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백명식 지음 / 개암나무 / 2017년 7월
평점 :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백명식 글.그림
개암나무
과거를 제대로 알고 미래를 설계하는 그런 아이들로 커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근래 들어 한국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엄마가 어렸을 때에는 그저 학교 과목이고 시험이기 때문에 목적 없이 외우고 공부이기에 이유 없이 무조건적으로 해야 했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해 가면서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세계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 책 미로 한국사는 우리나라의 역사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에 대해 쏙쏙 뽑아 큰 그림을 그리고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역사의 전체를 생각하게 해준다.
구석기부터 고구려, 신라를 거쳐 조선, 일제강점기, 지금의 대한민국까지 순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차례이다.

마를 캐서 파는 아이 맛둥이.
맛둥이는 신라의 선화공주와 함께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다.
맛둥이와 선화공주는 결혼할 사이다. 그런데 우주별나라에서 온 우주인들이 선화공주를 납치하는 바람에 맛둥이는 선화 공주를 구하러 긴 여정을 떠나는데....
꼬불꼬불 미로를 따라 맛둥이는 길을 나선다.

신석기 시대의 대표 유물인 빗살무니 토기이다. 신석기 시대의 유적을 지도로 볼 수 있게 표현해주었다.

삼국시대인 고구려, 백제, 신라를 통일한 통일신라시대. 신라는 이 모든 나라를 통일을 하고 대부분의 문물을 받아들인 탓에 화려한 문화와 당나라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뛰어난 문화유산을 남기게 된다.

조선시대의 장시는 지금의 오일장으로 볼 수 있다. 처음엔 물건과 물건을 바꾸는 물물교환에서 시작하여 조금씩 돈을 주고받으며 화폐를 쓰게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전 상평통보의 설명과 모습을 상세히 설명해준다.

38선에 대한 이야기는 남북이 분단된 이 시점에서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아이는 사회시간에 배운 남북 이산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산가족의 아픔과 분단의 아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직 휴전상태이지 전쟁이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 상태의 상황에 자라는 아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이 책은 한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제대로 알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의 끝은 맛둥이가 선화공주를 구해 맛둥이는 무왕이 되었고 선화공주는 왕비가 되어 두 사람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한국사를 즐겁게 시작하는 책 꼬불꼬불 미로 한국사
아이들에게 성취감과 즐거움과 배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