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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로빈 슬리밍 레시피 - 먹어도 살찌지 않는 요리 54
닥터로빈 지음 / 동녘라이프(친구미디어)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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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면 이 책은 다이어트 책인지 요리책인지 의아하게 만드는 책이다. 그렇지만 그것이 중요하진 않았다. 미용과 건강은 함께하는 단어이며 아름다움이라는 잣대를 재고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는 저자는 과감하게 레스토랑 음식을 가정에서 만들 수 있도록 손쉽게 안내 주고 있다. 더군다나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는데 왠지 이탈리아 음식이라고 하면 치즈가 듬뿍 들어가고 칼로리가 높은 파스타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실제로 이탈리아의 음식은 채소와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 소박한 음식임을 알려주고 있다.

 

 

 

 

크게 3가지 파트로 나누어 설명을 하는데 우선 다이어트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정리하게 해 준다. 전통 발효식품이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시판되는 된장의 경우에는 오히려 밀가루가 30% 포함되어 있으니 꼭 좋다고 할 수 없는 실정을 알려주고 무조건 저칼로리 식품 보다는 음식의 재료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외국인 이지만 한국인이 말하는 것처럼 우리 음식의 실정을 너무나 잘 알고 된장이나 현미를 언급하니 친근하게 느껴졌다. 다이어트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알려주고 굶는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본격적인 슬리핑 레시피에 들어가서는 다양한 샐러드 요리를 손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가능한 영양 손실이 적은 요리법을 설명하고 담백하고 깔끔한 맛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 미트볼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굽는다고 생각했지만 쪄서 사용하고, 수프의 경우는 생크림, 버터, 밀가루 사용을 제한하고 대체했는데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 또한 특정 채소의 항산화 작용을 강조하면서 취향에 따라 더 넣어서 먹어도 되는 요리의 자유로움을 부여하였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 생바질, 파르메산 치즈, 생크림, 카펠리니 등을 항상 구비할 수 없기에 책에 나오는 요리를 하려면 재료를 미리 계획해서 준비해 두어야겠다. 물론 이런 식생활을 생활화 하면 좋겠지만 아직까진 청국장, 된장찌개, 김치찌개가 익숙한 우리 가정엔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다.

 

 

 

 

마지막으로 간편한 디저트, 간식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똑같이 보이지만 설탕과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저칼로리 음식이라 깔끔하다. 직접 만들고 싶었지만 집에 오븐이 없는 관계로 눈으로 감상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주스의 경우는 간편해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기에 좋은 레시피였다. 특히 고구마 라테의 경우 개인적으로 내가 즐겨 하는 편인데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관심이 많이 갔다. 최근 건강이 좋지 못해서 고생을 했는데 이번 기회에 영양도 많고 손쉬운 요리로 가족들의 건강도 챙기고 행복도 챙겨보아야겠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는 집에서 만든 포치드 에그샐러드에 버섯두부스테이크를 차려서 근사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아니면 대구에도 닥터로빈 레스토랑이 있다고 하니 연말에 가족들과 함께 건강한 외식도 계획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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