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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민선정 지음 / 마음연결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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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신입으로 들어갔던 직장에서 15년간 근속 근무를 했다. 신입이라 아는 것도 없고 배워야 하는 것이 수두룩하니 꼴찌 성적을 달릴 수 밖에 없는 건 불가피한 일이긴 했다. 하지만 팀에 노련하고 능력 있는 선배들이 많아 전국 상위권 매출을 올리고 있던터라 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했다.

항상 팀 선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친언니 같은 따뜻함을 느끼며 열심히 일을 하던 중, 부장이 타부서로 발령을 권유 한다. 타부서로 옮겨져 간 곳은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었던 CS부서였다. 기존 업무보다는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기뻤다고 한다. 이때 기존 팀 선배들이 옮긴 부서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편하다"라고 편하게 말을 했는데 선배들이 그 말 자체에 의미를 두고 회사 내부에 소문을 퍼트렸다.

CS업무를 보는 사람들과 주변 직원들에게 집중 미움의 대상이 된다.

늘 응원의 말을 해주던 사람들이었고 친근한 느낌이라 편하게 이야기를 했던 거였지만 결국엔 그 말 자체가 화근이되었다. 전달하고자 하는 말의 메시지를 파악하기 보다 "편하다"라는 말 자체에 꽂혀 회사에 퍼트려 버린 거였다.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도 생겼을거라 생각한다. 그 계기로 직장이란 공간에 있는 사람은 '동료'로 가족,친구와 같은 관계가 될 수 없는 특수한 관계임을 깨닫고, 본인도 회사에서는 자신도 직장 '동료'라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살아 가고자 마음 먹게 된다.

오해를 풀기 위해서 에너지를 쓰고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 중요한 것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잘해서 이것으로 인정 받자라는 생각으로 매달리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의 이야기도 없어지고 자신은 점점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아마 이런 일련의 사건들로 일을 통해 완벽하게 인정 받고 싶었던 게 아닐까? 그냥 단순히 일을 잘하고 싶은 '일잘러'인줄 알고 생활 했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신이 일중독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맡은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다 보니 인정 받게 되지만,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타인의 인정과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살아간다. 정작 소중한 가족은 돌보지 못한 채로.

스스로 자신의 문제점을 깨닫고는 있지만 실행하지 못하며 살아 간다. 직장에서 소모하는 에너지가 커 정작 소중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챙길 에너지가 없었다. 중요한 것을 계속 놓치고 살아가고 있는 중에 마침 남편이 인사발령을 받게 되면서 아이를 케어할 수 없는 상황이 오자 '육아 휴직'이라는 선택지를 필연적으로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오게 된다. 휴직 기간을 보내는 동안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차츰 깨달아 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휴직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간 뒤, "직장 생활에서만 나의 정체성을 찾아야 할까?"라는 의문을 품게 되고, 삶의 중요도가 바뀐 상황에서 더 이상의 회사 생활은 무의미 하다고 판단되어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퇴사 후 제주도로 이사를 가면서 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더욱 섬세하게 알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삶이 주는 여유와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저자의 직장 생활부터 퇴사 후의 제주도 생활까지.. 너무나 공감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특정 파트에서는 거의 모든 글에 줄을 다 그어야 할 정도였다.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은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고, 실제로 행동하고 싶지만 생각이 많아 주춤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작가의 그동안의 삶을 녹여낸 책으로 그 서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림을 그리듯이 생각하며 읽다 본이 생각보다 빠르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맞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면 저자처럼 용기를 한번 내봤으면 좋겠다.

일을 하면서 에너지를 뺏기고 쫓기고만 있다면 잠시 멈추고 자신을 한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 건 어떨까?

빡빡한 일상에 제대로 된 '여유'가 무엇인지 찾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다.


본문 내용 중 공감 가거나 좋았던 부분을 일부 발췌 했다.

일을 잘하고 싶었다

p27

바닥까지 내려간 자존감은 새 직무에서 반드시 성공하고 말겠다는 오기가 됐다.

첫 번째 직무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아 성과가 나지 않았을 뿐, 맞는 직무에 데려다 높으면 탁월한 성과를 내는 직원임을 증명하고 싶었다.

p29-30

선배들과 나 사이에 쌓인 신뢰를 가족이나 친구 사이의 신뢰와 동등하게 여긴 것이 오판이었다. 일이라는 조건이 명확한 동료 사이의 신뢰일 뿐이었다.

성과를 경쟁하는 회사에서는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다. 노고를 더 인정받기를 원한다.

노고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내가 더 고생했지."라며 고생을 전시하게 된다. 고생 우위에 서기를 바라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생 우위에 있고 싶은 마음을 놓쳤다. 전 직무를 고생 우위, 현 직무를 고생 열위에 놓아 일으킨 갈등은 결국 나의 미성숙한 태도였다. 회사 내의 의사소통임을 망각하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하듯 필터링 없이 쏟아낸 말이 문제를 일으켰다.

역적이 됐음을 알았을 때보다 뒤통수가 더 얼얼했다. 이미 나를 미워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에게는 어떤 노력도 고까워 보임을 깨달았다.

여기는 회사. 마음을 나누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아니라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리려 애쓰기보다 나도 내 이익을 위해 움직이자고 마음 먹었다.

회사 사람들과 맺는 관계는 가족도 친구도 아닌 동료임을 명확히 했다.

일로 맺어졌기에 일이 바뀌자 불편한 호기심의 대상이 됐고, 일을 비교하자 불쾌한 오해를 받았다. 그럼 나도 불편하고 불쾌한 감정에 의미를 두지 않고 일에만 몰두하면 됐다. 오해 푸는 방법을 고심하느니 일 잘하는 방법을 찾는데 에너지를 집중해야 했다.

p31

불통한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미움받을 용기를 냈다.

동료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였다. 일의 성과를 나누기에 그렇다. 형태가 다른 만큼 나도 변해야 했다.

회사에 어울리는 자아가 필요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말갛게 드러내는 대신 회사에서 통용되는 정도만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했다.

인정 받아도 질문은 남았다

p50

일잘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성과도 중요하지만, 평판도 중요하다.

p55

행복 총량의 법칙, 지랄 총량의 법칙처럼 연락 응답에도 총량의 법칙이 있는 듯 했다.

p56

답변 속도로 관계의 깊이를 측정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가족, 지인들과 제일 얕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었다. 일을 잘하고 싶다는 욕심에 주객이 전도돼 버렸다.

p61

회사에서는 '1.9'인분이라는 말이 있다. 2인분의 일이 한 사람에게 몰리면 인력을 충원해줘야 하니 그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1.9인분까지 일을 시키며 최대한 부려 먹는다는 말이다.

여유로운 삶은 지루하지 않을까?

p102

휴식에도 휴식 뒤에 생산성을 높이겠다거나 평온한 감정 속에 행복을 느끼고 싶다는 목표가 있는 거니까. 목표 없이 마음껏 놀겠다는 생각을 버렸다. 느긋하면서도 게으르지 않게 사는 법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방향이나 희망 정도로 모호하게 두지 않고 선명한 목표로 정의했다.

아이를 돌보기 위해 쓰는 육아휴직이지만, 나도 돌보는 육아휴직이 되자는 목표도 더했다.

p103

목표가 생기니 마음이 급해졌다. 한번 늘어지기 시작하면 계속 늘어지게 되리라. 휴직하고 나면 내일도, 모레도 시간은 넘치니 모든 일을 다음 날, 그다음 날로 미루리라 짐작 됐다. 틈을 주면 안 됐다. 늘어지고 흐트러지기 전에 망설이지 말고 떠나야 했다.

🖋️저자는 아마 바쁜 일상에 제대로 된 '여유'를 즐기며 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에서는 노력하지 않으면 뒤처질까 걱정하고 불안해 하면서 잘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가지고 살지 않았을까?

성과 위주의 회사 안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을거다.

실제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살기 힘들다.

그 마음이 공감가고 이해가 되어 마음이 짠하기도 했다.

휴식을 위한 시간이 주어졌지만 목표를 세우니 마음이 급해졌다는 말에 공감이 되었다.

쉬고 있어도 늘어지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말도.

일을 새롭게 구해서 시작하게 됐을 때 제대로 적응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겁나는 마음을 느낀 적이 있다. 휴식이 주는 늘어짐과 흐트러짐에 깊게 적응되어 일을 다시 시작할 용기가 생기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며 걱정 하기도 했다. 그런 걱정과 불안이 있다 보니 자꾸 무언가를 하려고 했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순간에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한 느낌이 없었다. 나의 일상도 자세히 살펴 보니 제대로 된 여유와 휴식을 즐기지 못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해야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될 것 같다.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면 나의 마음 상태에 집중 해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싶다.

내 마음이 무엇을 하기 힘들어서 쉬어야 한다면 다른 것을 놓고 '휴식'을 취하고, 쉬기만 해서 불안해서 오는 힘듬이라면 휴식 기간에 뭔가를 시도 해보도록 하자.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p117-118

시간이 돈인 세상에서 기다림은 돈 낭비였고, 때론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무능이었다. 하지만 제주에서 만난 기다림은 전혀 달랐다.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었고 상대와 마음을 맞추는 시간이었으며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자연스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억지 없이 애씀 없이 자연스러운 나로 존재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시간은 억지로 당기고 쪼개 쓰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대로 두면 마음의 부대낌이 적은 것도 알게 됐다. 무엇보다 기다림이 못마땅하던 삶보다 기다림이 평온한 삶에서 내가 더 행복했다.

p124

지금까지 나는 '내가 바라는 나'만 생각했지, '지금 내 모습'을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높은 능력과 더 굳센 의지로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할 나만 그렸다.

워라밸은 신기루였다

p130

남에게 인정 받는 행복에는 만족이 없었다. 잠깐 행복하고 나면 남들의 마음을 내가 알 수 없으니 인정 받았다는 느낌이 착각인지 아닌지, 지금의 인정이 얼마나 갈지 곧바로 불안해졌다. 하지만 내가 오늘의 나를 살피며 느끼는 행복은 내 마음이라 내가 제일 잘 알기에 쉽게 만족 했다.

p133

인생의 우선순위를 바로 잡아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위해 잠깐 멈추는 여유는 꼭 필요한 여정이었다.

p151

타인에게 인정 받는 행복이 신기루라고 생각하면서도 떨치지를 못했다. 그래서 갈팡질팡 했다.

내게 더 중요한 가치를 알고 있으면서 덜 중요한 가치에 붙들렸기에.

불안한 내일보다 충만한 오늘

p175

마음이 해방되니 하고 싶은 것도 많아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볼 용기도 커졌다. 어떤 역할, 어떤 직책으로 나를 설명하지 않고 어떤 취향을 가졌고, 어떤 관심사가 있는지로 나를 설명하게 됐다. 특히 무언가를 이뤘고, 이뤄야 하는 마흔이 아닌 여전히 무언가를 하고 싶고, 하고 싶은 마음을 따라 움직이는 마흔을 살게 됐다. 성과보다는 즐거움을 따라 사는 삶이다.

여유로워도 부지런하게 산다

p208

과정을 중시하는 삶을 살게 하니 행복한 순간이 늘었다. 이제 놀이는 시간 낭비라는 죄책감을 동반하지 않고 내게 필요한 영역이 됐다.

p233

남들과 비슷하다는 것은 적응의 지표가 될 수 없다. 나와 우리 가족의 속도에 맞는 삶을 사는 것이 적응의 기준이며 안도의 범주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

여유로워도 부지런하게 여유가 두려운 당신에게

p245

무엇을 이뤄서 행복한 삶보다 일상에서 여유를 누리며 곳곳에서 행복을 발견하는 삶을 바란다. 행복의 크기 보다는 빈도를 우선한다. 그렇다고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삶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나 역시 그렇게 살았던 적이 있고 그때 벌어둔 돈이 있어 느긋하게 머무는 삶이 가능해진 것이니까. 어쩌면 전력 질주를 해봤기에 느긋한 삶을 택할 용기를 가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p248-249

아무리 소소한 행복이라도 미루면 누릴 수 없는 법이다.

행복의 잦은 빈도는 미루지 않는 마음과 맞닿아 있다. 목표만 향하느라 소소한 행복을 미루지 않는 마음, 노을 지는 풍경과 같이 오늘도 내일도 볼 수 있는 흔한 날을 미루지 않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물론 미루지 않는 마음에 앞서 소소한 행복을 알아차리는 여유부터 갖춰야 한다.

행복을 발견하는 여유를, 행복을 누리는 시간을 미루지 않는다.

🖋️<여행처럼 일상을 살고 싶다면>,<돈이 있어야 여유가 있다고 한다면>,<물 한 모금 비우는 삶>의 소제목 내용들 중에도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밑줄을 많이 그으면서 읽었던 것 같다.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지 않은 사람도 직장 생활을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나 직장 생활 후 휴직이나 퇴사 등의 경험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도 많았던 것 같다.


'마음 연결'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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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한 말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려 미움받을 용기를 냈다.

동료는 새로운 형태의 관계였다. 일의 성과를 나누기에 그렇다. 형태가 다른 만큼 나도 변해야 했다.

회사에 어울리는 자아가 필요했다. 내 생각과 감정을 말갛게 드러내는 대신 회사에서 통용되는 정도만 제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했다. - P31

회사에서는 ‘1.9‘인분이라는 말이 있다. 2인분의 일이 한 사람에게 몰리면 인력을 충원해줘야 하니 그에 아주 조금 못 미치는 1.9인분까지 일을 시키며 최대한 부려 먹는다는 말이다. - P61

지금까지 나는 ‘내가 바라는 나‘만 생각했지, ‘지금 내 모습‘을 들여다보지는 않았다. 내가 가진 것보다 더 높은 능력과 더 굳센 의지로 더 나은 목표를 달성할 나만 그렸다. -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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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내는 생각의 습관 -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하루 10분 기적의 습관
바바 케이스케 지음, 정지영 옮김, 서승범 감수 / 더블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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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 보려고 들었는데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읽는 중간에 다른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빨리 읽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만큼 흡입력이 좋았던 책이었다. 해고 직전에 놓인 '토마토 판매사원(이하 토마토 군)'에서 글로벌 기업의 사장이 된 '토마토 왕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어느 날 수수께끼 같이 등장한 '알로하 노인(노신사)'의 가르침을 받아 꾸준히 실행하며 살아온 결과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성공 후 빚을 갚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변화 시켜준 노신사의 행방을 찾다가 그가 시칠리아에서 토마토 주스를 판매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에게 줄 토마토 100개를 싣고 전용기에 오른다. 회사 직원인 아시아계 비서 '수연'과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데, '수연'은 노신사를 만날 생각으로 들떠 있는 사장님에게 '노신사' 분의 이야기를 들려 달라고 한다.

책의 도입부는 이런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현실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구조로 쓰여졌다.

굉장히 흥미를 자극하는 구조의 책이었다. 프랑스 작가인 기욤 뮈소가 썼던 책들도 흡입력이 대단 했는데 이 책 또한 그랬다. 한 눈 팔 틈도 없이 노신사가 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처음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 보던 '토마토 군'도 점점 노신사의 이야기에 압도 되고, 그가 해주는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갖게 된다.

노신사의 가르침에 마음이 움직이고, '토마토 군'의 생각과 반응에 많은 공감을 하기도 했다.

가상의 스토리이지만 작가의 실제 경험이 녹여진 이야기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생각하고 고민했던 것 중에 많은 부분이 책에 담겨져 있는 느낌이었다, '노신사'가 해주는 이야기에서 많은 궁금증이 해소 되기도 하였다. 노신사는 다소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표현도 했지만 그 화법이 변화를 위한 자극제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저자는 머지 않아 미래에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에 우리가 습득해야 할 가장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결국 해내는 생각의 습관'이라고 하였다. 즉, '결국 목표한 것을 해내고야마는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이라고 하였다. 우리가 나답고, 후회없이, 마음편히 살아가려면 항상 자기만의 방향성과 정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였다.

책을 다 읽게 되면, 자신의 메모 노트를 펼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책에서 '노신사'가 알려 준 <M215>를 되새기며 변하고 싶은 미래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1년 후의 목표를 정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신의 하루를 통해 <D110>을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고 하였다.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분명히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어렵지만, 습관화 된다면 매일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하며 달려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하였다.

나 역시도 책을 읽고 나서 할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이 몽글몽글 피어 오르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 역시 이와 같은 습관을 지속하여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지속적인 습관의 효과를 보게 된 본보기가 자신이라고 하였다. 자신이 지속해 온 비밀의 습관을 전달하고자 글을 썼다고 하니 이제 책을 펼치고 읽어 볼 일만 남았다.


본문 내용 중 공감이 갔던 부분 몇가지 발췌 하였다.

제1장

노신사와의 만남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라]

p38

'이상적인 결과'를 내고 싶다면 우선 본인이 '이상적인 상태'가 돼야 해.

최고의 상태에서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건 비즈니스, 스포츠, 그 외 분야에서 기본이 아닌가

이상적인 상태가 되려면 일단 자네가 피해자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어

자신을 피해자로 여기면 비참한 결과밖에 나오지 않는다는걸 기억하게

제2장

목표 설정

[타고난 능력에 차이는 없다]

p46-47

자신을 이상적인 상태로 바꾸려면 목표가 필요하겠지?

이상적인 상태란 자네가 원래 지니고 태어난 능력이 목표를 향해 최대한 발휘되는 상태를 말하는 거라네

역사적으로 이름을 남긴 성공자도 자네처럼 암울한 상태의 일반인도 원래 타고난 능력이나 에너지에는 별 차이가 없어

토마토 군 : 성공한 사람에게는 타고난 재능이 있잖아요.

노신사 : 그건 평범한 사람이 하는 변명이야!

왜 성공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 사이에 큰 차이가 생길까?

성공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목표가 있어.

그리고 그 목표에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시켜서 레이저 빔을 쏘듯 강한 힘으로 돌진하는 거라네!

🖋️[노력은 배신한다], [토마토 왕자가 되어라!] 부분도 내용이 좋았다.

제3장

성공을 위한 마법의 시작, M215

[목표가 생명이다!]

p78

살아가는 목적은 스스로 만드는 수 밖에 없어.

불공평함을 한탄할 시간이 있다면 성장하기 위해 변화하려고 하는 게 나아.

목표는 우리에게 변화하는 힘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준다네!

목표가 없는 인생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야!

p79

확실히 나는 조금 냉정해져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불안과 초조를 느끼고 있었다.

현재 내 모습과 이상적인 내 모습이 지나치게 동떨어졌기에 조바심일지 막막함일지 모를 감정도 느꼈던 것 같다.

"지금 자네가 느끼는 불쾌한 감정이야말로 목표가 주는 힘의 원천이자 토마토 왕자가 되는 에너지가 된다네!"

p80

"자네가 지금 느끼는 불쾌한 감정이야말로 현상 유지 기능을 부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에너지가 될 수 있어.

이대로 있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하면 강할수록 자신을 더 빠르게 토마토 왕자로 변신시켜 줄 거야."

P82

사람의 뇌는 지금 정말 필요하고 원하는 구체적인 정보만 자연스럽게 포착하게 되어 있다네.

🖋️ 토마토 군과 노신사가 대화를 주고 받는 장면 중에 재미있는 부분도 발견했다. 실제 대화였다면 어떤 분위기였을까를 생각하며 읽으니 더 잼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

해당 장의 마지막에 '결국 해내는 당신을 위한 조언', '여덟가지 마법의 질문' 등을 요약 정리 해놓았다.

대화로 나눈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두니 한 눈에 보기 좋았다.

토마토군은 노신사가 알려준 <M215>를 두 시간이 넘도록 기분 좋게 상상 했다고 하였다.

이 부분에서 나도 공감이 갔는데.. 목표로 하는 일이 이루어졌을 때를 상상하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지 않나? 다들 그런 목표가 있다면 이루어졌을 때의 모습을 계속 상상해보는 건 어떨까?

그렇다 보면,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쉽게 알아낼 수 있을 테니깐.

제4장

1년 365회 인생 리셋, D110

[불쾌함이 바로 에너지다]

p126-127

불쾌함이 바로 지금까지 자네가 만족했던 장소에서 탈출하기 위한 에너지가 되거든.

<M215>를 반복하면서 더 막막하고, 짜증 나고, 초조하고, 불끈불끈하면 좋다네!

[1년 365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라!]

p127

사람은 1년 동안 365번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날 수 있어. 즉 1년에 365번이나 인생을 리셋할 기회가 주어져 있다네!

p131

<D110>이란 자네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고의 감정을 매일 아침 이끌어내기 위한 것!

즉, 최고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네.

🖋️ 구두닦이 메그레스 이야기를 보면서 눈물을 흘렀다. 가슴에 뭔가 뜨거운 뭔가가 차오르는 느낌을 느꼈는데 정말 감동적이었고, 그 어린 메그레스를 보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사람은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니다. 아주 나이가 어려도 그 사람이 가진 신념이나 사고에 감동 하기도 하고 배우기도 한다. 겉치레를 보고 사람을 따지는 것 처럼 어리석은 짓은 없다. '토마토 군'이 노신사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행색, 겉모습만을 보고 판단 했던 것도 참 어리석은 짓이었다.

제5장

토마토 왕자의 탄생

[토마토 왕자의 도전]

p172

확실히 나는 여덟 가지 마법의 질문 덕분에 토마토 왕자가 될 수 있었다.

여덟 가지 마법의 질문을 계기로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행동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토마토 왕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 마지막 부록에 있는 '마법의 성공 노트'는 목표의 양식과 <M215>, <D110> 질문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싣고 있다. 해당 질문을 자주 볼 수 있는 장소에 붙여 두거나, 이동하는 중에도 확인할 수 있게 정리해놓으면 좋을 것 같다. 자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에 보관하여 매일 확인 해보는 거다. 긴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된다. 단, 10분, 15분이라고 해당 질문에 답 하면서 목표를 이룬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 그 모습이 되어 있지 않을까? 설레는 일이 없다면 설레는 일을 하나쯤 찾아 보는 거 어떨까?

찾았다면 노신사가 알려준 <M215><D110> 질문에 답을 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진짜 목표를 찾아 행동 해보자.


'더블북'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상적인 결과‘를 내고 싶다면 우선 본인이 ‘이상적인 상태‘​가 돼야 해.

최고의 상태에서만 최고의 결과가 나온다는 건 비즈니스, 스포츠, 그 외 분야에서 기본이 아닌가 - P38

살아가는 목적은 스스로 만드는 수 밖에 없어.
불공평함을 한탄할 시간이 있다면 성장하기 위해 변화하려고 하는 게 나아.
목표는 우리에게 변화하는 힘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준다네!
목표가 없는 인생은 죽은 것과 마찬가지야!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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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솔루션 - 17년 차 노무사들이 알려주는
문소연.이하나.한선희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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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직장 내 괴롭힘' 분야에 대해 일반인의 지식과 이해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업자를 포함한 일반 근로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쓰여진 책으로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대화를 나누는 설정을 담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쓰여졌다. 근로기준법, 법률 조항 등 가벼운 내용을 담고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자칫 딱딱하거나 집중하기 힘든 부분을 가상 인물의 대화를 통해서 좀 더 유연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 같다.

제일 마지막 장에는 부록란으로 '관련 서식'은 담고 있는데 실제 사업장을 운영하는 분에게 유용하게 제공 될 서식 같다.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두고 있는 사업장에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한 조항이 적용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5인 사업장이 되었을 때부터 관련 규정을 미리 마련 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상시 10명 이상의 근로자를 두게 되면 무조건 취업규칙을 작성하여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관련 규정 서식이 없을 경우 이 책의 부록란에 제공하고 있는 서식 양식이 도움 될 것 같다.

사업장을 운영하는 분들이나 실제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분들이 있다면 이 책을 정독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관련 지식을 알아 두어야 적절한 상황에 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정당하게 권리를 요구해야 하거나 혜택을 받고자 한다면 미리 관련 내용을 습득할 필요성이 있다.

근로자들 중 '직장 내 괴롭힘'이 나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무관심하거나 외면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다. 모든 일은 처한 환경과 상황에 따라 직접 경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가족이나 친척, 가까운 친구나 지인들이 경험할 수 있는 일이고 얼마든지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보니 관련 정보 및 지식은 필수로 습득 해두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1편은 신고, 2편은 상담, 3편은 조사, 4편은 사후조치에 대한 내용을 싣고 있다.

그 중 3편 조사 부분은 전체 내용 중에 절반 정도의 내용을 차지하고 있다.

피해자의 신고가 발생한 시점부터 진행 과정을 '인사팀의 업무 일지'를 통해 보여 주고 있는데, 해당 업무 일지 기록을 통해서 처리 기간 및 진행 과정을 상세하게 살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관련 법령'을 싣고 있어서 법률 사항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고, 각 본문 내용의 마지막에 '원 포인트(One Point)'라고 하여 핵심 포인트 내용만 추려서 간략하게 알려주고 있다. 앞서 읽었던 내용 중 요점만 정리해서 다시 알려주는 느낌이 들어서 한번 더 내용을 짚고 넘어갈 수 있어서 좋았던 부분이었다.

모든 근로자들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고, 뜻하지 않게 경험을 하게 되는 순간에 그 정보를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본문 내용 중 일부를 발췌 해보았다.

1단계 : 신고

[내부신고]

p20-21

직원들이 가능하면 내부 신고를 할 수 있도록 창구를 다양하게 보장하는 것이 좋다.

이메일, 우편, 메신저, 오픈채팅방이나 게시판을 운영하고, 퇴직자를 상대로 인터뷰 하기

조사과정에 참여한 모든 사람에 대해 비밀 유지 의무를 부여 한다.

🖋️실제로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현실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과연 가능할까? 싶기도 하다. 사람들은 타인의 사건과 이야기를 서스럼 없이 이야기하고 다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조사하는 과정 중에 주변 동료들도 알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비밀 유지를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이 부분은 해결되긴 어려워 보인다.

이 부분의 해결 방안이 있다면?

직장내 괴롭힘 신고 담당자를 명확히 지정해서 알려야 한다.

소문,SNS,익명게시판 등을 통해 담당자가 직장 내 괴롭힘 발생 사실을 인지한 경우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인지한 사건을 바로 조사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외부신고]

p22-23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고충처리위원을 두도록 하고 있다. 기존에 노사협의 회의 고충처리 담당자나 직장 내 성희롱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다면 일원화해서 처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정신·신체적 피해를 봤다면 법원에 손해에 대한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으며, 괴롭힘의 정도가 폭행, 협박, 명예 훼손 등 범죄에 이르는 경우에는 경찰에 신고해서 행위자 처벌을 요구할 수 있다.

국가나 학교 등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한 경우라면, 국가인권위원회에 구제를 신청할 수도 있다.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는 경우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고, 상대방의 고의·과실을 입증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경찰이나 검찰에 신고하려면 상대방의 행위가 범죄로서의 구성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는 국가나 학교 등에서 이루어지는 인권침해로만 조사 대상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다.

고용노동부는 사안에 따라 직접 조사를 진행하기 보다는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조사하도록 지도한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

2단계 : 상담

p39

상담에도 순서가 있다.

피해자가 직접 신고한 경우에는 바로 피해자를 상담하지만, 목격자 등 제3자가 신고한 경우는 제3자에 대한 상담을 먼저 진행해서 사건을 대략 파악한 후에 피해자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p40

피해를 주장하는 근로자는, 사건을 공개하지 않고 행위자와 분리되기만을 원하거나 행위자의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 당사자 간 합의를 원하거나, 정식 조사를 통해 행위자에 징계 등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행위자가 성과를 직접 평가하는 팀장일 경우, '성과 보복'이 없도록 하거나 '성과 담당자'를 교체하는 식으로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보통 신고를 당한 행위자가 해당 사건 이후에 보복성으로 타인이 잘 알지 못하도록 피해자를 은근히 괴롭히거나 '성과 보복'을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3단계 : 조사

약식 조사, 조사 계획, 조사 위원회 구성, 조사 시 질문 내용, 단계별 체크리스트 등 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

p68

고용노동부에서 작성한 직장 내 괴롭힘 관련 취업 규칙 표준안에서는 조사를 개시한 날부터 20일 이내에 정식 조사를 완료하고,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10일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할 경우 일반적인 처리기한은 25일이다. 실제로 직원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한 경우에 회사에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했으나 회사가 이를 조사하지 않는 경우, 근로감독관은 25일의 시정 기한을 주고 그 기한 내에 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지도한다.

(물론 회사 사정에 따라 단계별 일정이 더해지거나 늦어질 수 있다.)

P83

조사 내용을 녹음하고자 할 때는 녹음에 대한 동의서도 받아야 한다.

P87-88

신고자와 피해자가 동일한 경우 해야하는 질문, 참고인에게 해야 하는 질문, 피신고자에게 해야 하는 질문 리스트가 실려 있다. 보통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헷갈린다면 책을 통해 참고 하시길 바란다.

p121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울이나 불안감과 같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반드시 관련 진료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같은 처지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이 고통을 받을 만한 정도였다면 인정될 수 있다.

4단계 : 사후조치

업무상 재해 인정, 구직급여 수급, 재발방지 대책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p157

[업무상 재해(산업재해)의 인정]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에 따른 직장 내 괴롭힘, 고객의 폭언 등으로 인한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질병에 대해서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바. 업무와 관련하여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에 의해 발생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사. 업무와 관련하여 고객 등으로부터 폭력 또는 폭언 등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 또는 이와 직접 관련된 스트레스로 인하여 발생한 적응장애 또는 우울병 에피소드를 그 유형으로 들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정신질병 업무관련성 조사 지침(2021.1.13.)에서는 우울 에피소드, 불안장애, 적응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급성 스트레스 반응, 자해행위 등 자살, 수면장애를 대표적인 정신질병으로 제시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업무와의 인과관계가 확인되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얻게 되었다거나 악화되어 자해행위 및 자살을 하게 된다면, 피해자는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 재해 신청을 할 수 있다. 업무상 재해로 승인을 받을 경우에는 요양급여, 휴업급여, 유족급여 등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가 보험급여의 청구 등의 절차를 행하기 곤란할 때는 회사는 이를 도와 주어야 하며, 근로복지공단이 요구하며 필요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근로자는, 사건을 공개하지 않고 행위자와 분리되기만을 원하거나 행위자의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등 당사자 간 합의를 원하거나, 정식 조사를 통해 행위자에 징계 등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다. - P40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울이나 불안감과 같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다. 반드시 관련 진료기록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피해자와 같은 처지의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사람이 고통을 받을 만한 정도였다면 인정될 수 있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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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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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글은 인간의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있다.
내가 고통스러움을 경험 했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해 낸 대목들을 발견 했을 때
공감이 가면서도 그의 문장력에 감탄하기도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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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3부로 이루어진 책이다.

1, 2부는 전체적으로 이해가 쉬운 편이었으나 개인적으로 3부 내용은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느꼈던 것 같다. 깊은 지식과 사고력이 필요한 장이었다고 생각했다. 3부 내용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지식과 깊은 사고를 따라가기에 나의 지식 상태와 사고력의 부족함을 느꼈다.

불교, 동양사상, 샹캬라 철학 등 헤르만 헤세가 얼마나 많은 공부를 했을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였다. 이 책은 소장 해두고 시간이 흐를 때마다 꺼내 보면 좋을 것 같다. 내용을 반추하면서 헤르만 헤세가 말하고자 했던 의미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보면서 흥미로웠던 건 헤세가 글을 쓰면서 그렸던 그림도 같이 실려 있다. 헤세의 책을 이번에 처음 접하는 나는 그림까지 그릴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조금 놀라기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그림들이 실려 있는데 그림의 느낌들이 좋아서 놀라기도 하였다. 그림은 소재는 주로 자연이었다. 문명, 과학의 발전에 대해서 비관적인 생각을 가진 그는 ‘자연’에 대해선 경외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렸던 그림들이 전부 ‘자연’을 소재로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문명이 크게 발전하기 전의 옛 모습을 그리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산문집이라 생각했던 책에 그가 썼던 ‘시’도 꽤 많이 실려 있었다. 하나의 책을 통해 3장르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책이 아닐 수 없다.

헤르만 헤세의 글은 인간의 감정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있다.

내가 고통스러움을 경험 했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글로 표현해 낸 대목들을 발견 했을 때

공감이 가면서도 그의 문장력에 감탄하기도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의 글에는 거짓이 없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모르는 것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던 것 같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자살에 대한 생각이 나와 달라서 조금 놀랐던 것도 있었다.

여러모로 헤르만 헤세에 대한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다.

그의 깊은 사고를 들여다 보려면 아무래도 한번의 정독으로는 힘들 것 같단 생각이 계속 든다.

간직 해두었다가 시간이 1년, 3년, 5년, 10년 후에 한번씩 펼쳐서 읽어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나는 꿈을 꾸듯 내게 찾아왔던 수 많은 기억의 순간들을 떠올려 본다. 그렇게 많은 낮, 그렇게 많은 저녁, 그렇게 많은 시간들, 그렇게 많은 밤, 그 모든 것들은 내 인생에 10분의 1도 채우지 못한다.

다른 것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수천의 낮, 수천의 저녁, 수백만의 순간들은 내게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다시 기억으로 돌아오지 않은 채 어디에 있는 것일까? 모두 가 버렸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은 길로.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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