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 - 삼바 축구의 계승자, 개정증보판
루카 카이올리 지음, 고인경 옮김 / 그리조아(GRIJOA) FC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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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사상 최초 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브라질에 힘이 될 슈퍼스타!

 

확실히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다. 축구에 문외한인 나도 벌써 카운트다운을 세며 있으니 말이다. 브라질 월드컵은 다음 주 6월 14일 새벽 5시(한국시간)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브라질-크로아티아의 개막전으로 시작한다. 7월 15일까지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세계 최강국 32개 팀이 모여 64경기를 치루며 황금빛 FIFA컵의 주인을 가리게 된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연 관심을 받는 쪽은 주최국인 브라질일 것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5차례나 정상에 오른 '영원한 우승 후보자'이기 때문이다. 홈구장 어드밴티지에다가 막강 수비, 상대의 허점을 찌르는 공격, 세계적인 지도자까지 모든 것을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브라질 미래의 축구 황제 네이마르. 현재 세계 축구의 빅4이기도 하다. 포메이션 상으로는 윙이지만 실제 경기에서는 위치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공간을 넘나든다. 그는 축구의 지존인 메시를 넘어 새로운 펠레가 될 수 있을까.

 

네이마르.

그는 1992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 축구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6살부터 풋살을 시작했고 11살에 산투스FC 유소년 팀에 입단했고, 16살에 프로 선수가 됐다. 그리고 2년 뒤인 2010년 상파울루 주 선수권, 2011년 남미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하며 대회 MVP에 올랐다. 2013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브라질을 이끄는 대표선수다.

 

그 애는 타고난 축구 재능이 있습니다. 6살에 이미 자기 스타일이 있었죠. 속도와 균형 감각이 좋고, 로빙슛 같은 창의적인 기술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능력도 있고요. 드리블 하는 걸 좋아하고 슛이 뛰어나며, 상대를 무서워하지도 않아요. (48쪽)

6살 꼬마 네이마르를 처음 본 스승 베치뉴의 말이다.

 

네이마르는 2살 때에도 플라스틱 공을 사랑했고 끌어안고 잤다. 겨우 3살의 아이가 손이 아닌 발로 공을 잡으며 드리블을 했다. 방에서도 매트리스를 골키퍼 삼아 옷장과 트렁크 사이를 이용해 혼자서 뛰고 멈추고 막아내기를 즐겼다. 삼바의 스텝처럼 허리와 몸을 유연하게 움직이며 춤을 추듯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은 그대로 삼바축구였다. 지금 경기장에서 하는 모든 걸 10살, 11살 때 이미 했던 선수다. 마치 어른처럼. 징가, 바이시클킥, 로빙슛,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무차별 슛하기, 해트트릭 등…….

 

그가 세계 최고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확신해요. 네이마르가 메시를 뛰어남을 것이고, 브라질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전 세계에도 기쁨을 줄 것입니다.(52쪽)

 

네이마르는 현란한 드리블에 골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다. 머리 모량, 옷깃을 세우는 버릇, 골 세러머니, 모든 것이 정교하고 아름다워서 축구를 한다고 한다. 시의 축구가 사라지고 있는 브라질에서 다시 시적 축구를 살려낸 선수다. 물론 약간의 실수는 있지만 일상에서도 정도 많고 겸손하고 잘난 척을 않는 선수라고 한다.

 

네이마르는 최근 10년 사이 브라질이 배출해낸 최고의 슈퍼스타라고 한다. 2012년 연봉과 보너스 합계가 메시, 호날두에 이어 3번째였다고 한다.

축구왕국, 사상 최초 6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 세계 최강의 수비와 홈그라운드라는 장점, 명장의 지도력까지 갖춘 브라질을 지켜보고 싶다. 삼바축구, 우승후보 0순위인 브라질은 과연 12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게다가 네이마르는 MVP를 거머쥘 수 있을 까. 결과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공은 둥글고, 결과는 그때 가봐야 아니까.

 

아직 22세의 네이마르지만 어쩌면 이번 대회는 그를 위한 대회가 아닐까 싶기도 한데......어쨌든 이번 월드컵을 통해 그가  메시를 넘어 미래의 펠레가 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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