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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1
정병철 지음 / 일리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프레임의 1권은 이 이야기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야기 하고 있다. 실종된 딸이 변사체로 발견되었다는 경찰의 전화로 오달수씨는 깊은 슬픔에 빠지고 심지어 딸이 얼굴에 총을 6발을 맞고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경찰은 평범한 여대생이 어떻게 얼굴에 총을 6발이나 맞고 사망했는지 의아심이 든다. 그리고 곧 경찰은 주변인물에 대한 수사를 시작하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는 와중에 사망한 여대생의 어머니는 자신의 조카의 장모 윤영자를 지목한다. 조카의 장모가 자신들의 딸이 자신의 사위와 불륜관계라면서 협박했다는 것이다. 이종사촌지간인데 그런 의심을 한 조카의 장모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그리고 딸이 며칠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경찰은 듣고 곧 수사에 착수 하고 사망한 여대생의 집 CCTV도 분석한 결과 여대생이 실종된날 CCTV에 찍힌 차번호를 추적한 결과 윤영자의 조카와 조카의 친구인 김용득을 체포할려고 하지만 그들은 이미 해외로 도주한 상태였다. 윤영자는 자신은 그저 자신의 사위와 사위의 사촌동생이 불륜을 저지르는 것 같아 그 두사람에게 그 여대생을 미행하라는 이야기 밖에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윤영자의 이야기만 듣고 사건을 끌고 갈 증거가 부족한 가운데 몇년을 끌어 경찰은 윤영자의 조카와 친구 김용득을 해외에서 인터폴의 협조를 받아 체포하고 그들은 둘이서 입을 맞춰 윤영자가 시킨일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러자 윤영자는 자신은 그런일이 없다고 거짓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미 세상은 재벌회장인이 자신의 사위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서 그 여동생을 죽였다는 식으로 보도가 나고 재판은 여론의 비난의 목소리와 함께
언론이 연일 내놓는 선정적인 헤드라인 소식으로 들끓고 재판 또한 윤영자의 진술은 뒤로한채 윤영자는 무기징역, 여대생을 살인한 그들은 각각 징역20년현을 받는다.
그리고 2권에서는 방송국에 한통의 제보전화로 윤영자의 이야기 여대생 총기 살인사건이 다시 들꿇기 시작한다. 교도소에서 무기징역형을 받고 복역해야 할 사람이 대형병원의 특실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는 제보였다.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고 여론과 사람들은 들끓기 시작된다. 그리고 그 여대생의 아버지 또한 그 사건이 보도된 <궁금한 이야기>를 보고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어떻게 해서 윤영자가 형집행정지를 받았는지 2권에서는 나온다. 그리고 왜 그렇게 받았는지. 그리고 그 진단서를 제출해준 대형병원의 그 의사 또한 같이 고소당한다. 왜 유방암전문의로서 그 병원에서 명성을 떨치던 그가 윤영자에게 그런 진단서를 끊어줬는지. 돈을 받은건 아닌지. 윤영자의 남편 차회장이 로비를 한건 아닌지. 결국은 그 시끄럽던 윤영자의 형집행정지는 취소되고 다시 재수감되고, 윤영자의 남편 차회장과 함께 법정에 서고 차회장은 2년 2개월 은 박교수는 징역 8월을 선고 받았다.
여기 정부장이라는 사람이 나온다. 그는 사건의 처음부터 형집행정지 이야기까지의 이야기를 알고 잇다. 자주 차회장을 만나 그의 억울한 이야기도 들어본다. 언론의 그들의 프레임안에 모든것을 가둬놓았기에 사람들은 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속에 갇혀서 자신들의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다는 답답함을 이야기 해주며, 정부장 또한 차회장의 이야기와 자신이 느끼는 잘못된 재판과 여론몰이식의 재판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이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얼마전에 그 박의사로 나오는 실제 그 의사가 3년형을 받았다는 뉴스를 보았었다. 이 책이 장편소설이라지만 실제 있었던 사건을 그대로 이야기 해 놓은 거라서 소설같은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그저 피의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억울함을 이 책속에서 우리에게 대신전해주는 듯한 불편함 감도 없지 않지만. 우리가 보는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은 안다.
피의자라도 억울함으로 인해 더 큰 피해을 입지는 않아야 된다는 생각을 해보고 사실 이 사건의 발단은 윤영자가 자신이 남편으로 부터 받았던 외로움과 의심을 자신의 사위에게 되돌려 강박스럽게 사위를 의심하고 심지어 사돈의 딸까지 의심해서 매행한데서 부터 시작된다. 시초를 그녀가 만들지 않았다면 이런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
요즘 같이 미디어와 SNS세상인 이런 세상에 사는 우리가 어떤것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는 분별할줄 알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론이 몰아가는 그 프레임속에 우리는 갇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사리판단이 흐트러뜨리는 그 속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