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가끔 일탈을 꿈을 꾼다.. 그냥 거창하게 꿈을 꾸고 화려하게 하는 일탈이 아닌 그저 주위에 바람이라도 쐬러 가는 그냥 기분 전환이라도 할수 있는 그 무엇이면 좋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쉬운게 아닌 잠시라도 가까운 곳에 갈라치면 어김없이 이것 저것 챙겨놔야 할것도 많고 신경 써야 할것도 많아 매번 꿈으로만 그치는게 현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는 사람들을 매스컴을 통해서 볼수 있었다.
그걸 볼때마다 어쩜 저리도 자유로워 보이나 싶은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라니 난 꿈에도 꿀수 없는 자전거 여행..어릴적 자전거를 배운다고 연습을 하다가 꽤 높은 둑에서 아래로 곤두박질을 쳐 새끼 손가락에 1.5cm 정도 훈장을 단 후론 자전거 하면 겁부터 나는 나에겐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래선지 자전거로 전국일주라니 가히 나에겐 있을수도 할수도 없는 어마 어마한 일이다..ㅠㅠ
이 책 <두바퀴로 대한민국 한바퀴>는 여자 친구와 둘이서 자전거를 타고 전국일주를 하며 보고 겪었던 여행기였다..
한 가지 재미난 것은 두 주인공의 얼굴을 끝까지 공개를 하지 않은채 재미난 인형으로 처리를 해서 끝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는 것이다..
뭐 사생활 보호라고 보면 될것이지만 결혼도 안한 두 남녀가 그 고생을 하며 겨울은 아니었어도 그 여정이 힘들었다는 것은 책을 보면 느낄수 있어 무슨 생고생을 하고 있나 싶다가도 그게 좋아 선택한 여행길 둘이서 연인 답게 알콩달콩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선 웃음도 나왔다..
이게 청춘이요,, 낭만이요.. 젊어서 고생 사서도 한다고 그 젊음을 맘껏 누리며 사는 것 같아 마냥 부러웠다..
이 책은 대략 출발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꼼꼼이 체크를 하고 있다..
자전거 고르는 요령부터 자전거 타는 법 자전거 점검,여행코스,준비물 등등,,,,
떠나기 전에 갖춰야 할 것들을 미리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하기 전에 짚어주고 있었다.그냥 편하게 자동차로 떠나는 여행도 아니고 자전거 여행이라 준비해야할 것들도 마음의 준비 또한 담다를 것들을 짚어주고 시작을 한다..
 
  
1부- 서울에서 땅끝까지(서울-수원-오산-평택-천안-공주-부여-서천-군산-부안-고창-영광-무안-목포-해남-완도-땅끝)
2부- 꿈의 섬 제주도 일주
3부-남해를 옆에 끼고(고흥[녹동]-벌교-순천-광양-하동-진주-통영-거제-진해-부산)
4부-동해안을 타고 오르다(부산-경주-포항-영덕-후포항-울진-원덕-삼척-동해-정동진-강릉-양양)
5부-한계령을 넘어 서울로!(양양-한계령-인제-홍천-양평-하남- 서울)
까지 출발지 서울에서 부터 따로 떨어져 있는 제주도까지 정말 한달 남짓한 시간 동안 전국을 자전거 하나로 누비벼 온 국토를 만끽했다는 그 기쁨이 이 책 곳곳에 잘 스며들어 있었다..
일단 집을 떠나면 모든게 고생이요 돈 이라는 말처럼 먹고 자고 하는게 제일 큰 경비를 지출했다고 말을 하고 있다..
역시 어느 곳을 가던지 먹고 자는게 제일 큰 문제이고 제일 중요한 일.. 어느 곳에는 생각 외로 음식 맛이 좋아 기뻤었고 어느 곳은 너무 아니었다고 저자는 솔직히 밝히고 있었다..
역시 음식맛은 전라도..ㅎㅎ 인심도 후하다고 해서 전라도 출신이라서 괜히 기분이 좋았다..
이 책에서 조금 아쉬운 점은 여행기라서 알콩달콩 서로 티격태격하며 여행하는 그 모습도 부러웠고 즐거웠었다면 여행 코스별로의 자세한 정보가 조금 부족해서 그게 아쉬웠다.. 그냥 지나친다는 그야말로 자전거를 타고 가볍게 휙~~ 둘러 본다는 그런 기분 이랄까 좀더 세세한 부연 설명이 곁들여져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다른 것들은 참 깔끔하다 못해 참 귀엽기 까지 했다.. 중간 중간에 만화와 함께 여행지에서 직접 찍은 사진들 그리고 하루를 마감하는 듯한 간략한 그날의 일기형식의 가계부까지 이 책은 참 귀엽고 보는 재미가 쏠쏠 했던 그런 책이었다..
그리고 몽씨와 꼬맹이의 26일간의 길다면 긴 여행기를 따라가다 보니 나도 어느새 우리나라 전 국토를 자전거로 누비고 다닌듯한 기분도 들었다..
이 <두바퀴로 대한민국 한바퀴>를 보고 나니 나도 이제라도 자전거 한번 다시 배워봐~~ 하는 어디서 나는 용기인지 모를 욕망이 막 솟는다.. 이번엔 어디를 박으려고 하는지,,,,쩝,,,
그리고 자전거로 일주를 계획하고 있을 사람들을 위해 뒷 편에는 부록을 소개를 해 놓아 계획중인 사람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만화가라는 직업의 특성을 너무나 잘 살린 몽씨의 위트있는 글 솜씨에 더욱 즐거웠던 그런 책이었다...
  
<사진출처: 청년정신- 두바퀴로 대한민국 한바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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