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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 - 실무에 바로 쓰는 공문서 작성의 모든 것
이무하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9월
평점 :
🙋♂’공문서 작성, 좀 더 쉽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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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과 함께 일을 할때, 민간회사거나 관련 경험이 없다면 2가지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첫번째는 한글소프트웨어입니다. 익숙한 분들은 많으시겠지만 한글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MS 워드만 사용해온 회사들도 많습니다. 워드나 엑셀만 쓰다 한글때문에 어려워 하는 분들이 다소 있죠. 두번째는 바로 공문서 작성법입니다. 일반회사에서 문서작성도 템플릿이 존재하거나 관련 양식을 만들어 배포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문서의 경우 오타나 띄어쓰기는 당연하거고 폰트, 자간은 물론이거니와 마침표, 따옴표 표기양식등도 잘 맞춰야 합니다. 여기에 기관별 스타일까지 있으니 잘못걸리면(?) 환장할 노릇이죠. 이러한 멘붕 붕괴를 위한 서적은 바로 <한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입니다.
본서는 현직 공무원이자 매일 공문서를 작성, 검토하는 분이 직접 사례를 통해 저술하였기에 신뢰가 갑니다. 앞서 말씀드린 작성 디테일뿐만 아니라, 공문서 작성시의 구조(두문-본문-결문)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들이 가득 있습니다. 여기에 분명히 공공기관과 관련된 업무를 해봤다면 한번쯤은 마주쳤을뻔한 이슈들 (주로 표기일 겁니다) 내용들을 질의응답하고 있습니다. 만일 정독을 한다면 지루한 부분이 확실히 있을텐데, 그것보다는 대략적인 목차와 몰랐던 부분만 읽고 관련 업무를 하거나 공무원분이라면 업무공간에 놓고 발췌독을 하는 것이 본서를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저는 복무시 전투병과와 행정병과에 둘 다 있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병과에 있을시 활용했던 한글은 지금도 상당히 익숙한 편이고, 당시 로봇처럼 활용했던 단축키는 지금도 잘 활용합니다. (밤새면서 500페이지 작전문서 만들면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회사업무에 있어서 공문서 작성시는 소프트웨어 자체보다 공문서에 작성할 표현관련 고민할 때가 많습니다. 공문서는 대외비도 있지만, 외부에 공시나 공표를 할때가 많고 이로 인해 다소 직접적인 표현을 자제해야하고 구어체보다 공공기관에서 활용하는 문어체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본서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표현’방식이었습니다.
유용한 서적은 직장생활에서 사람 몇명보다 나을때가 있고, <한장으로 끝내는 공문서 작성법>은 그런 서적범주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서의 내용을 발췌독하여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레 익숙해지고, 공문서를 정말 자주 제작하면, 말그대로 업무범위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죠. 공문서에 고민인 현직 공무원 및 공공기관 분들과 공공기관과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유용한 실무 메뉴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