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석유가 문제일까? - 10대에게 들려주는 자원 이야기 왜 문제일까?
제임스 랙서 지음, 유윤한 옮김, 김재경 도움글 / 반니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석유가 문제일까?]신들의 꿀, 검은 황금인 석유가 고갈된다! 이젠 어찌해야 하나?

 

 

신들의 꿀, 검은 황금인 석유가 고갈된다. 우려했던 석유고갈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한다. 커밍 수운~!

 

 

 

 

 

 

 

 

4세기 중국에서 땅에 유정을 뚫고 석유를 끌어들인 기록이 있다지만 본격적인 석유 연구와 개발은 200년이 채 안 된다고 한다. 이렇게 짧은 시간동안 인류의 삶을 확~ 바꾸어 놓은 석유. 이젠 석유의 편리함과 다양성에 중독되어 석유가 공기처럼 당연한 존재인데, 벌써 고갈이라니!

 

 

석유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동물의 사체가 땅 속 깊이 파묻혀 지구 내부에서 높은 열과 압력을 받아 전혀 다른 물질로 변한 것이다. 수십억 년 동안 산소가 제거된 탄화수소는 지구의 열과 압력에 밀려 셰일 층을 벗어나 구멍이 많은 암석층으로 모여든다. 물보다 가벼운 석유는 지각 판들의 충돌로 모여들면서 석유매장지를 형성한다. 그렇게 뚜껑 역할을 하는 셰일 층에 모여들거나 웅덩이를 통해 지표면으로 분출되기도 한다.

 

 

석유의 장점은 무궁무진하다.

석유는 기체, 액체, 고체 상태로 바꿀 수 있다. 천연 가스, 가솔린, 나프타, 등유, 윤활유, 파라핀 왁스, 아스팔트 등 다양한 현태로 가공된다. 화학제품, 약품의 귀중한 연료가 되기도 한다. 가볍고 편리한 용기의 발전에 석유는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

 

 

19세기 중반 캐나다의 지질학자인 에이브러햄 게스너는 천연 아스팔트를 가열해 등유를 만들었다. 그 뒤 폴란드인 이그나치 루카시에비치는 원유에서 등유를 분리했고 등유 램프도 개발했다. 그리고 1858년 캐나다 온타리아 주의 플로리다에서 북아메리카 최초의 유정을 통해 석유를 뽑아냈다. 등유가 기존의 고래 기름을 대신하게 된 것이다. 덕분에 고래잡이는 사양길이 되고 고래도 목숨의 위협에서 벗어났지만,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게 되는데……. 뜨거워지는 지구에 대한 대책은 없는 걸까.

 

 

석유산업의 역사는…….

석유개발은 자동차의 대량생산에도 기여했다. 포드사의 자동차 대량생산은 자동차의 대중화를 낳았고 자동차 연료인 석유의 수요도 증가시켰다. 이후 석유산업은 점점 거대해졌고 석유산업을 통해 세계 최초의 억만장자가 된 록펠러는 초기의 미국 석유산업을 지배하기도 했다.

이후 석유 기업들은 독과점과 카르텔을 형성하면서 가격을 유지하며 부를 축적하게 된다. 석유는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된 것이다. 중동지역의 석유매장지 개발은 거대 기업들에게 더욱 부를 가져다준다. 중동의 군사적 정치적 갈등은 전 세계에 오일쇼크를 주고…….

 

7개 거대 석유회사들 이야기, 석유전쟁, 오일쇼크, 석유개발을 둘러싼 전쟁, 석유매장지를 둘러싼 영토전쟁, 각국의 에너지 정책 변화들의 이야기는 그대로 석유에 얽히고설킨 권력과 돈의 밀착 관계를 보여준다.

석유로 인한 전쟁들은 무수히 많다. 이란이라크 전쟁, 걸프전쟁, 미국의 이라크 침공, 리비아 내전, 남수단 내전 등…….

 

 

 

석유가 낳은 문제점은 무엇일까.

석유가 낳은 문제점은 환경오염, 국가 간의 빈익빈 부익부, 석유매장지를 둘러싼 무력 충돌, 석유사업가에 부가 쏠리는 현상 등 이다.

 

 

석유사용을 줄일 수는 없을까.

전 세계 교통수단의 90%가 석유로 움직이고 있다.

하루 석유생산량의 20%에 가까운 양을 세계 인구의 5%를 차지하는 미국이 차지한다.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의 석유사용량도 갈수록 급증되는 현실이다. 이 세 나라가 사용하는 양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고…….석유가 고갈될 날은 더욱 빨라질 것이다. 미국과 중국, 인도 이 세 나라가 석유사용량을 줄이는데 적극적이면, 선진국들이 적극 석유사용량을 줄이게 되면 전 세계 석유사용량은 획기적으로 줄어들 텐데…….

 

 

강대국과 세계적인 기업의 욕망과 이권에 휘둘리고 있는 석유, 해법은 없을까.

석유를 대신할 에너지원은 무엇인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바이오, 재생에너지원 개발, 모래 속에 섞인 역청을 걸러 내거나, 암석(오일셰일)에서 석유를 채취하는 기술, 타이트오일 등…….

 

 

석유자원의 한정, 석유자원의 정점, 석유자원의 고갈, 석유에 대한 수요는 점점 증가, 심지어 하루의 전부를 석유와 함께하는 일상이다. 석유의 고갈이 곧 도래한다는데, 그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느라 부산을 떨지만 우린 석유가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없다. 석유가 바닥을 드러낸다면 석유증후군에 빠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너무도 친숙해서 석유가 사라진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기에 말이다. 우린 이미 석유 중독 증세인데.

 

 

석유가 없는 하루, 석유가 없는 일생, 석유가 고갈된 삶을 상상할 수 없다. 일상에서 석유는 공기와 같은 존재인데……. 인간의 조건이 '오늘 하루 석유가 없이 살아보기'라면 과연 미션을 달성할 수 있을까.

 

석유화학제품, 기계로 만든 모든 것들, 플라스틱 통, 자동차, 식재료마저 차를 타고 운송되는데……. 비누, 샴푸통, 칫솔, 치약, 화장품, 반찬 뚜껑, 비닐봉지, 컴퓨터, 책, 옷, 볼펜, 노트 등 없이 어찌 하루를 살 수 있을까. 아침에 눈을 뜨면 석유제품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눈 감을 때 전등 스위치를 누르는 순간까지 석유와 함께 하는데…….

 

 

석유로 인해 더 빠르고 더 풍족해진 삶을 살아왔는데, 이젠 석유가 사라진다고 하니, 두렵기도 하다. 석유사용을 줄여야 하고 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하고…….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진 것 마냥 마음만 분주해진다. 전 세계인이 나서서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다. 하지만 선진국, 석유 기업, 거대 기업, 부유층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해결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닐까.

 

 

이 책은 <10대에게 들려주는 자원 이야기> 시리즈다. 자원보다 자원을 이용하는 인간, 그것도 선진국이나 거대 기업, 석유 기업들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지 않을까.

석유 없는 세상을 살아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청소년들이 생각을 나눠보게 만드는 책이다.

석유에 대한  자세하고 방대한 설명이 알차고 유익한 책이다.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