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
조지 오웰 지음, 도정일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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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만 읽었던 청소년기에 ‘동물농장‘을 읽지 못했다.
다행히 이제라도 아이들 수업덕분에 읽게 된 ‘동물농장‘은 풍자소설의 결정판이며 그당시 잘 나가던 소련을 상대로 쓴 용기있는 책이었다.
역시 명작이다

📍독재로 귀결된 사회주의 국가의 모순은 공포와 회유를 통한 인민의 억압만을 낳았기에 현재 세계에서 북한을 제외하고 사라졌다고 생각했지만.. 자본주의를 지향하면서 숨은 독재자들의 권력에 휘둘리는 오늘날의 러시아나 중국은 또 무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과 그 유지를 위한 인간의 극단의 이기심속에..굶주리거나 숙청되었다는 ‘복서‘같은 인민들이 죽음이 너무 헛되서 안타까웠다.
그러기에 내가 사랑하는 ‘민주주의‘를 잘 지켜내는 것이 우리의 과업이다.

그러나
🔖‘모든 동물은 평등하지만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들보다 더 평등하다‘ ㅡp117
의 강령처럼 어떤 체제속에서도 진실로 평등할 수 없는 것이 우리 인간세계의 숙명임을 나는 이제 알고 말았다.

📍그저 좀 바른 나라, 소수에게 종속되지 않는 나라가 되길 바랄 뿐이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동물농장🐷🐶#조지오웰#사회주의#스탈린#인민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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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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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읽은 책 중 ‘라틴어 수업‘, ‘인생‘에 이어 깊은 울림과 감동을 주는 엄지 손가락 들어 주고 싶은 책이었다.
최태성선생님은 나와 비슷한 나이에다 대학교 동문이고 동생이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했었던 경력이 있어서인지 늘 친근하다.

📍설민석과 자주 비교가 되는데 강의몰입도는 설민석이 한 수위인거 같은데 그 깊이와 진정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강의에 늘 인간적인 매력을 느껴 나는 늘 최태성의 손을 들어 주고 싶었다.

📍이 책을 읽고 그가 가진 바른 역사관과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많이 울컥하며 읽었다.
내가 태생 자체가 밑도 끝도 없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큰 사람인지라 더 크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 중 아는 내용도 많았지만 그 속에 숨은 의미와 인생의 진리를 그 나름의 선하고 바른 해석으로 풀어내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고민하게 해 주었다.

🔖P40 아무리 힘든 세상에서도 자신의 삶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법을 배우게 될테죠. 그게 바로 역사의 힘입니다.

📍‘쓸모‘라는 단어가 역사와 조합되자 너무 실용주의 같고 좀 생경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그는 한글중에 그가 주고 싶은 메세지의 단어를 찾고 찾아 ‘쓸모‘라는 단어를 찾았단 생각이 들며..어쩜 내가 생각하는 ‘효용‘이나 ‘가치‘라는 한자어가 더 어울린다는 나의 생각은 현학적 허세에 지나지 않다는 작은 반성까지 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단상과 생각과 감동이 너무 많아서 주변에 마구 추천중이다. 물론 나만의 느낌이면 아쉽지만 우리가 왜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물론 삶의 진리를 깨닫고 삶을 대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다잡게 한다. 그리고 계속 전하는 메시지는 ‘희망‘이었다.

🔖P79 ‘진실로 너희들에게 바라노니 항상 심기를 화평하게 가져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과 다름없이 하라. 하늘의 이치는 돌고 도는 것이라서, 한번 쓰러졌다 하여 결코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정약용-

📍역사속에 우뚝 선 인물들은 이렇듯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세상의 이치와 진리속에서 내가 나아갈 바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들이었고 이런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역사가 더없이 자랑스러운 것이다.
지금의 세태와 견줄만한 예도 많고 감동적인 인물들도 많았다.

📍정약용의 얘기부터 울컥하고 박상진이라는 몰랐던 위인도 알게되었다. 근대사를 배울 때 외울게 넘 많아서 싫어 했는데 그만큼 독립운동사가 뚜렷하고 활발한 역사라는 선생의 말씀을 들으니 많이 부끄러웠다.

📍박상진으로 시작된 독립군의 계보를 이야기를 들려주듯 알려주시니 그냥 의미없이 달달 외우는 과목이 역사가 아님을 우리 학생들이 그 어떤 과목보다 깊이 있고 진지하게 생각하며 공부해야 할 학문이 역사임을 느끼고 느꼈다.

📍많이들 읽으셨음 좋겠다. 그리고 많이들 느끼고 생각했음 좋겠다.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역사의쓸모📘 #최태성#감동#역사를통한삶의진리#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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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나 2019-11-0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어린 리뷰 잘 읽었습니다. 추천하신 ‘인생‘의 저자를 알 수 있을까요?

julia 2019-11-09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화.. 입니다. 중국작가
 
제7일
위화 지음, 문현선 옮김 / 푸른숲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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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 삶의 묵직함이 앞서 ‘인생‘이 그러하듯 이 책 또한 너무 담담하다. ‘인생‘의 감동만큼은 조금 덜했지만 그의 단숨에 읽히는 필력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역시 들었다.

📍이 책은 주인공 ‘양페이‘는 기구한 출생부터 나름의 굴곡진 삶속에서도 선하디 선함을 잃지 않는다. 양아버지의 그 선함을 똑같이 보고 자란듯하지만 이 선한 사람들의 말로는 장례를 치뤄줄 사람이 없을 정도로 슬프고 기구하다.
📍양페이뿐 아니라 그 지인들, 이웃들 또한 착한 심성들임에도 가난하거나 그리고 허무하게 죽어 버려서 마음이 아프고 아팠다.
이런 소시민들에게 희망은 없는걸까?

📍진짜 선한 사람들이 잘 사는 세계는 환상인가?하는 안타까움과 약자에 대한 슬픔이 느껴져 속상했다.
그래도.. 위화는 역시 ‘살아낸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은 건지 무덤속에 영원한 안식보다는 영혼의 영생을 택한다.
착한 양페이. 또 착한 양아버지..
영생속에서 영원히 혼자가 아니길 바랄뿐이다.

#북스타그램📚#책스타그램📖 #제7일#위화#양페이#착한사람들#영생#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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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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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내용의 다큐를 설핏 본 기억이 있어 난 이 도서를 픽하지 않았는데 많은 분들의 선택으로 선정.

📍예상대로 책의 내용은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들과 만들어 낸 이벤트성 팝 업 식당을 열게되기까지와거기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엮은 책이었다.
북디자인이 너무 예쁘고 책 속에 삽화와 사진들도 참 일본스럽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건 사실.

📍책의 내용은 딱 거기까지였지만 독서모임 분들 덕분에 풍성해졌다. 우리가 만약 치매에 걸리면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인생의 기억이 무엇인지..화두를 던져 준 리더님은 물론 독서모임의 좋았던 기억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많은 순간이 행복했노라고 말해주신 민이언니덕분에 세상사가 참 작은 일에 감동적임을 깨달았다.

📍 ‘치매‘증상이 있는 노인분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바라는 마음의 출발점에서 시작된 책이자 기획이었지만 결국엔 점점 이기적이 되어가는 우리 사회에 ‘관용‘의 미덕을 말해주고자 했던것 같다.

🔖p 193
이 손님들이 만들어 낸 ‘관용‘이라는 분위기. 이 관용이야말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 추구했던 하나의 도달점이었다.

🌷치매에 걸려도 잊고 싶지 않은 기억이 무얼까..생각해보니..물론 내내 기억속에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던 추억의 단편도 떠올랐지만..
그래도 난 우리 아들, 재석이의 이름과 재석이의 얼굴을 절대로 잊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들의 정서와 사춘기적 행동때문에 요즘 좀 힘들었는데 그래도 난 엄마이긴 한가보다.

#주문을틀리는요리점🍛#오구니시로#꿈틀도서관🏡#독서모임📚치매증상#이해하기#관용#소중한기억#우리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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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두기 - 세상의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힘
임춘성 지음 / 쌤앤파커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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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관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나의 나름의 신념이 허물없고 좀 더 인간적인 관계맺기가 힘든 것은 아니었나 하는 후회가 종종 들기도 하지만 예민하고 까다로운 성격이..원래 그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내용 자체에 공감은 갔으나 작가의 문맥의 흐름이 읽다보면 몰 말하고자 하는지 잊게 만드는 신비한 재주를 가진 문체의 소유자였다.

📍공학도 답지 않은 높은 인문학적 소양과 지식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수한 예와 많은 지식 자랑들이 넘 장황하다.
진짜 거리를 두고 싶은 스탈의 작가님..
그러나 공감가는 내용은 정말 많았다.
그중에서 ‘우아하게 살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깊이 찬성하며 우아한 삶을 위해 일단 열심히 독서하자!

#거리두기💬 #임춘성#사이존재#독서모임#인간관계#우아한삶을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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