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 우리 아이 빵빵 시리즈 11
현상길 지음, 박빛나 그림 / 유앤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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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속담 #빵빵시리즈 #유앤북 #우리말 #표현 #일상생활 #국어

주말에 차로 이동할 때 기본 1시간이라 아이와 구구단 외우기, 끝말잇기 놀이를 하거나 유튜브를 틀어주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놀이는 수수께끼 내기와 속담 이야기 하기였다. 첫째가 1학년이 되어 많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언어유희가 중요해진 탓이었다. 책도 잘 못 읽던 때라서 글이 많지 않은 수수께끼와 속담 책이 잘 맞기도 했다. 한번은 가족이 차로 이동하면서 언쟁이 되려는 조짐이 있자 첫째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고 해서 칭찬을 해줬고, 무인 상점에 구경을 간다는 아이에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질, 의심 살 행동하지 마."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다. 속담을 쓰면 아이의 언어 표현 능력, 국어 실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대화를 함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는 여러 종류의 빵들의 대화를 통해 속담을 배우게 된다. 빵 종류도 아주 다양하고 학교와 4인 가족이 등장한 만화라서 생활 속 친숙한 대화에서 속담을 어떻게 쓸지 터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다만 학습 만화라서 조금은 어색한 상황과 쓰임들을 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될 때도 있지만 아이들 눈 높이에서는 재미있다고 생각될지도 모르겠다. 메인 속담과 비슷한 속담, 뜻풀이, 만화를 한 장으로 싫어서 짧은 만화인데 금방 읽어 내려가는 것이 장점이고 단편으로도 마무리가 훌륭하다. 그래도 이야기에 흥미가 생길만하면 내용이 끝나버려서 아쉽기도 하다.

평소에 안 쓰는 속담도 많고 어른도 모르는 속담도 많아서 재미있었다. 모르는 속담은 미리 뜻을 가늠해 보고 만화를 보는 재미가 있다. 척하면 삼천리라는 말이 있는데 비슷한 속담으로 앉아 삼천 리 서서 구만 리가 있구나!

73. 앉아 삼천 리 서서 구만 리

162 쪽

[바로 알고, 바로 쓰는 빵빵한 어린이 속담 2]의 현상길 작가님은 서울시 국어 교사를 하셨고, 맞춤법, 관용어, 속담 관련 빵빵 시리즈를 출간하셨다. 시리즈 모두 언어의 표현력을 향상시키고, 바른 대화 방법 또한 익힐 수 있어서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겠다. 또 책이 작고, 캐릭터가 귀여워서 글보다 그림에 익숙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좋아하며 읽을 수 있겠다.

실생활에서 많이 쓰고, 읽어야 입으로, 귀로 익힐 수 있으니 아이 눈에 닿게 놓아두고 한 번씩 퀴즈를 내게 한다. 아이가 속담을 말하고 내가 뜻을 말해주면 평가를 하는데 아는 속담이 나오면 더 신나한다. 앞으로 차를 탈 때 속담 하나를 준비해서 퀴즈를 계속 이어나가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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