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6년 8월

살인자를 미화했다는 평도 있었지만 어린시절의 그들을 보는것은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읽는동안 지겹지 않았고 내내 마음이 불편했으나 나 또한 책으로 인해 상처가 치유가 되었기를 바란다.

넛지에 대한 광고를 보고 책을 집었다가..

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넛지의 내용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지만 내용은 넛지라기 보다는 강제성이 있는 의도된 설계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관점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에서 만점을 주기는 어렵다. 내용도 점점 경제학의 관점으로 접근하는데 나온지 조금 지난 책이라 그런지 서브프라임 모기지 같은 약간 관심에서 멀어진 내용이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좋았음. 2017.

마치 영화를 보는듯한 긴장감..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눈먼 자들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일을 딱 한명의 눈이 멀지 않은 사람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비판한다. 어떻게해서 눈이 멀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을때도 여전히 권력을 이용해서 돈을 벌거나 악용하는 사례는 존재하고, 똑같이 욕망을 느끼고, 또한 희망도 놓지 않는다. 소설을 많이 읽지 않지만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책.. 2016.

역사에 만약은 없지만.. 만약이 있다면 이책과 같을까..

반도에서 나가라 - 상
무라카미 류 지음, 윤덕주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6년 4월

가상의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쓴 글이지만.. 일본 경제가 망한다면.. 북한이 일본을 침공했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나마 이해할 수 있는 소설이다. 소설의 내용은 다소 비약이 있을수 있으나 개연성을 높여서 좀더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과거의 역사에서 잘못 했던 일본의 모습이나 현재 북한의 모습이나 일본사람들의 정치적 후진성 등을 꼬집고 있기도 하다. 산지 5년이 넘은 책인데 이제서야 읽기 시작한.. 2018.02

희노애락을 느끼게 해준 3시간..

아몬드 (반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78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공감능력이 없는 한 아이의 이야기로 부터 그리고 그 아이의 주변인물을 통해 사람이 가질수 있는 감정이라는건 어떤것일지 느끼게 해주는 책.. 책은 다소 잔인 해서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읽기에는 조금 무서울수도 있는데 범죄도시의 잔인한 장면들이 텍스트를 스치고 지나가는 듯한 느낌에 허겁지겁 3시간을 내리 읽고 이책을 덮었다. 소설을 좋아하지 않지만 한번 잡으면 뗼 수가 없어서 100미터를 전력달리기 하듯 내리 읽고 나니 오만가지의 감정들이 나를 급습해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