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클럽(5 사라진 스파이를 찾아라)

암호 클럽 5 - 사라진 스파이를 찾아라 ㅣ 암호 클럽 5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8월

암호클럽(5 사라진 스파이를 찾아라)

글 페니 워너

그림 효고노스케/옮김 박다솜

가람어린이

가람어린이는 항상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좋은 책을 제공한다. 스파이 걸스 1. 2편도 아이가 참 좋아해서 전부 읽었고 암호클럽도 이번 5권을 추가하여 완독했다. 어린이 탐정 소설로 항상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암호클럽 맴버는 총 4명으로 퀸, 마리아, 코디, 루크로 구성되어 있다.

5편 사라진 스파이를 찾아라 에는 일본인 친구 미카도 등장을 하는데 이 친구의 활약도 볼만 하다.

이 책의 특징은 제목 그대로 암호를 풀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형식이다. 여러 암호들이 나오는데 기호부터 언어, 숫자와 그림 등 모든 암호들을 총망라한다.

이번 편 이야기는 수학여행으로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파이 박물관을 가기로 한다. 스파이 박물관을 가기 전 그들의 아지트인 클럽하우스에 들르게 되는데 그곳에서 누군가 이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있다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게 된다.

누군가가 뒤를 밟고 있는 느낌은 이곳에서부터 시작 되었다.

스파이 박물관으로 들어간 암호클럽 맴버들은 각자 스파이로 변장을 하고 조를 짜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로 변장한 모습을 보고 못 알아보기도 하고 그 모습에서 서로 즐거워하며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비장한 각오로 임한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암호를 풀며 움직이기 시작한다. 미국 워싱턴 기념관과, 백악관,  FBI본부 등 D.C.에 위치한 이곳 저곳을 누비며 활약한다.

미카를 포함한 5명의 맴버 들은 하나씩 순조롭게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데 뜻밖의 친구 맷의 실종 소식을 듣게 된다.

그들이 최고의 암호클럽 맴버로 남게 되어 1등이 될 수 있을까?

책을 접해보니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이유가 암호를 맞춰가며 읽는 책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고 상황에 대한 상상을 하면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곧 암호클럽 6편도 나올 조짐인데 아이는 벌써부터 6편을 기다리고 있다.

계속 나올 시리즈 이야기는 앞으로도 쭉 읽게 될 것이다.

리셋

리셋 - 유수연의 영어 사고법 세팅 노하우
유수연 지음 / 서울문화사 / 2017년 7월

유수연의 영어 사고법 세팅 노하우 리셋

유수연 지음

서울문화사

​작가의 목소리가 생생히 들리는 것 같은 독설있는 새로운 책 리셋이다.

유수연 강사는 익히 알고 있는 강사로 이번에 나온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리셋이라는 단어가 조금 더 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Reset은 말 그대로 다시 세팅해서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과도 일맥상통한다.

좋은 번역기계들이 넘쳐나는 현 상황에 우리가 영어를 왜 해야 할까?

요즘 똑똑한 젊은이들은 그런 부분을 부정하지 않고 "적당히 하면 되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나도 잠시나마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작가는 확실히 짚어준다. 내가 아는 만큼 세상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찾아 쓸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그렇기에 나도 지금 영어공부를 하기 위해 책을 다시 집어든 것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영어방식은 하다 말다를 반복하며 모래를 손에 집고 있다가 술술 빠져나가는 모래알갱이를 다시 집지 못하는 행동을 반복 한 것에 불과했다.

영어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을 작가는 잘 알고 있었다는 듯 이야기해주며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공부는 단어, 어휘만 몇 백 개씩 안다고 해서 의미에 대한 해석을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을 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면 공감을 하지 못하고 공감이 되지 않는다면 내가 나서서 리더쉽을 가지고 이야기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말도 마찬가지이다. 친구와의 이야기, 대화, 더 나아가서는 토론을 하기 위해서도 기본 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 책을 읽고 사고력과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다.

이젠 재정립해서 영어를 분류하고 확장시켜야 할 것이다.

단어의 뜻에만 매달리지 말고 단어에도 주도권을 가지고 나한테 맞는 단어를 선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한 단어만 주구창장 외우고 아는 것에 그치지 말고 의미망을 형성해가면서 관련 상황에 대한 지식이나 상식으로 생각을 넓혀가는 것이다. 기본적인 독서활동을 하면서 영어를 공부하는건 당연한 이야기이고 공감가는 핵심이다.

어른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인 독서활동이 뒷받침 되는 아이는 국어와 영어가 비례하고 말도 잘하고 자기 주장을 펼치는 아이로 자란다.

작가의 직업은 토익 강사이다. 토익은 영어점수를 객관화 하기 위한 평가이다. 특히 토익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 시험에 길들여져있기 때문에 답을 찾기 위한 공부를 해왔기 때문이다. 문법도 달달 외우기식 문법이 몸에 베어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하기위한 기본적인 8개의 품사와 품사별 5개정도의 단계별 분류를 통한 문장조합 과정을 공부하자.

제5장은 8품사에 대한 이야기를 이해하기 쉽고 상세히 기술해놓았다. 이 또한 딱히 토익을 공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양질의 영어회화와 공부를 위해선 필요한 내용임에 틀림이 없다.

이젠 나에게 맞는 영어공부법을 찾아서 목적을 가지고 공부 할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영어와 상식을 한 번에 습득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이 나에게 잘 맞을 것 같다. 작가가 이야기 한 것처럼 영어는 단어를 많이 외워 하는 공부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잘 이용하는 사람으로 되길 바라기에 통찰력을 가지고 활용하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리셋!

수학 숙제는 정말 싫어

미누스와 루시 3 : 수학 숙제는 정말 싫어 ㅣ 미누스와 루시 3
우테 크라우제 지음, 박지아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수학 숙제는 정말 싫어

지은이 우테 크라우제 / 옮긴이 박지아

을파소

딸아이가 요즘 한참 빠져있는 공룡이야기를 소재로 수학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는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색도 그림도 귀여운 주인공 미누스와 루시는 오늘도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됩니다.

꼬마 공룡 미누스와 원시인 루시의 이야기 3

미누스는 학교를 싫어하는 공룡은 아닙니다. 미누스가 싫어하는건 학교에서 공부하는 수학. 단지 수학 시간을 싫어할 뿐입니다.

평범한 여느 공룡(?)처럼 미누스는 초록색 나뭇입 필동과 색색의 색연필을 좋아합니다.

수학의 숫자와 기호를 보고 있으면 암호처럼 생각되어 수학 문제만 봐도 겁을 먹고 끔찍하게 생각 합니다. 한참을 고민하고 있는데 짠하고 나타난 구세주 원시인 루시.

미누스가 키우는(?)원시인 루시. 특이하게 루시를 키운다니 이야기를 듣고 있는 딸아이는 잉? 하며 반응합니다.

가장 친한 친구 루시는 고민하는 미누스를 위해 부엌으로 달려가 수학 문제를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부엌을 온통 난리 통을 치고 말입니다.

도무지 이해 못하는 루시의 행동에 결국 미누스는 루시의 행동을 지켜보며 기다립니다.

루시는 당근과 올리브를 가지고 수학문제를 풀어줍니다. 채소를 나눠먹으며 수의 개념을 이해한 미누스는 루시를 이해하고 진정으로 고마움을 갖습니다.

미누스의 친구들이 하나씩 집으로 놀러오면서 이 방법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갖는 미누스와 루시.

개념정리가 확실히 되고 나니 암호처럼 생각 되었던 수학 문제가 이젠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이젠 수학 시험도 걱정 없는 미누스를 보면서 수학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짐이 되고 중압감이 있을지 조금 더 느끼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수학 뿐 만이 아니라 다른 힘든 일에 맞닥뜨리더라도 조금 더 뒤로 물러나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길 바래요.

​계속 힘들고 부정적인 생각만 하게 된다면 쉽게 풀수 있는 것들도 잘 풀리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귀요미 미누스와 루시의 이야기로 미소 짓는 저녁이었습니다.

꼬마 공룡 미누스와 루시의 다른 이야기도 궁금해집니다.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김민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돈이 없을수록 서울의 아파트를 사라

김민규 지음

위즈덤하우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는 수많은 아파트들이 있다.

입주연차도 금액도 천차만별이다.

우리 세대의 부모님들도 집 한 채는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지금 현재의 우리도 모두가 내 집을 가지고 살기를 원하며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모든 편의시설과 접근성 좋은 아파트 즉 서울의 아파트를 선호한다는 점이다.

뉴스에서 연일 이야기하는 서울의 아파트 값은 2017년도 현재의 상황으로 본다면 그리 수월하게 소유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의 상황을 즉시하고 실질적인 실거주자의 입장에서 서울 아파트의 현실을 사실대로 솔직하게 이야기 해준다.

​

책의 사이사이에 tip이 숨어있다. FindAPT는 잘 모르는 사이트였는데 이곳을 통해 알게되어 종종 들어가서 찾아볼 것이다.

나는 남편과 모델하우스 구경을 좋아한다.

아파트마다 조금씩 다르고 보고 오면 우리집과 비교해서 생각하게 되기때문에 체크할 부분을 알려주기에 유익했다.  

이 책에서 좋았던 부분은 현실을 즉시하고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여 투자하고 소유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의 전세값이 집값의 80%이상을 웃도는 이 시점에서 나의 상황을 점검하고 살 수 있는 여력이 된다면 어차피 정착해야 하고 이왕이면 조금 고생하더라도 빠른 판단과 결단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에 동감한다.

내가 서울에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씩 접근해야한다.

무리해서 큰 대출을 일으켜서 좋은 곳만 찾기보다는 포기할 부분과 내가 취해야할 부분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해야한다.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는 그곳에 살면서 미래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생각도 더하여 생각해본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기준으로 역세권과 아파트의 지도 그리고 내가 알지 못하는 그곳의 상황도 상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라 몰랐던 지역의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또한 향후 전망에 대한 이야기도 좋은 정보로 작용한다.

지금의 트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일인으로 서울의 아파트를 알게 된 계기가 되었고 "만약 서울 아파트에  투자를 하게 된다면 어떨까"하는 기분 좋은 생각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백명식 지음 / 개암나무 / 2017년 7월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백명식 글.그림

개암나무

과거를 제대로 알고 미래를 설계하는 그런 아이들로 커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근래 들어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엄마가 어렸을 때에는 그저 학교 과목이고 시험이기 때문에 목적 없이 외우고 공부이기에 이유 없이 무조건적으로 해야 했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해 가면서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세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책 미로 한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에 대해 쏙쏙 뽑아 큰 그림을 그리고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전체를 생각하게 해준다.

구석기부터 고구려, 신라를 거쳐 조선, 일제강점기,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순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차례이다.

마를 캐서 파는 아이 맛둥이.

맛둥이는 신라의 선화공주와 함께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다.

맛둥이와 선화공주는 결혼할 사이다. 그런데 우주별나라에서 온 우주인들이 선화공주를 납치하는 바람에 맛둥이는 선화 공주를 구하러 긴 여정을 떠나는데....

꼬불꼬불 미로를 따라 맛둥이는 길을 나선다.

신석기 시대의 대표 유물인 빗살무니 토기이다. 신석기 시대의 유적을 지도로 볼 수 있게 표현해주었다.

삼국시대인 고구려, 백제, 신라를 통일한 통일신라시대. 신라는 이 모든 나라를 통일을 하고 대부분의 문물을 받아들인 탓에 화려한 문화와 당나라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게 된다.

조선시대의 장시는 지금의 오일장으로 볼 수 있다. 처음엔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물물교환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돈을 주고받으며 화폐를 쓰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전 상평통보의 설명과 모습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38선에 대한 이야기는 남북이 분단된 이 시점에서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아이는 사회시간에 배운 남북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산가족의 아픔과 분단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직 휴전상태이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 상태의 상황에 자라는 아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책은 한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끝은 맛둥이가 선화공주를 구해 맛둥이는 무왕이 되었고 선화공주는 왕비가 되어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한국사를 즐겁게 시작하는 책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즐거움과 배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