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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스는 자꾸 싸우려고만 해요 ㅣ 막스와 릴리 8
도미니끄 드 생 마르스 지음, 세르쥬 블로슈 그림, 문은실 옮김 / 북키앙 / 2003년 5월
평점 :
최근 우리 사회에서도 소년 범죄의 수위가 점점 위험수위에 도달하고 있다.
초등 남학생이 동급생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결국 피해학생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으며,
초등 재학중인 남학생들이 여학생에게 장기간 성추행을 하다 뒤늦게 발각된 경우도 있었다.
초등생들은 형사미성년자로서, 이렇다할 처벌도 받지 않으며, 따라서 피해학생과 그 부모는
형사보상금 같은 것도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여타 성인범죄와 달리 가해자가 어린이일 경우
가해 어린이의 인권 보호 때문이라는 이유로, 사건이 언론에 보도조차 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피해학생과 그 부모만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이 억울하고 서럽기 그지 없는 상황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우리 나라보다 앞서서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었던 것들이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예방이 최선이라는 기치아래, 자녀들이 소년범죄의 억울한 피해자가
되지 않게끔, 어떻게 하면 범죄의 희생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가를 널리 교육하고 있는데,
바로 이 책이 학습만화라는 친근하고 쉬운 형식을 빌어서, 유럽 전역에 많이 읽히고 있다.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반드시 일독해야 하며, 동시에 이 책을 자녀에게도 꼭 읽혀서
예방을 기해야 한다. 4천원짜리 책 한권으로,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보험은 위험으로부터 보호받는다는 의미이다. 자녀에게 이 책 보다 더 좋은 보험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