이 습관화되고 
이 정도 집중이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면 
그 다음은 난이도가 더 높은 문제를 가지고 
조금 더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는 훈련을 한다. 25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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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나아지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기
순간순간 성장하고 있다는 걸
깨닫기
생의 목적이
삶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임을
깨닫고 나면
세상을 들여다보는 시각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관점으로 나아갈 수 있다.

아마존에서 때로는 어쩔 수 없이 황농문 교수가 ‘몰입‘에서 이야기한 대로 ‘내가 지금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라는 자기 최면을 걸어 동기 부여를 높여야 했다.
 하지만 진정한동기 부여는 정해진 틀 안에서 누군가가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 찾을 때 가장 강해진다. 회사의 틀 안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그 틀을 깨버리고 회사의 일 또한 더 큰 목적을 향한 숙달의 과정으로 보는 것이다. 2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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