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 - 물속 생물 이야기 세용출판 자연일기 2
한영식 글, 유근택 그림 / 세용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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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누가 물에서 살까?]신기한 물속 이야기, 공생공존을 배운다.

 

물 속 생물들의 세계를 담은 동화책을 만났다.

세용의 <자연일기>시리즈다.

이름도 생소한 물 속 생물들은 물속에서 먹이를 구하거나 물속을 정화하면서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텐데…….

비가 그치고 난 뒤 우람이가 골목길에서 마주하는 생명들은 진흙을 뚫고 나온 지렁이, 촉촉해진 이파리 위를 기어가는 달팽이다.

개울가에 이른 우람이는 더 많은 생물들을 마주하게 된다. 우람이는 그런 작고 작은 생명들이 그저 신기한 마음뿐이다.

 

개울에는 멀리 백로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청개구리가 헤엄을 치고, 무당벌레가 휴식을 취하고 있고, 물 위를 걷는 소금쟁이가 살포시 물위를 걷고 있다.

왜가리는 소리 없이 움직이며 송사리를 낚아채 간다.

푸릇한 수초 위에는 물잠자리가 한 가득이다. 하트 모양을 만들며 짝짓기 하는 등심줄잠자리 한 쌍은 사랑중이다.

진딧물을 먹느라 바쁜 칠성무당벌레 주위에는 노랑나비와 작은 주홍부전나비 역시 꿀을 빨기 위해 날아든다. 개울을 따라 내려가니 미꾸라지와 물달팽이, 우렁이, 송사리를 사냥하는 게아재비, 물풀로 식사하는 청둥오리가 있다. 모두가 자신의 일에 열중이다.

 

갑자기 연못의 생물들이 보고 싶은 우람이는 연못으로 발길을 돌린다.

연못에는 올챙이, 물방개, 고마줄물방개, 애물땡땡이, 큰밀잠자리가 있네요. 특히 물방개는 죽은 물고기를 먹느라 여념이 없다.

물속에 있을 때는 딱지날개 속에 저장해 둔 공기로 숨을 쉬어요.

하지만 사냥을 하다보면 필요 이상의 물을 먹게 되지요.

그래서 물방개는 물 밖으로 나오면 물방귀부터 뀐다고 하네요.(책에서)

 

물방개가 이리도 재미있는 곤충이라니! 연못에 사는 뿡뿡이 같다.

보다 깊은 물속에는 더욱 신기한 세계다.

올챙이를 사냥하는 물장구, 암컷이 낳은 알을 등에 지고 가는 물자라 아빠, 숨관을 물 밖으로 내놓고 호흡하는 장구애비, 나방체액을 빨아먹는 소금쟁이들…….

버들치, 옴개구리, 참개구리, 무당개구리, 도롱뇽, 옆새우, 뱀잠자리 애벌레, 실잠자리 애벌레, 하루살이 애벌레, 밀잠자리 애벌레…….

1급수에만 사는 강도래 애벌레, 가재, 플라나리아, 옆새우 등도 있다.

이 책에는 이런 것도 있다.

물속 생물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흐르는 물과 고인 물에는 어떤 물속 생물이 살고 있나요?

물속 생물은 무얼 먹고 살까요?

물속 생물은 어떻게 움직이며 살아갈까요?

물속 생물은 어떻게 숨을 쉬나요?

물속 생물로 물이 깨끗한지 알 수 있나요?

물에 사는 수생식물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물속의 나뭇잎 밑에도, 물속의 돌 밑에도 각자의 형편과 처지에 맞게 살아가는 수생식물, 곤충들의 공생공존 이야기가 절말 신비롭다.

소금쟁이나 송장헤엄치게 등이 물속 청소부라니!

물맴이가 자나 깨나 열심히 도는 이유가 작은 소용돌이를 만들어 그 속에 먹이가 빨려들게 하기 위함이라니!

물방개가 올챙이를 사냥하는 사냥꾼이라니!

 

자주 접하지 못하는 물속 생명체들의 이야기, 신기하고 놀랍다.

물에 사는 생물 이야기가 궁금한 아이들을 위한 책,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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