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나로 돌아가는 연습 - 삶의 방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영혼 처방전
팻시 로덴버그 지음, 김정미 옮김 / 흐름출판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지금 당신은 행복하십니까? 삶을 살아가는 매일에 활력이 찾아들고 함께 하는 사람과의 소중한 생의 시간이
나를 존재하고 서 있게 하는 행복의 이유가 되는 것인지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묻고 싶어진다.
온전할거 같지만 늘 변화가 찾아드는 삶의 연속, 내가 아닌 그 누군가를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모습에 회피하고
뒷걸음치는 모습들에 낯설지 않은 것은 마음속에 잠재된 나의 또 다른 걱정거리가 소리없이 쌓여가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닌지도 그 마음을 털어놓아볼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물어봐야 하는 것이 하나씩 늘어져간다. 매일을 마주하고 부딪치고 바쁜 삶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때에도 힘들고 지친다고 우리 자신을 쉽게 놓아버리고 싶은 무기력에 빠진 적은 없는지,
내가 무엇을 위해 이토록 열심히 경쟁하고 살아남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나의 삶의 모습은 제대로 실재하고
있는지 고민의 문을 열어볼 수 있을 것이다.
정체되지 않고 온전하게 깨어있고 깨우칠 수 있는 삶이란 무엇을 말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것인가?
실재라는 것이 자기 마음속에 어떻게 자리잡을 수 있는지를 알려면 그것이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하겠다. 곧 실재는 자기 자신에게서 나오는 에너지이자 자신과 세상을 연결하는 에너지라고한다.
세상은 나 혼자 힘으로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함께 하고 나누며 교감하는 관계의 연속이라고 봐도
좋을거 같았다. 어떤 결과에 자신을 너무 책망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함으로써 함께 하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면서 또 다른 다음의 목표에 함께 전진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줄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하고 싶은 하나의 얼굴이 되어줄것이다.   


또한 나를 실재하지 못하게 가로막고 삶의 한쪽 방향으로 치우친 습관화되어 쉽게 버리지 못하는 에너지는
어떤 것이 있을지 자신을 통해 돌아본다면 자기 안에 갇히거나 고립되지 않는 길을 걸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무엇에 떠밀리거나 억지로 허세로 감싸인 이면의 삶이 아닌 누구와 마주하든 떳떳하고 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나로 이끄는 것엔 무엇이 필요한지 하나씩 찾아가는 연습도 좋은 도움이 되어줄거 같다.
무엇보다 나를 행복하게 끌어당기고 싶다면 분명한 자신의 의지와 노력은 빼놓을 수 없겠다.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도록 긍정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고 나 혼자만이 아닌 타인의 마음도
함께 움직이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혜가 더해질 수 있다면 자신을 일으키는 삶의 에너지가 어떤 것인지도
서서히 느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 걸음 성장하고 나를 발전시켜볼 수 있는 힘과 정신은 어디서 찾아오는 것인지, 이것이 우리 삶에 어떤
하모니로 들려올 수 있는지 지켜보는 것도 중요할 거 같다. 과하지 않은 딱 적당한 균형이 이루어진
삶의 중심을 걸어가고 있는 행복, 때론 한 템포 쉬어가는 시간도 자신에게 나누어주고, 다가오는
두려움에 쫓기지 않고 자신의 모습을 더 진실하게 발견해보는 기회도 가져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의 한 마디처럼 이것을 매일의 삶 속에 모든 것에 귀 기울이고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를 느껴볼 수
있는 그리고 그 속에서 커져가는 행복한 나의 얼굴은 어떤 표정과 웃음을 머금을 수 있을지 앞으로 나아가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월스트리트 - KBS 특선 다큐멘터리, 세계 금융의 중심
CCTV 다큐멘터리 <월스트리트> 제작진 지음, 홍순도 옮김 / 미르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월 스트리트, 글로벌 금융시대에서 여전히 미국 경제를 대표하고 거대한 경제 자본의 중심을 담당하고
세계 경제의 판도를 이끌어가는 커다란 상징성까지 지니고 있는 세계 경제의 핵이다.
수많은 금융 전문가와 금융기관들이 매일같이 치열한 경제 전쟁을 펼치고 있고 세계 경제 네트워크는
이 곳과 동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기에 시시각각 달라지는 변화의 흐름을 놓칠 수
없기에 더욱 주묵할 수 밖에 없을 것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미국의 시선이 아닌 중국인의 시각에서 새롭게 재조명 되었기에 왠지 꼼꼼하고 깐깐한
잣대로 월 스트리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는 느낌이 짐짓 들었고, 책의 서두에서 밝히듯이
다큐멘터리의 나레이션이 자연스럽게 옮겨져 편안한 기분으로 수월하게 읽어내려가면서 호기심을
하나씩 풀어나갈 수 있어 좋았던거 같다.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고 그 속에 함께 뒤흔들렸던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를 되짚어보면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위기의식과 이를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과 투자의 지혜, 원칙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도 알아갈 수 있게 되어서 좋은 공부가
되어주기도 한다. 현지에서 인터뷰한 생생한 목소리와 증언들이 모여서 이 잠들지 않는 자본의 실체가
어떻게 형성되고 회전되면서 운영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게되고 자본의 미친 듯한 탐욕의 얼굴이
상업적 윤리와 도덕의 부족으로 왜 그릇된 결과를 초래하고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는지 잘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성공의 빛나는 화려함보다는 왠지 어두운 그늘과 한숨, 절망의 소리들에 더 시선이 옮겨졌고
도덕 불감증에 빠지고 탐욕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자본을 지배하지만 그 거대한 자본에
지배당하고만 인간의 이중적인 얼굴을 떠올려보면 또 다른 새로운 위기와 파급효과도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우리는 거대 경제와 위기의 강풍속에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은
어두운 진실과 진상의 실체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하고 잔인하고 냉정한 현실의 경제전쟁 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생존의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할 수 있어햐 할 거 같다.  

커다란 탐욕의 듬뿍 얹어진 투기의 유혹을 어떻게 피해나가고 현명하고 지혜로운 투자의 길로
접어들 수 있는지도 이 책의 후반부에서 만날 수 있는 경제,투자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좋은 가르침과 배움의 기회를 더해볼 수 있을 것이다.
월 스트리트에 펼쳐진 과거의 역사는 곧 오늘의 중심을 있게 하였고 그 현재는 어떤 미래의 예측과
빗나간 전망속으로 빠져들게 될지 우려와 함께 더욱 궁금해져간다.

투자 시장에서 지극히 개인의 입장에 서 있는 나 자신을 바라볼 때 거대한 자본의 노림수와
이익실현이 최고의 가치라고 외치는 투자금융기관의 술수에 쉽게 당하거나 물러서지 않으려면
이 어렵고 난해한 경제시장속에서 어떤 조언과 방법을 듣고 배우며 깨달아야할지를 저절로
살피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 어떤 위기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현실성 없는 자신감과
용기보다는 이 책을 통해 더 냉철하게 접근하여 그 조언과 방법을 잘 배워두고 익혀둔다면
또 하나의 경쟁력과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본다.

인간에게 성공만큼 파멸의 길은 신기루처럼 금방 다가오는 존재가 아닐까?
세계 경제의 중심에 서 있는 미국을 위협하고 그 중심을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한
중국과 그 경제의 힘이 왠지 더 두려워진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 월 스트리트는 과연 어떤 존재이고 어떤 모습으로 변모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어 유익했고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가 맞이해야할 변화의 바람과 그 속에
살아남을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은 무엇인지를 떠올리고 다양하고 폭넓은 견해를
익혀볼 수 있었다면 보이는 것 이상의 충분한 가치가 더해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김동석 지음 / 글과생각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바쁘다며 일상에 대고 투덜대면서 별로 달라질게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여기는 자신이
왠지 이 책 앞에서니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을 끄집어내어 보게된다.
이 책을 읽고있으면서 왠지 내 자신은 어떤 사람으로 서있고 함께 움직이고 있는지 더 반문하게 되고
얼마만큼 삶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열심히 숨쉬고 살아가는지를 묻게하는 이유들도
함께 들어있었다.
무심코 지나치는 나의 순간적인 생각과 행동, 좀 더 섬세하지 못했던 상대방을 대하는 배려,
온전하게 건강한 자신에게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고 전해본적이 있는지, 얼마만큼의
집념과 용기와 노력을 쏟아부으면서 목표를 향해 걸어가고 잇는지, 작지만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
하나 하나 다시 기억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 더 뜻깊었던 책갈피가 아니었는지 돌아본다. 

아직 다 발견하지 못한 나의 숨겨진 모습과 능력이 새로이 깨달을 수 있고 어떤 생각과 자세로
마주하느냐에따라 조금씩 변화되어가는 자신을 다듬어가볼 수 있는 기회를 쥐어볼 수도 있으니
이를 쉽게 포기하거나 놓치지 않도록 인내와 열정를 더욱 불어넣어보고 싶어졌다. 모든 것에
완벽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좀 더 인간적인 빈틈이 있는 매력적인 이가 되어서 좋은 인간관계도
계속 쌓아가도록 노력해보자 다독이는 응원도 보내본다.
조직이라는 틀에서 개인으로 돌아선 지금에선 이 책에서 만난 나만의 개인 브랜드 만들기에
유난히 시선이 옮겨졌다. 요지의 중심은 사람이었고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어떤 차별화된
전략으로 개인 브랜드를 더욱 잘 구축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었다.

어떤 거창한 것을 요하는 것이 아닌 작고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자신의 개인 이미지가 어떤
모습으로 인식되고 비춰지고 있는지를  물어보고 싶어진다. 내게 부족한 점이 있다면 하나씩
채워나가고 고쳐나가야할 부분들은 더욱 노력해서 바꿔야 자신이 원하는 목표에도 더 근접하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펼쳐보았다면 이에 알맞은 행동들이 어떤 것인지를 스스로
하나씩 발견해 볼 수 있을 것 같기도하다. 
사람을 유난히 직접적으로 많이 대하는 직업을 가진만큼 고객 서비스를 위한 책갈피 편은
상대방을 대하는 눈높이 대화라든지 화법, 작은 것도 놓치지않는 세심한 습관 등은 어떤 것이
있는지도  살펴볼 수 있게해준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닌만큼 타인의
마음을 얻기 위한 나만의 원칙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도 하나씩 떠올려 메모해 기억해둔다면
소중한 자산이 되어줄 것이다.

누군가가 이 세상과 또 함께 만난 책을 통해 배운 생각과 이야기들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나 또한 새로운  생각과 또 마음속에 비워두었던 작은 다짐을 한 번씩 되새겨보는 성장의
기회가 찾아왔다. 인생에 직접 부딪치면서 배워나가는 지혜와 슬기로움을 서로 나누고
또 익혀보는 시간이 더 값진 것은 곧 삶의 가치가 그만큼 더 커져가고 싶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 인생의 책장에는 어떤 책들이 또 꽂혀질 수 있는지 즐거운 떠올림을
펼쳐보이는 것도 괜찮을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중국 연금술의 비밀
진롱 지음, 김락준 옮김 / 지훈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고전 속에서, 옛 상인들에게 배울 수 있는 상도의 원칙과 지혜, 용기와 결정적인 판단력,
시대의 흐름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거부가 되어 커다란 명성과 성공을 이루어가기 까지의 일화와
그들이 일러주는 충고와 격언을 통해 현재의 우리는 무엇을 깨닫고 배우며 또 앞으로를 살아나가는데
나의 것으로 만들어볼 수 있을지 곰곰히 생각을 거듭해보았다. 

부의 제국이란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은 중국 거부들이 오랜역사의 시간에서부터 오늘날이 있기까지
돈을 벌고 부를 이루어가는데 있어 인재인 사람은 늘 그 중심에 서 있었고 중요한 역할을 이끌어온 것이
그들의 성공을 있게 한 또 하나의 중요한 자산과 이유가 되었음을 느끼기도 하고말이다.
불화를 피하고 조화와 인애를 중시하면서 근본으로 삼았기에 성공과 명성을 거머쥐었고 실패는 도태되는 것이
아닌 성공으로 가는 또 하나의 관문이었음을 다시 한 번 알게 말해주고있다.
눈 앞에 놓여있는 돈에 눈이 멀어 중대한 범죄를 통해 결과적으로 일생의 기회와 성공을 날리는 것이 아닌
늘 당당하게 경쟁에서 살아남고 평화로운 안정보다는 늘 다가올 위기를 대비하는 자세가 갖춰져있음에
시장과 소비자의 마음을 잃지 않고있음을 또 새로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장의 변화와 정세를 두루 살피면서 다가올 내일을 향해 써내려가는 그들의 역사에는
남다른 독특한 매력이 담겨져있고 사람을 어떻게 움직이고 관리하며 의와 신용을 통해
부지런히 노력하는가를 알게해주는 모습들을 찬찬히 살펴볼 수 있어 각 편에 정리되에 있는
<연금술사의 충고>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이해하는데 있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준거 같다. 

내가 앞으로 진정 부와 성공을 이루어가고 싶다면 현재의 나에겐 무엇이 있고 없는지 살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독불장군식으로 세상의 흐름을 무시하지 않고 남의 말이나 생각에 쉽게 현혹되거나
빠져들지 않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지 돌아봐야할 것이고 없다면 어떤것이 지속인 부를 얻기위한
새로운 창조와 법칙이 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부딪치고 경험해봐야할 것같다.
그리고 혼자 생존하려는 것보단 소통과 타협의 자세를 배우면서 무엇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윈윈의 전략인이 스스로의 가치를 더 높이 사볼 수 있는 길을 열어둘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단 생각을 가져본다.
내 인생의 좌표가 타인이나 경쟁이란 정점이 아닌 바로 나 자신임을 잊지 않는다면 그간 경험하며 쌓아온
자신감과 신념이 쉽게 사라지지 않음을 깨달을 수도 있음이다.
무엇보다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실력을 쌓아가며 어느 순간에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지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않는 것도 스스로의 주인이 되기 위한 또 하나의 지침이 되어주겟다. 

시작이 미약하고 작을지라도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면서 자신이 어떤 부를 감당할 수 있고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고 숱한 시험과 위기를 이겨낼 수 있을지 커져가는 스스로의 욕심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을지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자신의 실수를 어떻게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는지
새로운 발견과 기회를 얻기위한 시간과 노력을 부단히 아끼지 않아야 부와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첫 머리에서 말한 "착한 부자"가 되어가는 길과 인생은 어떤 그림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찾아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조지 오웰 지음, 김욱동 옮김 / 비채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지 않은 분량이었지만 곱씹어서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싶은 부분이 유난히도
많았던 작품이었던거 같다. 동물농장과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어떤 시선의 흐름속에서 작가가 생각한 주제와 의도를 이해하나갈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내딛은 소설이기도 하다.

 이 소설속에 인간을 빗대어 풍자적으로 등장한 동물들에겐 어떤 유머와 웃음,
해학의 면모가 비춰지지 않았다. 그저 평범한 영국 마을농장에서 살아가는
동물들로만 한정지을 수 없는 놀라운 변화의 전개 또 그 존재들이 꿈꾸는
이상과 다시 억압되고 변질된 어두운 현실의 그늘의 한계를 함께 느껴보면서
그것이 곧 우리가 살아가는 현 세계와 동떨어진 모습들이 아님을 절감해볼 수
있다고도 보여진다. 

 인간에 맞서 동물의 무리들이 힘을 모아 반인간적인 혁명을 성공적으로 거두는
것 까지는 순탄해보였으나, 그들이 세워둔 원칙은 자신들 스스로의 미래를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도록 가둬둔 꼴이 되고말았다.
동물농장을 하나의 조직이라고 한다면 그 두뇌 역할을 맡았던 두 돼지
나폴레온과 스노볼의 관계와 흐름을 보면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되고 말았는지,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어 더욱더 피폐해진 얼굴들만 비춰지는
것인지를 우리 스스로 발견해보는 것이다.

 동물들 스스로 나를 위한다는 자부심은 진정 누구를 위해 돌아가는 것이고,
풍요로워지는 부와 달콤한 권력을 손에 쥐고 있는 결국은 독재자가 된 존재에
대해 가만히 수긍하며 자신들의 현실을 애써 이상적으로 바라보려고만
했는지, 권력쟁탈전에 밀려난 존재는 가만히 잊혀진채로 눈 앞에서 킁킁대며
가식과 거짓, 온갖 권모술수를 부리는 돼지 나폴레온에게 이용만당하고
가차없이 죽음을 맞고 말았는지, 자신들이 부르짖었던 자유라는 것이 결국은

자신을 옥죄는 덫이되고 말았는지 수많은 생각이 교차하는 것을 머릿속에서
지울수가 없을거 같다.

 사람처럼 보여지기 위해 뒷발로 곧추 서서 행진을 하나 돼지 무리들을 보면서
현재 손에쥔 호화로운 생활과 권세의 늪은 더없이 깊어보였다. 아이러니하기도
한 상황이지만 곧 이것이 우리 인간들의 또 다른 면모라고 한다면 씁쓸함과
자괴감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죄의식이란 어쩌면 호사스러운 변명이라 외치는
이도 있겠지만 말이다. 동시에 제자리로 돌아온 이전보다 더 황폐해지고
썩어버린 동물농장의 마지막 풍경, 인간과는 절대로 화해하거나 타협할 수 없다고

자신만만하게 공헌했던 돼지무리들과 인간들이 뒤섞인 파티장면을 보면서

숭고했던 이상의 시간은 끝이나고 말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된다. 

 오늘 같은 세상속에 이런 소설속의 동물농장이 사라졌다고 말해볼 수 있을까?
이런 현실과 상황이 계속 반복적으로 자행된것에 대한 책임과 의지는 누구의
몫이라고 여겨질 수 있을까? 이기적인 생존의식만이 승리하는 부조리한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거나 또는 외면하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대답이
되어줄 수는 없을 것같다. 나의 자의식이 숨죽인채로 가만히 죽어있다면 이미
미래는 정해져있어보인다. 앞서 말했지만 작품의 주제나 소재는 한 번의
발걸음으로는 다 거쳐나갈 수 없는 의식의 흐름과 이념이 뒤섞여있다.

 어떤 결론이나 정답을 구하는 것이 아닌 이 책을 읽고나서의 나의 생각과
또 다른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다시 한 번 <동물농장>을지켜보려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