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1.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김원 글.사진.그림 / 링거스그룹 / 2011년 7월  

학창시절, 친구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된 월간지 <페이퍼>를 자주 챙겨 보곤 했다. 보충 수업, 야간 자율학습 등으로 빠듯하게 짜여져 있는 시간표 때문에 답답할 때마다 꺼내 보며 감수성이 뚝뚝 묻어나는 글들에 위로를 받기도 했고 아름다운 풍경 사진에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했다. 그 속에서 만나던 소중한 글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가슴 벅차다. 

 

2. 생각의 일요일들
은희경 지음 / 달 / 2011년 7월  

조금 쑥스럽긴 하지만 아직 은희경 작가의 소설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렇지만 워낙 많이 들어온 이름이라 전혀 낯선 느낌이 들지 않는다. 10권의 소설책을 낸 후 처음으로 내는 에세이라고 하는데 소설로 작가를 만나기 전에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먼저 듣게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오히려 이후에 그녀의 작품을 읽게 된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3. 와일드플라워
마크 실 지음, 이영아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7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안락한 휴식처를 헤매는 사람들 속에 아프리카를 고집한 여성이 있다. 아프리카는 꿈이고, 사랑이고, 희망이라 말하는 자연다큐멘터리 감독이자 환경운동가인 존 루트.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없지만 용기와 신념이 부럽다. 더불어 존 루트를 통해 내가 꿈꾸는 삶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4. 나는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우광호 지음 / 여백 / 2011년 7월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고 온 날 저녁, 엄마의 눈은 퉁퉁 부어 있었다.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던 이태석 신부. 기독교 서적을 썩 좋아하진 않지만 종교를 떠나 세상의 빛과 같은 존재였던 분의 삶을 들여다 본다는 건 기쁘고 행복한 일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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