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속 사람들이 들려주는 옛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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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
박영대 지음 / 현암사 / 2011년 12월

친숙한 우리 옛 그림들이 책속에서 나와 말을 걸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그런 조금은 색다른 그래서 더 관심있게 지켜보게 되는 책을 만났다.
<<우리 그림이 들려주는 사람 이야기>> 이런 류의 책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흔치 않아서인지 이런 책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 줄수 있어서 무척이나 고맙고 반가웠다.
박물관에서 그림 전시회에서 보던 친숙했던 그림들도 있었고 처음 보는 그림들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우리 아이의 반응은 꽤 괜찮은 책이라고 한 마디로 결론을 낼 정도의 책이면 우리 아이에겐 꽤나 후한 점수를 받은 그런 책이다..
특히나 나와 관심사와 좋아하는 종류가 틀려서인지 내가 좋다고 하면 아이는 별로라고 하고 난 별로라고 하면 아이는 좋다고 하고 그런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자기가 좋아하는 신윤복,김홍도의 그림들을 볼수 있어서 좋았던지 이 책을 보고 나서 다시 그림들을 하나 하나 보니 그림들이 색다르게 보인다고 한다.
아마 저자의 숨겨놓은 필살기가 아닐까...ㅎㅎ

이 책은 우리가 많이 잘 알고 있는 김홍도,신윤복을 비롯해서 심사정,윤두서,조영석 등 총 40편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미처 우리가 캐치하지 못했던 숨겨진 이야기와 그림속 인물들의 장면 장면들을 하나 하나 설명을 함으로서 또 하나의 옛 이야기 속으로 걸어 들어간것 같이 유쾌한 그림 나들이를 할수 있었던 그런 책이기도 하다.
또한 그림 속 시대별로 풍습과 생활 양식 뿐만이 아닌 사회상까지 두루 살펴볼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아이들에게 참 좋은 그림 설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장면 하나를 따로 할애를 해서 표정하나 손 동작 하나까지를 세부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 아이들이 그냥 스쳐 지나쳤던 세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볼수 있어 참 좋은 그런 책이다.
이 그림이 가지고 있는 모습은 물론 그 시대상까지 한꺼번에 아우룰수 있는 그림책..
간단한 그림 설명이 아닌 그림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하고 있기에 아이들의 기억속에 오래 남을 그런 그림들로 자리 잡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그 그림들에 연관된 옛 이야기들 까지 설명 맨 뒤에 붙여서 들려주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고 재미있게 받아 들일수 있어 더욱더 유익한것 같다.

아이들에게 조금은 생소했을 자리짜기,신행,기와 이기,논갈이,처네 쓴 여인,독 나르기 등 지금은 잘 볼수 없는 장면들을 이 그림들로 인해 옛날엔 이렇게 살았구나! 하며 또 다른 우리네 모습들도 익힐수 있어 좋았을 그런 일석 삼조의 멋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람을 포커스로 맞춰서 이렇게나 멋지고 유익한 책을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기존의 책들은 그냥 전반적인 그림 설명만 해 놓은 책들이 많은데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고 있는 책 처음 본것 같아 마냥 즐겁기만 했다..
우리 아이들 전시회나 박물관에 가기전에 미리 이 책을 보고 간다면 무척 유익한 나들이 길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니 가지고 가서 보는 것도 아주 훌륭한 설명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