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 기회비용부터 비트코인까지, 뉴스가 들리고 투자가 보이는 61가지 경제 지식 드디어 시리즈 5
미셸 케이건.앨프리드 밀 지음, 김선영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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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경제학은 우리 실생활과 분리할 수 없는 학문이다. 한정적인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투자가 기본이 된 현재에 경제 지표와 경제 흐름은 투자 결정을 하는 것에 필수적인 정보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제학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경제학은 다가가기 어렵다. 친해지고 싶은데 난이도가 있어 쉽지 않은 느낌이다. 그러나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가? 우리를 도와주는 매체들이 너무 많다. 유튜브도 인터넷도 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에 허들을 낮추어 준다. 그리고 접근도 쉽다. 그러나 정리를 해야 하는 수고도 있고 하나하나 찾아봐야 하는 수고도 있다. 그래서 저자가 직접 자료를 찾아 정리해주고 쉽게 설명하는 책을 하나 소개한다. 저자 엘프리드 밀과 미셀 케이건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이다.


이 책은 주제 하나하나를 소개하며 그 주제에 맞는 경제학 이론을 소개한다. 딱딱한 이론만을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평소에 관심있는 이야기나 시사 주제를 통하여 이론을 설명하다 보니 흥미를 끌어주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경제학을 공부하기 위한 입문서로 제격이다. 옛날 시골의 우물펌프로 물을 끌어올 때 마중물을 넣는 것을 기억할 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경제학의 관심과 이해를 끌기 위한 마중물의 역할로서 좋은 책이다.


특히 현재 미국의 트럼프의 스탠스 그리고 그에 따른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의 움직임에 관심이 많은 독자가 많을텐데 '트럼프는 왜 관세에 집착하는가', '트럼프의 경기 부양책은 성공할 것인가' 등의 주제를 다루어 현재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관심을 갖는 것에 도움을 줄 것이다.


정치, 경제 어렵고 딱딱하다. 사실 알지 못해도 죽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삶의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때문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것은 우리가 삶을 살고 좋은 의사 결정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제학의 관심의 첫 스타트를 이 책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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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 명화와 함께 읽는 현대지성 클래식 63
알베르 카뮈 지음, 유기환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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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료된지 2년 정도 되었다. 우리 삶의 큰 영향을 주었던 코로나19가 지금은 기억 속에서 잊혀졌다. 그리고 그냥 감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유행되었을 때, 코로나19는 백신도 개발되어 있지 않았고 우리에게 낯선 바이러스였다. 사망자가 발생할 때마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큰 공포와 두려움을 가져왔다. 그 공포와 두려움은 우리의 이성적 사고를 방해 했고 우리의 일상을 망가트렸다. 그리고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가치들이 흔들렸다. 우리는 이 혼돈 속에서 어떤 위치 또는 자리에 있어야 했을까?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는 우리에게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마땅한 가치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전염병 그리고 죽음이라는 공포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처럼 소설에서는 페스트가 유행하였다. 의학기술과 과학기술이 덜 발달된 시기의 전염병은 사실 지금 우리가 접했던 코로나보다 더 큰 공포를 가져왔을 것이다. 그 큰 공포 속에서 소설 속 주인공들은 다양한 모습과 반응을 보인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며 페스트를 이겨내려는 자, 사랑을 찾는다는 핑계로 두려운 상황을 회피하려는 자, 일상 속에서 겉돌던 아웃사이더가 재난 속에서 연대를 찾고 자신의 위치를 찾은 자, 자신의 종교적 신념과 가치가 무너지며 좌절하는 자.


여기서 알베르 카뮈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그는 소설 『페스트』을 통하여 예측할 수 없는 불행과 죽음 앞에서 인간은 무력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저항하며 인간적인 가치를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나는 반성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공포와 두려움 앞에서 끊임없이 저항하며 인간적인 가치를 지켰는지 말이다. 그 기간동안 희생했던 수많은 의료진들을 보며 응원을 보냈지만 내가 그러한 역할을 혹은 나만의 역할을 했었는지 반성한다. '나는 범부야, 나는 소시민이야.'라고 외치며 회피하고 도망치지는 않았는지 반성한다. 『페스트』는 말한다. 우리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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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는 과학이다 - 달리기를 위한 영양, 주법, 트레이닝, 부상, 보강 운동, 마라톤에 대한 모든 것
채찍단 지음 / 북스고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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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최근 부쩍 피곤함을 느낀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꾸벅꾸벅 졸고 있을 정도다. 그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은 체력과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큰마음을 먹고, 무엇인가를 하려다가도 에너지와 체력이 부족해서 하지 않은 적이 꽤 많았다. 아쉬웠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경험하고 느끼고 싶은데 체력이 부족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니.


그래서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헬스를 오랜 세월 했지만, 체력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달리기였다. 신발을 사고 양말을 사고 가방까지 사며 달리기를 준비하였다. 그러나 막상 달리기를 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모두가 그러듯 달리기는 그냥 달리면 되는 거 아냐? 라는 생각으로 운동을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처음 운동을 배울 때 레슨을 받거나 유튜브 등을 통하여 배우듯이 달리기도 기본적인 방법들을 알고 싶었다.


그래서 <달리기는 과학이다>를 읽게 되었다. <달리기는 과학이다>는 다른 책들과 다르게 감상적인 부분보다는 달리기할 때 알면 좋은 주제를 모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발에 맞는 신발 고르기, 달리기 주법, 트레이닝 방법 및 부상과 보강 운동까지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그리고 부록에는 우리가 궁금할 만한 질문들에 답을 알려주는 Q&A 파트까지 준비되어 있다.


혹자는 말할 수 있다. 굳이 올바르게 달리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지 말이다. 그냥 뛰면 되는 거 아니냐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 기본자세가 좋아야 더 높은 성적과 발전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달리기는 과학이다>를 읽고 올바른 달리기를 배우고 우리의 체력을 길러 즐거운 인생을 사는 한 발자국을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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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 세상에서 가장 쉬운 미술 기초 체력 수업
노아 차니 지음, 이선주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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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회사에 입사하기 전, 여유 시간이 있었다. 이 시간이 아니면 긴 여행을 하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유럽여행을 일생의 한번은 가고 싶었다. 그래서 유럽으로의 보름간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나의 목적지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이었다. 나에게 유럽이란 문화와 예술 그리고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 유적지들로 가득한 장소였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한 문화생활을 많이 했다. 미술관도 가고 박물관도 가고 여러 유적지도 답사하였다. 여러 방문을 통하여 처음에는 알지 못하였지만, 천천히 깨달은 것 하나가 있었다. 모르고 보면 그냥 건물, 그림, 작품이었지만 알고 보면 작품, 유적의 이야기도 보이고 아름다움도 보이고 그것들의 세월도 보인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더 재미있다는 것이다.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그 재미를 알게 된 계기가 있었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갔을 때, 피렌체에 있는 유명한 미술관 우피치를 방문하였다. 그때, 단순한 방문이 아닌 가이드 안내를 받으며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를 신청하여 갔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 한 점, 한점을 봤을 때, 그 그림이 누구의 그림이고 어느 시대의 작품이며 어느 작가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 그림과 관련된 스토리를 알 수 있었다. 더 재미있었다. 더 몰입하여 관람할 수 있었다. 그 방문 후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하였는데 세계 3대 미술관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관람에 실패하였다. 그 이유는 작품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형식적인 관람이 되었고 작품을 즐기기보다는 눈에 한 번 담기에 급급하였다.


물론 여행을 즐기러 가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고역일 수 있다. 하지만 그 사전 지식이 내 여행을 더 풍부하게 만들고 즐겁게 만든다면 어느 정도의 공부는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뿐만이 아니라 문화생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읽게 된 책이 하나 있다. 그 책 제목은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이다. 미술관의 작품들을 더 재미있게 즐겁게 관람하고자 읽게 되었다. 책 제목의 도슨트의 뜻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들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을 말한다. 우리도 도슨트처럼 완벽하게 전문적인 지식은 아닐지라도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방법과 이야기들을 알고 있다면 미술관을 가는 게 고역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다가온다는 의미로 작가가 제목에 도슨트를 썼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책은 우리에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 작품을 통한 미술 사조와 조각의 역사 등 미술관 관람에 앞서 우리가 알고 있으면 좋을 사전 지식 또는 팁을 전해준다. 그리고 그림과 함께 이야기를 전달하여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 내용 중 제일 기억에 남는 것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어떤 예술이 훌륭한지 판단하는 질문이었다. 훌륭한가? 아름다운가? 흥미로운가? 만약 당신이 미술관을 방문한다면 작품을 볼 때 위 질문을 던지고 감상했을 때 더 재미있지 않을까? 그리고 당신의 연인 또는 사교 장소에서의 사람들에게 위 질문들을 뽐낸다면 당신을 보는 눈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미술 작품을 보기 위한 시작이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다. 미술 작품을 어렵게 보지 말고 이 책으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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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글씨 (컬러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62
너새니얼 호손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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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어렸을 때, 주홍글씨라는 영화의 포스터를 본 적이 있다.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고 그저 한석규 배우와 고 이은주 배우 포스터를 보고 '저 영화 보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포스터 속 고 이은주 배우의 미모에 빠져서 그런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나의 귀차니즘때문인지, 그 시절 바빠서였던 건지 영화는 보지 못하고 주홍글씨라는 단어의 의미만을 검색하였었다. Scarlet letter, 주홍글씨, 사회적 낙인. 그리고 시간을 흘러 주홍글씨라는 작품이 영화만이 아니라 소설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소설은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었다. 그러나 또 나의 귀차니즘때문인지, 그 시절 바빠서였던 건지 소설도 보지 못하고 시간을 흘렀다.


그리고 지금 소설<주홍글씨>을 읽게 되었다. 정말 오랜 시간이 흘러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헤스터 프린, 딤스데일 목사, 그리고 로저 칠링워스의 치정극인 줄 알았다. 결혼, 그리고 또 다른 사랑, 불륜, 복수로 이어지는 평소에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책을 읽고 이 소설은 사회라는 거대한 질서, 규율과 개인의 사랑이라는 열정 간의 대립임을 알았다. 청교도적 규율을 강조하는 사회 속에서 수년간 사라진 남편을 대신할 사랑에 열정을 쏟은 주인공 헤스터 프린. 그 사랑 후 그녀에게 남은 건 'A'라는 낙인과 사회적인 시선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낙인을 이겨내고 자신의 공동체에 봉사하며 공동체원들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


사실 우리는 사회적 규율 속에 살면서 옳고 그름의 사고로만 생각할 때가 많은 것 같다. 개개인이 왜 그렇게 선택해야 했는지, 또는 그 사회가 개개인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게끔 했는지의 고민을 적은 것 같다. 그저 내 편, 네 편으로만 갈라져 관용을 베풀 기회를 앓아간 것 같다.


그럴 때 소설을 읽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 소설 속 주인공들 헤스터 프린, 딤스데일 목사, 그리고 로저 칠링워스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때 사회가 그들에게 강요했던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우리는 한층 성숙하고 나의 의견만을 강요하기보다는 개개인, 사회의 환경을 고민하며 이해하며 관용을 베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찍은 사회적 낙인 때문에 고통받고 아파하는 이들을 돌아보며 '' 중심에서 '우리'를 중심으로 사고해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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