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작은 기쁨이나 즐거움의 낌새만 느껴도역시 동물로 돌아간다.어찌 하겠던가.
"진정한 진보는 원죄에서 한 걸음이라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보들레르는 말했다. 동물인 인간이 동물의 상태에서 약간이라도 진전하는 게 진보라는 뜻이리라. 인간은 작은 고난만닥쳐도, 공포의 낌새만 느껴도 늘 다시 동물로 돌아간다. 어쩌겠는가. 438.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