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28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다산책방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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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문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이 책의 날개부분에 써있는 작가소개를 읽고 바로 대출을 했다. UCLA에서 아동문학을 수강한 후 청소년 작가의 길을 택했다<중략>성장소설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작가소개 청소년 소설답게 활자는 크고 읽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었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때로는, 휘저으면 휘저을수록 더 고약한 냄새가 나는 법이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4p

  '나'와 엄마와 동생은 어느 날 아빠에게 버림받고 집을 잃게된다. 차에서 생활하는 생활을 지긋지긋하게 생각하던 난 개를 훔치고 사례금을 받아 집을 구하려한다. 나는 윌리를 훔치게된다. 하지만 윌리의 주인은 그렇게 부자가 아니었다. 한편 무키아저씨를 만난 나는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주인에게 윌리를 돌려주고 사실을 밝힌다. 그리고 나의 가족들은 집을 구하게 된다.

때로는 뒤에 남긴 삶의 자취가 앞에 놓인 길보다 더 중요한 법이라는 거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0p

  이 책에서 가장 매력있는 인물은 역시 무키아저씨이다. 그의 바퀴자국 곁에는 동전이 떨어져있기도하고 차가 수리되어있기도 했다. '나'의 마음을 돌리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자전거 하나만으로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무키아저씨. 그는 욕심가득한 우리네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주는 인물이었다.

  책을 덮으면서 따뜻한 울림을 느꼈다. 매마른 소설만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것들을 청소년소설에서 찾게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래도 난 청소년 소설을 언제까지나 읽게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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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사냥꾼 - 이적의 몽상적 이야기
이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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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서 읽는다, 사서 읽는다 하다가 읽지 못하고 있던 <지문 사냥꾼>을 결국 대출을 했다. 가볍게 읽을 책이 필요했고 그런 나를 이끌기엔 충분한 매력이 있는 책이었다.

  가수 '이적'이 쓴 이 책은 그를 가수가 아니라 시인으로 보게 만들었다. 원래부터가 그의 노래가사는 시적이라고 느껴오던 차에 책을 읽으며 몽상가임을 느꼈다. 그에대해 소설가 김영하는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오호, 이 친구 말장난을 좋아하겠는데!'192p 그리고 '아, 이 친구, 이야기를 좋아하는군!' 192p
  김영하작가가 말했듯 <지문 사냥꾼>에는 그의 이야기와 말장난이 고루 들어가있었다. 피리부는 사나이 이적, 그의 이야기는 매력있었고 파격적이었다.

  그의 이야기는 그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발상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았다. 삽화들의 반란 "활자를 먹는 그림책" 보통인간이고 싶은 음혈인간 "음혈인간으로부터의 이메일" 육체를 버리고 지구에 찾아온 "외계령" 몸이 작아져 다른사람들의 기억을 옅보다 거미가된 "제불찰 씨 이야기" 등등 그의 발상은 참신하고 허를 찔렀다. 이 글들의 매력은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지문 사냥꾼>에서 내가 소개하고 싶은 단편은 "제불찰 씨 이야기"와 표제작 "지문 사냥꾼" 그리고 "자백"이다. "제불찰 씨 이야기"는 이 단편집에서 제일 공을 들인듯한 소설이었다.(물론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가장 잘 다듬어지고 울림도 컸다. "지문 사냥꾼"의 울림도 만만치 않았다. 그리고 "자백"은 당돌함이 돋보였다.

  "제불찰 씨 이야기"에서는 이고소제사 로 타인의 귀지를 제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다. 제불찰 씨는 유년시절 괴롭힘을 당한다. 그리고 우애좋던 누이마저 그를 괴롭히던 아이와 눈이 맞는다. 제불찰 씨는 소통을 위해 이구소제사가 되지만 사람들은 소통하려하지 않는다. 그의 명성이 커짐에 따라 그의 몸은 점점 작아진다. 그 몸 덕분에 그는 인정을 받는다. 어느 날 귀를 청소하는 도중 사람들의 기억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귀를 팔 때마다 사람들의 기억을 본다. 그러던 어느 날 비밀회담에 참석하는 젊은이의 귀를 청소하게 된다. 그는 어렸을 적 제불찰 씨를 괴롭혔던 아이였다. 제불찰 씨는 그의 기억을 파괴해간다. 제불찰씨는 분노로 거미가 되고 체포되어 공개제판을 하게된다. 그는 무죄가 되었지만 결국은 하수구 아래로 떠내려간다.
  이후의 이야기에 제불찰씨 덕에 성공한 몇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그들에게 제불찰 씨는 기억되지 않는다. 제불찰 씨의 인생은 쓸모있는 인생이었을까. 감히 생각해본다.

  표제작인 "지문 사냥꾼"은 깊은 울림을 주었던 단편이었다.
  목매달린 여자에게서 태어난 L은 무언가 사라지게 하는 능력있었다. 그는 자신을 거두어준 감찰관의 말을 믿으며 일을 한다. 마침내 하게된 일이 지문 사냥이었다. 한편 C는 자신이 어린 소년에게 아무것도 못했다는 걸 떠올리고 도시로 간다. 그녀에겐 이미 손금이 없다. 그리고 빈집털이범 J는 감찰관의 대저택에 들어서게 된다. L는 J의 지문을 훔치려하지만 감찰관의 배신으로 포위된다. L은 감찰관을 소멸시키고 자신이 사라지게 하는 능력만 있음을 한탄한다. 하지만 그를 안은 C에겐 새로운 생명이 깃든다.
  결말을 보면 지문사냥꾼이 완전 소멸의 길로만 가는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 새로운 생명을 C에게 불어넣었고 C는 그 아이를 낳는다. 끝내 소멸되지 않은 생명력. 난 그것을 느꼈다.

  "자백"은 읽는 내내 통쾌했다. 참 당돌한 단편이었다. 그는 공연이나 영화를 보는 도중에 방해하는 치들을 살해한다. '나'의 가방은 점점 무거워진다.(준비물로) 핸드폰 끄는 소리를 낸 사람을 목졸라 죽인다든가 영화좌석 앞자리에 머리큰 사람을 톱으로 자른다든가, 비매너의 젊은 아주머니와 아이들을 솜사탕장수에게 맡겨버린다든가 하는 것이었다.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통쾌해지고 뻥 뚫리는 듯한 소설이었다. 그의 해학을 드러내는 듯했다.

  책은 빠른 시간에 읽어나갔지만 그의 이야기에 빠져나오는 것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는 이 글을 쓰면서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이야기를 좋아하고 말장난을 좋아하는 작가. 그의 노래를 듣게된다면 지금까지와 다른 감상을 하게될 거 같은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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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도시
조해진 지음 / 민음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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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의 중단편을 읽으며 한 가지 수면위로 떠오르듯 올라온 단어는 '소통불가'였다. 언어의 불일치 "천사들의 도시", "인터뷰" 작은 소파만이 무대가 되는 "그리고, 일주일" 서류상 죽은 사람이 되어버려 세상과 소통할 수 없게된 "지워진 그림자" 말없이 떠나지도 못하는 두 사람과 죽은 두 아이 "등 뒤에" 시력을 잃어버리고 다른 사람의 말에 고개를 살짝 갸웃하는 여자와 세상이 버린 한 억울한 남자 "기념사진" 아버지에게 맞던 여자와 어려서 언어보다 침묵부터 배운 남자, 그리고 벙어리 여자의 "여자에게 길을 묻다" 모두가 소통 불가능한 그 꽉 막힌 내면으로 시작되어 내면으로 끝난다. 처음에 범접할 수 없는 벽을 느끼다가도 한 순간 빨려들어가 단숨에 읽혔다.

  오늘 내가 소개하고 싶은 작품에 이례적이게도 표제작은 없다. 많은 고민을 해서 결정한 작품은 "등 뒤에" "지워진 그림자" "기념사진" 이다.


핏물은 적요하도록 붉었다.
뒤를 돌아보지 말자. 그녀는 스스로에게 말한다. 지금 내 등 뒤에선 우리가 모두 가야 하는 곳, 갈 수밖에 없는 그곳으로 이제 막 떠밀려 버린 한 영혼이 나를, 생에 대해 불가해한 집착을 보이는 한 사람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을지도 모르므로. <천사들의 도시>~등 뒤에~114p

  "등 뒤에"를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천운영작가의 <그녀의 눈물 사용법>의 "그녀의 눈물 사용법"이었다. "그녀의 눈물 사용법"에서 그녀의 곁에 동생이 살듯 "등 뒤에"에는 추락사한 동생들이 산다. 두 작품은 겹칠듯 빗겨나갔다. "그녀의 눈물 사용법"이 소통이라면 "등 뒤에"는 소통불가였다.

  '그녀'는 군에서 사람을 죽인 S와 살고 있다. 한편 왕따 M은 자신을 도와준 '그녀'에게 노골적인 관심을 표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너의 인생이라고, 그 어디에도 함부로 편입 될 수 없는 삶이. 잔인할 만큼 고독한 인생이 바로 너의 것이라고 <천사들의 도시>~등 뒤에~139p 생각한다. 그렇게 M의 소통은 실패한다. S의 아이를 임신한 '그녀'는 물려받은 입덧으로 고생한다. 동생들은 그것을 보며 비웃는다. 결국 아이를 유산하게 되고 S에게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이 모든 것에 대해 말하는 게 좋겠다고 그녀는 생각한다.<천사들의 도시>~등 뒤에~144p S와 그녀도 소통불가다. 그렇게 소통되지 않고 그녀는 눈위에 누워 잠깐만이라며 쉰다.

남자의 손 안에 남은 건 새벽바람뿐, 남자의 몸을 기억하는 감촉은 어디에도 없었다. <천사들의 도시>~지워진 그림자~118p
  "지워진 그림자"는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은 밑줄을 긋게된 단편이었다. 그만큼 생각할 것이 많았고 무엇보다 묘사가 뛰어난 작품이었다. 인큐베이터 안의 미숙아 처럼 연약하고 98p  냄비 안에는 그새 짙어진 어둠과, 그 어둠이 채 지우지 못한 빈자리 같기만 한 하현달이 냄비 크기만큼 축소되어 들어가 있었다100p 같은 묘사들은 쉽게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그'는 목마름 때문에 허위 계좌로 돈을 빌려 써댄다. 결국 그 사실이 들통났고 그는 도망을 친다. 차를 버리고 위장 유서를 써놓고 나오고 며칠 후 신원불명의 시체가 나와 그는 죽은 사람이 되었다. 그는 옥상을 오가며 살아간다.  어느 날은 아내를 찾아가기도 했지만 아내는 기겁해서 쓰러진다. 그는 사람이 죽으면 그저 소문이 될 뿐이라고. 그래서 죽은 자가 감히 소문을 뚫고 나오면 그는 곧 살아 있는 사람을 몸서리치게 만드는 소름끼치도록 괴기스러운 유령이 되는 거라고.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지금까지의 속도로만 육체를 마모해 간다면 언젠가는 남자 역시 한 줌의 먼지로만 남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천사들의 도시>~지워진 그림자~113p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지내던 남자는 어느샌가 자신의 그림자가 사라짐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의 육체마저 느껴지지 않는다.
  그의 처지는 선인장과도 이어지는데 선인장은 결국 사람들의 구둣발에 짓밟혀 먼지가 되고 소문이 되<천사들의 도시>~지워진 그림자~116p었다. 원래 있던 곳에서 잊혀진 그와 선인장은 사라진다.

그건, 안정된 각도와 구도를 갖춘, 남자가 생에 처음으로 찍어 본 기념사진이었다. <천사들의 도시>~기념사진~172p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기념사진"은 두 개의 시점으로 구성된다. 연기를 하기 위해 좁아지는 시야를 감추고 연기하다가 클라이막스에서 쓰러진 여자와 평범한 수리공으로 일하다가 cctv에 찍혀 오판으로 잡혀간 남자. 모두 자신의 길에서 배신당한 사이였다. 여자는 좁아진 시야때문에 남동생에게 의지하고 살지만 남동생조차 벗어나고 싶어한다. 남자는 무죄선고를 받았지만 그의 길이 없어져 대학교때 취미로 하던 사진으로 불륜 사진을 찍으며 연명한다. 그는 여자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느낀다. 여자는 시야를 잃고 자신만의 대본을 각색하며 산다. 그와 그녀는 마지막 흑백사진으로 소통되며 끝이난다.
  난 이 둘을 소통으로 본다. 소통할 수 없는 두 남녀의 만남. 난 그 만남을 소통으로 보고싶다. 너무나도 꽉 막힌 죽어가는 것들이라면 너무나 답답하지 않은가. 난 그들을 응원한다.

  이 세 작품 이외에도 "인터뷰" "여자에게 길을 묻다" "천사들의 도시" "그리고, 일주일"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빨려들어가는 듯한 내면 심리. 그리고 감각적 묘사. 다음 이 작가의 작품이 나온다면 꼭 찾아볼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말해 주고 싶었다.
독자와 친한 작가가 되고 싶었다고,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에서 뒤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주는 글을 쓰고 싶었다고도. 혹은 읽을 땐 즐겁고 읽은 후엔 단 하나의 단어로라도 남을 수 있는 그런 소설을 쓰고 싶었다고, 오랫동안. <천사들의 도시>~작가후기~24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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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전2권 세트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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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에 지난 세기의 암울한 고통과 상실과 좌절을 되새기면서 나는 수많은 사람들이 해왔던 질문을 다시 던져본다. 아직도 희망은 있는 것일까?
질문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언제나 다시 출발할 것이다. <오래된 정원>~하~작가후기~319p



  <오래된 정원>을 읽지 않고 황석영을 논하지 말라는 지인의 말을 듣고 도서실에 가서 오래된 정원을 뽑아읽기 시작했다. 먼지쌓인 책의 느낌이 좋았다. 벌써 십년이 다되어가는 책이다. 난 버릇대로 몇쇄인지, 초판은 언제쯤 나왔는지 훑으며 시간의 흐름을 느꼈다.

  뭐, 각설하고. <오래된 정원>을 읽으면서 초반에 지루하다라고 느겼다. 사실 운동권 얘기에 반감이 있는 나로선 그렇게 느껴질수밖에 없었다. 운동권이야기가 싫다기보단 조금 질렸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오래된 정원>은 한윤희의 일기장과 '나'의 수감생활이 교차되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안'에서 사는 '나'와 '밖'에 사는 '한윤희' 그 교차된 시선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대단원으로 흘러가는 모습이 어느부분에서는 감탄스러웠고 어느부분에서는 심장이 미어졌다.

  한윤희의 베를린에서의 엇갈림은 내 심장을 더욱더 두들겼다. 이의 죽음, 송과의 엇갈림, 마리의 죽음. 그리고 베를린장벽의 무너짐. 이 모든 것들이 조각퍼즐 맞추듯 똑 떨어지는 걸 보며 아 황석영이구나 싶었다.(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반감이 들기도 했지만) 사람들은 <오래된 정원>을 그의 수작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덮으면서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걸작이다.


당신은 우리의 오래된 정원을 찾았나요? <오래된 정원>~하~3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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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달리기
장차현실 외 지음 / 길찾기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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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실 한켠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꽃혀있던 녀석을 들춰냈다. 몇번 읽히지 않았는지 깨끗한 모습이었다. 만화 좋아하는 우리학교 아이들이 왜 안 보았을까 싶었다. 다시 제자리에 꽃아놓으려다가 친구의 닉네임과 똑같은 저자이길래 그냥 빌렸다. 빌리고나서보니 페미니즘이 깔린 여성노동, 이야기(만화)였다. 페미니즘 작가(오정희 김채원라인)에 미친적이 있는 난 흥미가 생겨 읽던 책도 팽겨치고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9명의 작가가 그린 이야기를 읽다보면 이제 곧 20대가 될 나의 모습을 비추어본다. 실감이 나지 않아 곧 졸업하는 언니들의 모습도 비추어본다. 차별당하는 여자, 미혼모. 2006년에 나왔지만 불과 2~3년사이에 많은 것이 나아지진 않았으리라. 그야말로 9명이 이어달리며 그린 이 만화들은 현실을 너무나도 잘 반영했다. 사실 취업을 원하지는 않지만 내가 가려는 과에서도 취업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나와 멀지 않은 이야기. 노조와, 차별과, 희롱... 정말 당당한 평등사회를 여자들이 찾아가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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