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오타니처럼 -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한성윤 지음 / 써네스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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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야구소년 #야구 #성공비결 #WBC #KBO #써네스트 #만다라 #1조 #7억달러 #사사키감독#이도류 #메이저리그 #야구바보 #예의 #구리야마감독 #베이비루스 #오타니쇼헤이 #LA다저스

올해 3월 메이저리그 개막식이 서울에서 열렸다. 어렸을 때 이후로는 야구에 대해 별 관심이 없어서 몰랐지만 우리나라 전체가 들뜨는 느낌과 오타니 쇼헤이의 인기에 대해 알게 됐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 번은 오타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회사에서 자기 계발 교육 때 만다라 차트를 체험하면서 언급됐었나 보다. 꽤 오래전 일이라 오타니가 그 오타니였다니... 나이도 많을 줄 알았는데 20대란다. 정말 유니콘 같은 사람이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스포츠에는 감동이 있다. 특히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결과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관심도 있다. 예전보다 정보의 양과 속도 면에서 비교도 안되다 보니 개인의 행동과 가족의 가르침까지 알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손흥민 선수를 생각해 보면 실력도 우수하지만 특별한 겸손함과 인성, 아버지의 가르침이 눈에 더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과거에는 실력에 인성이 매몰되어 사생활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인정받았지만, 지금의 대중은 실력은 기본이고 인성까지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유니콘들은 어렸을 때 어떻게 생활하고 자랐는지 궁금하다. 생각대로 부모들이 넘사벽에 개인의 자질이 천재적이라서 성공할 수밖에 없었겠지만 내가 배우고 노력할 점이 많을 것이다.

KBS 한성윤 스포츠 기자님은 오타니 종교의 전도사처럼 [인생은 오타니처럼] 책을 내놨지만 야구 전도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한국 야구에도 많은 애정을 가지고 앞으로 오타니와 같은 인물이 우리나라에도 나오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왜 부제가 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라고 했는지 알겠고, 어쩌면 스스로 종교가 될 수도 있을 남자라고 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그는 좋은 부모, 스승, 감독, 라이벌의 영향을 받았고 오직 야구만을 생각하는 야구 바보이다. 우리나라 야구 선수가 여자, 술, 약, 도박 스캔들에 휘말릴 때에도 그의 평소 행동과 평판으로 봤을 때 스캔들과는 어울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왔다. 최근 통역사의 도박 스캔들로 곤욕을 겪고 있지만 정말 믿기지 않은 일들이다. 시차 적응을 위해 침구를 가지고 다니며 잠자는 시간을 체크하고, 저녁 약속을 잡지 않고, 숙소와 운동센터만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보여주는 오타니의 모습은 누구보다 존중받아야 할 만하다. 최근에 일본 배구 선수와 결혼도 했는데 일반적으로 성공한 스포츠 스타와 다른 그의 사람됨까지 알 수 있다. 오타니의 부모도 모두 운동선수라서 자식이 우월한 신체조건을 가지게 됐고 자식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본다. 특히 평범한 부모의 8가지 가르침은 두고두고 기억에 새기고 싶은 내용이다.

첫 번째 원칙은 '아이들 앞에서는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이다

두번째 원칙은 '하고 싶은 것을 즐겁게 시킨다.'라는 내용이다.

세 번째는 '교환 일기를 쓰는 것'이다.

네 번째 원칙은 '집으로 야구를 가져오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가족들이 최대한 오래 같이 시간을 보낸다.'라는 것이다.

여섯 번째 원칙은 '꾸짖거나 화내지 않는다.'라는 것이다.

일곱 번째 원칙은 '최대한 열심히 하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것이다.

마지막 여덟 번째 원칙은 '스스로 생각하게 하라.'는 내용이다.

39쪽

파도파도미담이 나온다고해서 파파미라는 오타니 쇼헤이, 관심이 생겨서 그의 사진이나 디즈니 플러스의 인터뷰를 찾아보니 정말 웃는 얼굴이 대부분이고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노력을 꾸준히 해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정적인 말도 조심하고, 파울에도 전력 질주하고, 심판과 볼보이, 통역사들도 존중하며, 상대 선수들과도 친하고 쓰레기 줍기도 실천하고, 개인의 실적보다 팀에 도움이 되는 행동, 기부, 명연설, 책 읽기까지 나이는 어리지만 인생을 허비하지않고 구도자처럼 살아가는 모습이다.

오타니의 만다라 차트를 보면 운을 위해서도 힘쓰는 모습이 나온다. 어쩌면 B부터도 남달랐을 오타니 인생의 갈림길에서 선택한, B와 D사이의 C라는 많은 선택과 경기에서도 그는 운이 있었다. 그리고 많은 시련과 질시도 있었다. 단순한 삶이 아니지만 "야구 하자!"라는 단순한 말로 정의할 수 있는 그는 성공을 끌어당기는 사람이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몸이 힘들었는데 조금 컸다고 생활이 바쁘다. 삶의 여유가 없어지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잘 커가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낀다. [인생은 오타니 처럼]은 읽는 내내 미소와 감탄을 하면서 한 번에 쭉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를 닮고싶고, 아이들을 오타니 처럼 키우고 싶다는 소망을 가지게 한다.

아이가 좀 더 자라면 같이 또 읽어 봐야되니까 책장의 잘 보이는 자리에 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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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파랑새 영어덜트 4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 파랑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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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우주 #곽재식 #국사 #실록 #과학 #파랑새 #하늘 #땅 #해 #달 #행성 #블랙홀 #초신성

4월 한달 다사다난했지만 책을 보는 시간이 위안이 됐다. 특히 평소에 보지 않았던 과학책들을 쌓아놓고 읽으면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고 이해가 어려워 꾸벅꾸벅 졸면서 독서의 시간을 보내고 다 읽고나서는 가족들에게 공유를 해보기도 했다. 책에 표시하고 필사도 해보는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요새는 매일의 일들과 시간에 얽매여 쉽지않았다.

이사 준비로 한창이던 3월 말부터 시작한 첫번째 과학책은 [슈퍼스페이스 실록]이다.

우리나라는 기록물이 많아서 역사시간에 시대와 기록물을 달달 외웠던 기억이 많다. 특히 농사와 정치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과학적 현상들을 설명하기 위해 천문학도 발달한 나라이다. 단지 내용과 배경은 잘 모르고 왕과 책 제목만 외우는 교육만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가 역사에 관심이 아주 많은데 우리나라 과학 역사 지식도 조금 끼워넣어보고 싶어서 곽재식 교수님의 [슈퍼 스페이스 실록]을 읽고 이야기도 나눠봤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유럽의 지동설이 종교적 문제로 인정받기 어려웠던 상황처럼 한국도 중화사상(예 天圓地方)과 정치적 영향으로 우주 과학이 발전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종교나 철학을 끼워맞추는 것은 신화 속 별자리나 민간의 풍문보다 더 경직된 생각 밖에 못하게 만들어서 위험하다. 과학에 대한 흥미는 국가의 미래를 결정지을 정도로 중요하지만 체제 유지를 위해 호기심과 상상력을 막는 세력들이 존재함으로써 과학 발전이 늦어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이다.

아이와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 중에는 명량해전에서 달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웠던 이야기이다. 실로 위트가 넘치는 부분이다. 또 일식이 불길한 일이라기 보다는 중요한과학 실험과 관찰의 기회라는 것! 고생대 전의 명왕누대, 시생누대, 원생누대라는 명칭의 생소함, 김유신 장군은 화성의 화신일까?, 금성은 이성계의 수호신이었다, 왕건의 별은 토성, 해왕성을 복수극의 제목으로 붙이기, 제주도의 카노푸스에 대한 이야기 또한 흥미로웠다.

나는 조선시대에 카노푸스가 장수의 상징이 된 것이 별 자체에 무슨 특징이 있어서라기보다 카노푸스가 제주도의 별이엇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옛날 벼슬 자리 다툼과 당파 싸움으로 잔인하고 비정하게 서로 겨루던 서울의 양반들은, 자칫 잘못하면 하루아침에 망하기도 했을것이고 고민할 일이나 걱정거리도 많았을 것이다. 그에 비해 어떤 이유로든 멀리 제주도로 떠나 카노푸스 같은 별을 바라볼 여유를 갖고 지내는 사람이라면, 그런 피곤한 세상사 다툼에서 벗어나 한결 평화롭게 살 기회를 누렸을 것이다.

273쪽

동서양의 우주관련 해박한 지식들이 가득들어차서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가 좀처럼 이어지는 이야기에 책을 덮지 못하고 계속 읽고있게 됐다. 곽재식 작가님은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라서 관련성을 전혀 몰랐던 이야기들이 이어져서 보는 내내 과학 현상이 재미나게 이해가 되기도 했다. 6개의 챕터 안에 다양한 이야기는 우주에 대한 지구인의 실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의 엄청난 과학적 기록물과 유물에 대한 지식에 더해 세계 고금의 이야기로 채워져있어서 내 생각에는 우주에 대한 균형적인 한국인의 시각을 키울 수 있어 나중에 아이와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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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박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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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과학 #독가스 #기관총 #원자핵 #기술 #교보문고 #박영욱 #폴리테크니크 #전쟁사 #과학사 #연표

4월에 과학 관련 책을 연달아 세 권을 읽게 됐다.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는 두 번째로 읽게 됐는데 과학기술에 대한 시야가 한 층 넓어진 느낌을 받는다. 역사는 좋아하지만 과학이나 기술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질 정도다. 나는 연도나 무기에 관심이 없는데 첫째 아이가 이순신 장군에 푹 빠져서 줄줄 외우고 다니고 특히 화포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전쟁사를 같이 공유하고 싶어 책을 읽게됐다. 우리나라가 침입을 너무 많이 당해서 읽다보면 슬퍼질 것 같아서 외면한 전쟁사지만 인류의 창조물이 얼마나 창의적이고 대단하며 파괴적인지를 알게되니 역사와 과학기술과 전쟁이 다 연결돼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책에서 과학기술과 전쟁 무기의 관련성을 말하는 책이다. 과학기술은 과학자 개인에서 민간업체와 국가의 주도로 점차 변해갔다. 과학기술은 범위는 엄청나게 폭넓어서 과학기술의 아주 작은 부분만 전쟁에 관여하고 있으리라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전쟁과 무기 경쟁으로 인한 과학 기술의 발전의 비중은 엄청나며 오히려 새로운 무기 개발이 현대 과학기술을 선도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해준다. 또한 국가의 미래에 과학 기술을 발전 시키는 것은 전쟁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된다.

전쟁사와 관련된 과학사에서 과학기술로 세계를 선도했던 나라들의 특징으로 학교의 설립과 국가적 지원에 대해 언급한 점은 정론이면서도 많은 나라가 그렇지 못했고 현대에도 쉽지않다. 17세기부터 시작된 왕립학회와 아카데미, 이후의 프랑스 에콜 폴리테크니크, 독일의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미국의 웨스트포인트, 존스홉킨스, MIT, 칼텍은 지금도 군사, 과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19세기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개인 화기 중심의 무기가 대화기로 발전하며 점차 산업화가 되어 정부와 방산 사업체 사이의 유착관계로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이를 군산 복합체라고 하는데 군국주의 시대를 거쳐 더욱 큰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2차 세계대전 후에도 미국은 패권국가를 유지하기위해 천조가 넘는 국방예산은 물론 기초과학에도 엄청난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국방 과학 기술 중심의 국가 연구 개발 체제도 현재까지 쭉 이어오고 있는 현실에 우리나라의 처지가 아쉽게만 느껴진다.

최근 우리 정부는 과학 분야의 예산이 5조나 줄었다고 한다. 미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국가 연구 개발과 더불어 대학의 기초과학 지원이 더 확대되야 한다. 대학의 수준도 떨어지고, 물리학 등 지원자도 의대에 밀리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은 반도체마저 중국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에서 의대의 치중이 심화되지 않도록 다양

한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과 나의 미래를 위해 과학 기술이 한국에서 계속 발전되기를 염원한다.

지금은 여러나라가 전쟁중이다. 핵폭탄과 대륙 간 탄도 미사일, 우주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하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많은 걱정이 되는 요즘이다.

미 국방부 소속 국방혁신단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이나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계약을 진행함으로써이들의 기술 역량이 신속하게 전장 사용자들에게 이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비전통적 계약이나 획득 프로세스를 적용하고, 확대하고 있다.

2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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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생명공학까지 한 권으로 끝내기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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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지구 #인류 #역사 #138억년 #이준호 #추수밭 #과학 #생명 #문명 #우주

아이가 학교에 다니면서 부모로서 여러모로 학습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너무 빠른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면서 불안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않다. 그래도 기본적인 국어, 영어, 수학에 더해 과학에 관심을 갖기를 바라며 4월에 세번째로 읽은 과학책은 [세상의 모든 과학]이다.

세상의 모든 과학이 책 한권에 다 담길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들지만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오고, 고급스럽고 어렵게 보이는 표지와 다르게 멋진 그림들이 많아서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이 내용과 잘 맞고 어렵지 않아서 삽화를 따라 그려보고픈 마음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든다.

3학년 아이가 좋아하는 생명의 탄생 부분이 있어서 보여줬더니 학교에 가지고 다니면서 2부 문명의 배를 탄 인류의 항해까지 재미있게 봤다. 지구의 시간 순서대로 구성되어 유튜브 등으로 봤던 지식을 [세상의 모든 과학] 책을 통해서 정리해보고 연표에서 자신이 아는 부분을 찾아보기도 한다. 과학이라는 제목을 달고있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 흡인력이 대단하다. 세상에는 왜 이렇게 재미있는 책들이 많을까? 특히 [세상의 모든 과학]은 내용이 술술 읽힐 정도로 어렵지않고, 곳곳에 그림이 있어서 초등학생과 과학이 어려운 나에게 좋은 책이었다.

[세상의 모든 과학]의 이준호 작가님은 백석초등학교 선생님이다. 2017년에 처음 나온 [세상의 모든 과학]에 최근 이슈가 되는 컴퓨터 과학과 생명공학 파트 추가해서 2판을 내셨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책도 내시는 열정적이고 부지런한 선생님이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잘 알고 계셔서 아이들 눈높이에서 세상의 온갖 신기한 내용들이 다 담긴 책을 내셨나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

[세상의 모든 과학]은 읽으면서 공부하는 책이 아니라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다. 우주의 빅뱅과 지구의 탄생, 생명체의 시작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서 책을 읽으면서 과학적인 사실로 이해하면 되지만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책에는 어두운 미래와 밝은 미래를 제시하여 주고 현재 어떤 노력과 불안한 징후들이 있는지 알려준다. 메탄가스의 방출, 벌채와 산불, 토양의 염화, 기후 위기 등이다.

누구도 답을 알 수 없지만 현재, 가까운 미래의 상황이 그려져서 충격적이기도 하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가뭄과 홍수 피해가 극심하고, 너무 더워서 학교에 갈 수도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한국도 역사상 가장 더운 4월이라고 하니 기후의 변화가 현실에 가까워 졌다. 가까운 미래에 기후 난민이 증가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나를 사로잡는다.

책에서 고기의 대량 생산의 위험성, 물의 사용이 가져오는 농업 생산량의 감소 또한 몰랐던 사실인데 이 역시 최근 에너지 위기와 물가 폭등을 생각하면 전 세계가 밝은 미래로 갈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어쨌든 나와 아이들도 겪게될 가까운 미래이다. 인위적으로 식량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추천사의 최재천 교수님이 유튜브에서 하신 말씀처럼 지구를 위해서 출산률이 낮은 것이 나을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과학]을 읽고보니 지구의 미래를 더 잘 알게된다. 사람은 질병과 죽음의 위기를 알기 때문에 더 열심히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지금의 일상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가족과 더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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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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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속담 #빵빵시리즈 #유앤북 #우리말 #표현 #일상생활 #국어

주말에 차로 이동할 때 기본 1시간이라 아이와 구구단 외우기, 끝말잇기 놀이를 하거나 유튜브를 틀어주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수수께끼 내기와 속담 이야기 하기였다. 첫째가 1학년이 되어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언어유희가 중요해진 탓이었다. 책도 잘 못 읽던 때라서 글이 많지 않은 수수께끼와 속담 책이 잘 맞기도 했다. 한번은 가족이 차로 이동하면서 언쟁이 되려는 조짐이 있자 첫째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고 해서 칭찬을 해줬고, 무인 상점에 구경을 간다는 아이에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질, 의심 살 행동하지 마."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속담을 쓰면 아이의 언어 표현 능력, 국어 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대화를 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는 여러 종류의 빵들의 대화를 통해 속담을 배우게 된다. 빵 종류도 아주 다양하고 학교와 4인 가족이 등장한 만화라서 생활 속 친숙한 대화에서 속담을 어떻게 쓸지 터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학습 만화라서 조금은 어색한 상황과 쓰임들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때도 있지만 아이들 눈 높이에서는 재미있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메인 속담과 비슷한 속담, 뜻풀이, 만화를 한 장으로 싫어서 짧은 만화인데 금방 읽어 내려가는 것이 장점이고 단편으로도 마무리가 훌륭하다. 그래도 이야기에 흥미가 생길만하면 내용이 끝나버려서 아쉽기도 하다.

평소에 안 쓰는 속담도 많고 어른도 모르는 속담도 많아서 재미있었다. 모르는 속담은 미리 뜻을 가늠해 보고 만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척하면 삼천리라는 말이 있는데 비슷한 속담으로 앉아 삼천 리 서서 구만 리가 있구나!

73. 앉아 삼천 리 서서 구만 리

162 쪽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의 현상길 작가님은 서울시 국어 교사를 하셨고, 맞춤법, 관용어, 속담 관련 빵빵 시리즈를 출간하셨다. 시리즈 모두 언어의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바른 대화 방법 또한 익힐 수 있어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다. 또 책이 작고, 캐릭터가 귀여워서 글보다 그림에 익숙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좋아하며 읽을 수 있겠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고, 읽어야 입으로, 귀로 익힐 수 있으니 아이 눈에 닿게 놓아두고 한 번씩 퀴즈를 내게 한다. 아이가 속담을 말하고 내가 뜻을 말해주면 평가를 하는데 아는 속담이 나오면 더 신나한다. 앞으로 차를 탈 때 속담 하나를 준비해서 퀴즈를 계속 이어나가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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