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읽기다운 읽기
이은미 지음 / 사람in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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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 읽게 하고 싶은 마음, 요즘 어느 부모에게도 있는 것 같다.

초저 학년을 가진 부모들에게 아이에 대한 고민이 뭐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의 대답은 아이가 스스로 책을 안 읽으려 한다이다.

항상 책을 드리 내밀거나 읽어줘야 읽고, 쉽고 짧은 책만 읽으려 한단다.

 

독서지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초등 저학년을 위한 < 읽기 다운 읽기 >는 아이가 책을 사랑하게 만드는 방법과 어떻게 하면 책을 효율적으로 읽을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저자가 제시하는 독서의 다섯 가지 원리]

1) 수준을 알고 읽기를 계획하자.

: 지금 아이가 어떤 책을 읽고 어떤 책을 읽어 왔는지, 어떤 분야의 책에 관심이 많은지, 책을 읽고 어떤 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

: 함께 읽을 책을 정했다면, 책을 읽고 내 아이가 할 수 있는 가장 즐겁고 의미 있는 일을 떠올려보며 ZPD를 늘려 보기

* ZPD ( 근접 발달 영역 ) 을 통해 아이들의 현재 수준이 같을지라도 교사 부모 뛰어난 또래 등이 학습자를 도와줄 겨우 학습자 개인이 혼자 도달할 수 있는 발달 수준보다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

2) 비계를 가지고 아이의 책 읽기를 도와주자.

: 교육학에서의 비계란, 아이가 책을 읽으며 혹은 책을 읽고 나서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기 생각의 폭을 넓혀갈 수 있도록 유익한 활동으로 이끌어주는 것.

: 책을 소리 내어 함께 읽고, 어휘를 묻고 알려주기도 하고, 주인공이 느꼈을 기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활동을 해보자. 책 안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비계들이 빼곡하게 숨어있기에, 이런 비계들을 활용하여 아이의 문해력을 향상시키자.

3) 책 읽기 주도권을 엄마에게서 아이에게로 양도하기 ( 책임 이양 )

: 책을 좋아하는 아이인데도 스스로 책 읽기를 꺼리거나 지나치게 엄마가 책 읽어주기를 바란다면 아래 사항 확인해 보기

- 주변에 읽기를 방해하는 요소가 없는지

- 책 속에 어려운 어휘들이 섞여 있지 않은지

- 정확한 발음으로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지

- 소리 내어 읽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지는 않은지

4) 부모가 적극적으로 시범 보이기

: 엄마가 아이보다 먼저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이나 느낌도 말해주고, 비슷한 경험 이야기도 들려주면 좋음

5) 엄마의 긍정적 피드백

: 지금 읽고 있는 책,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아이에 반응에 진지하게 대응해 주기

추상적으로만 생각했던 것들이 이렇게 텍스트로 정리되어 보이니 뭔가 방향이 정리되는 느낌이라 너무 좋다.

이것도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중요성 중에 하나다.

추상적이었던 생각을 구체화해주는 것.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책을 읽는 내내 "맞아, 내 생각도 이랬어" 하는 공감을 하게 된다.



 

이어서 나오는 무엇을 어떻게 읽을까에 대한 내용들,

유용한 내용이 많아 내내 밑줄 그으며 읽었다.

특히, 필자가 <낭독>에 대해 강조했던 부분이 인상적이다.

아이가 소리 내어 익는 동안 엄마는 아이가 낱말의 발음을 정확히 내고 있는지, 적절한 곳에서 끊어 읽기를 하고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아이가 자기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고 있는지 청각 능력까지 알아볼 수도 있으니 낭독은 정말 쓸모가 많은 읽기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낭독은 특히나 묵독을 위한 기초가 된다는 대목에서 낭독이 얼마나 중요한 부분인지 실감하게 되었고 읽기 능력을 기르는데 결코 빠져서는 안되는 과정임을 알 수 있었다.

묵독을 하는데 글이 이해가 잘 안되는 아이라면, 낭독의 과정으로 다시 돌아와 연습을 더 해야 하지만, 낭독은 혼자 하게 되면 금세 싫증을 내기 쉬움으로 재미있는 글을, 역할을 나누어 읽는 것을 권한다 한다.

무엇을 읽을까 부분에서도 읽기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꽤 많다

 


 

같은 책을 다르게 읽는 법, 다른 책을 같게 읽는 법, 주제별로 책을 읽는 법, 각각의 방법들이 주는 장점들이 많아 독서 편식을 하는 아이라면 정말 주의 깊게 읽어볼 필요가 있는 내용들이다.

그리 오래된 여정은 아니지만, 내가 책을 읽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자면 주변인들로부터의 자극과 호기심에서였던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그들이 왜 그토록 책에 열망하는지가 너무도 궁금했었다.

책은 뇌를 일하게 만들고, 단시간 내에 재미와 자극을 주는 수단이 아니기에 시작이 더더욱 힘들다, 책에 빠져드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한 건 사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는게 책이기에 내 아이도 이런 재미를 빨리 알게 해주고 싶다.

내 아이의 수준을 제대로 파악하고, <읽기다운 읽기>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면서 아이의 독서습관을 잘 잡아 나간다면 책으로 꾸준하게 성장하는 엄마와 딸이 되고픈 나의 바람도 이루어질 수 있지 않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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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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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글 잘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글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수록, 잘 쓰기가 더욱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

많은 도서 리뷰어들의 리뷰들을 읽으면서 나도 내 생각을 잘 풀어 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많고, 뭔가 정말 재미있는 책이었는데, 정말 훌륭한 책이었는데 글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없을 때 정말 답답함을 많이 느낀다.

 


<글쓰기의 최전선>을 쓰신 은유 작가님은 이미 글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엄청 유명하신 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해 줬던 책이고 그분의 글을 읽고 영감을 얻었다는 후기들 또한 너무 좋았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던 작가님의 새 책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이 책은 총 4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반적 대부분의 내용이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라 각 주제별 항목들을 칼로 선 긋듯 구분 짓기가 참 어렵다.

은유 작가님이 받았던 많은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하고 싶었던 말들을 전달해 주는 식으로 책이 구성돼 있다.

소주제 타이틀로 나오는 질문들은 정말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법한 내용들이다.

첫 페이지부터 어?! 이건 내 질문인데? 하며 읽어 내려가다 보면 정말 내가 상담실에서 작가님과 함께 옆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 제 글보다 잘 쓴 글을 보면 기가 죽는데, 어떡하죠?

  • 어휘력과 글쓰기 테크닉이 부족해요, 그래도 글을 잘 쓸 수 있나요?

  • 글을 마무리 짓기가 항상 어려워요.

  • 글 한 편을 완성하는 노하우나 훈련법이 있을까요?

.....

  • 작가님은 글쓰기가 재밌나요?


 

48가지의 질문들에 대한 작가님의 대답들은 명쾌하고 직설적이다.

그래서 그런지 뼈 때리는 문장들이 많고 다시 읽고 곱씹어 보고 싶은 부분들이 많다.

가장 좋았던 점은 책 속에 가득 담겨 있는 본인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었다.

저도 그래요, 저는 이렇게 했어요. 제가 하는 방법은 이래요.

글쓰기에 대한 노하우, 자신이 글을 쓰면서 활용했던 팁들을 아낌없이 전수해 주고 있다.

 


 

'좋은 책이란 읽는 사람을 다른 생각, 다른 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내가 두 번째로 좋았던 부분은 은유 작가님이 중간중간에 넣어주신 문구들이다.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참여자분 중 한 명이 쓰신 글도 있고, 작가님이 평소에 정말 좋아하는 문구, 본인이 직접 책에 썼던 문장들이 가득 담겨있다.

책의 마지막 장에 작가님이 발췌했던 책 목록들이 따로 수록되어 있어 인상 깊은 책, 관심 있는 책들을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깨알같이 마크해 놓았다가 나중에 꼭 읽어봐야겠다.

다시 한번 책이 책을 부른다는 것도 새삼 느끼게 된다.

은유 작가님의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를 읽으며, 사람들이 가졌던 질문, 힘들어했던 부분을 작가님 역시 고민하고 노력하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좋은 글쓰기, 좋은 책이란, 엄청난 스킬과 정보를 담는 책이 아니라 나의 생각을 정리하고, 최대한 나의 느낌을 살려 솔직하고 진솔하게 쓰는 것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렇다면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진솔하게 글 속에 담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을 진솔하게 쓰기 위해서는 많이 써보고 썼던 글을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적 요소도 필요하다.

잘 쓰고 싶다면 그만큼의 정성과 시간 투자가 들어가야 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이 즉흥적으로 글을 쓰고, 다시 퇴고해보지는 않는다(나 포함..)

생각에 생각을 무는 연습도 필요하고, 통상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생각의 반전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대충 적어보고 살을 붙여나가거나, 큰 프레임만 세워 구체적으로 글을 적어나가거나, 나만의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책 리뷰에 관한 내용도 관심 있게 읽어보았는데, 줄거리 요약보다는 책이 주는 전체적인 맥락과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 나의 일상에 투영하여 갖게 되는 생각들을 적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셨다.

책 리뷰는 책의 핵심 내용을 짚어주고 생각이 나 성찰을 더하는 형식의 글이죠... 책에 나오는 어떤 대목이 불러일으킨 저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예시로 들고요.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모든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을 내보이고 논증해서 독자를 설득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p225 책 리뷰는 어떻게 쓰나요

중요한 것은 공감이지만, 억지로 만들어낼수록 어색한 게 공감이기에, 솔직할수록 좋은 것이고, 나처럼 솔직한 감정 표현이 서툰 사람에게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가님이 글을 쓰면서 스스로에 위안을 많이 얻은것 처럼, 나도 나 자신을 위해서, 뭔가를 표현해 보고 싶은 나를 위해 부지런히 써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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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천적 공부머리 성장법 - 아이의 기질, 지능, 습관을 알면 공부의 판도가 바뀐다
권혜연 지음 / 카시오페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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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마음으로 읽은 <후천적 공부머리 성장 법>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 맘대로 안 되는 것들이 참 많다.

이것도 저것도 다 잘했으면 좋겠지만 아이는 버겁다

 

오히려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땐 더 잘 기다려줬어 거 같다. 말이 조금 느리더라도, 걸음마가 느리더라도 언젠가는 다 잘 걷게 되고 잘 말하게 될 거라는 주변의 말과 격려에 조급했지만 아이를 믿고 기다렸다.

 

아이가 말을 못 하는데 자꾸 말을 하라고 다그친다고 아이가 말을 빨리하는 것도 아닌데, 다 알면서도 답답했던 그 마음, 지금 생각해 보면 기다려 준 것이 참 잘한 것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현재의 나는 이제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많은, 어쩌면 잘하고 있는 아이를 계속 닦달하게 된다.

 

아이의 학습, 어디서부터 어떻게 잡아줘야 할까.

주변의 엄친아들을 보면 정말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 심지어 부모가 특별하게 해준 것이 없는데도 잘한다.

나는 이렇게도 해주는 데를 생각해 보면 해주는 만큼 못 따라오는 아이에게 화가 나기도 하고, 뒤처지는 게 아닌지 조바심 나기도 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된 분명한 한 가지는, 저마다 타고나는 것들이 다르고 그것들을 바꾸기가 힘들다는 것이었다.

같은 배에서 나와도 절대 같지 않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이도 성격이 눈에 보이는 것 보면 타고난 기질은 확실히 존재하는 것 같다. 제각기 다른 성격의 아이들, 가르치는 방식도 제각각이어야 하지 않을까.

 

< 후천적 공부머리 성장 법 > 각기 다른 기질의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내 아이의 기질을 제대로 파악한 후 책에서 제시하는 맞는 맞춤 학습 설루션이 절실히 필요하다.

 


 

 

책과 함께 분석해 본 우리 아이는 위험회피 기질이 높은 아이.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돌다리도 직접 두드려봐야 안심하는 성향이므로, 아이에게 '괜찮아, 별일 아니야', '불안해하지 마, 그렇게까지 신경 쓸 것 없어'라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 ( 완전 반대로 하고 있었네? ㅠㅠ)

부모의 이런 말들이 위험회피 기질이 높은 아이를 더욱 위축되게 만든다 한다.

 

 

솔루션1)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 허락하기,

" 전에도 xx 했었는데 잘 해냈지?", "엄마도 어떤 마음인지 알 거 같아" - 공감, 격려해 주기

솔루션2) 부정적인 시선의 방향을 돌려주기

공부가 하기 싫다 재미없다 한다면, "재미없지만 최선을 다하네, 그럼 가장 재미있는 단원은 뭐야?" " 영어 문제집에서 어느 부분을 수월하게 풀었어?" 이런 질문을 통해 아이가 노력한 점, 이루어 낸 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스스로에 대한 시각을 확장시켜주기

솔루션3) 자신을 신뢰하고 도전적인 결정을 내리도록 이끌어주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잘 통제한다고 느껴야 삶이 만족스러움

"요즘 친구들은 다 이렇게 한다던데"라는 말은 금물, "이 정도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될 거 같은데 네 생각은 어때?" "xx 해본 후에 xx가 판단해 보는 건 어떨까" 학습 진도의 결정은 부모의 몫이나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한다면 이유를 확인해 보기. 잠시 멈춰도 언제쯤 다시 해볼지 생각을 하게 해주기.

솔루션4)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다루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험회피 기질이 높은 아이는 부정적인 감정에 민감하고 불쾌한 감정에 휩싸이면 감정을 떨쳐내기 힘들어함.

감정에 빠진 아이를 돕는 가장 쉬운 방법은, 말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감정에 이름을 붙여보도록 안내하기.

"불안한 마음을 걱정 악마 같은 우스꽝스러운 이름을 붙여 걱정 악마가 찾아왔어, 어서 물리치자 식으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여 다를 수 있도록 격려하기

솔루션5) 조언이나 충고는 참기

위험회피 기질이 높은 아이는 늘 스스로 검열하고 평가하려 함. 부모가 기지를 평가하거나 고치려는 태도를 보인다면 더욱 위축되고 자존감이 낮아짐. 아무리 도움이 되는 충고라도 아이가 반드시 들어야 할 조언이라도 되도록 줄이기.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타고난 지능이 큰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장기전으로 봤을 땐 결국은 습관을 제대로 잡은 아이들이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습관 잡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강조하며 설명하고 있다.

 

 

습관형성의 4단계를 반드시 기억하자.

 


 

저항의 단계 : 새로운 공부 방법이나 계획을 계속해서 의심하고 부정함.

>>부모가 원하는 방법과 계획을 밀어붙인다면 저항을 높일 수 있음, 부모의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아이가 이전에 비해 좋은 행동을 목표로 세운다면 거기에서 시작하기

수용의 단계 : 아이가 자신의 저항이 부질없음을 깨닫고 부모의 의견을 실행에 옮기는 단계

>>흔쾌히 부모의 뜻을 따르는 상황이 아님으로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하나 한결같은 부모의 답에 저항의 강도가 줄어들게 됨

의지의 단계 : 새로운 학습 습관이나 기술에 익숙해지면서 자신의 실력이 늘어남을 체감하며 학습에 대한 유능감이 커지는 시기.

>> 아이가 새로운 습관과 기술을 학습에 적용하는지 확인 필요

유지의 단계 : 아이 스스로 변화가 자신에게 가져온 이득을 확실히 느끼므로 부모와 실랑이 없이도 좋은 습관을 계속 유지하게 됨. 부모는 중간중간을 점검하고 피드백 하며 새로운 습관을 지속할지 유지할지, 흔들리는 건 아닌지 관찰할 필요가 있음

 

 

책에는 정말 많은 기술 이론들이 수록되어 있어 여러 번 반복해서 보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최 근래에 봤던 육아교육 서중에 가장 자세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많이 담아낸 책이다.

특히 폭풍 성장의 중심에 있는 우리 아이 시기에 꼭 생각해 봐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주변 지인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처음 해보는 엄마 역할이기에, 육아 초창기에는 주변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아이는 이렇게 해줘야 해 저렇게 해줘야 해, 선배 마마들의 경험, 같은 육아 동지의 정보들은 내가 할 뻔했던 시행착오들을 많이 줄여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정보들이 내 아이를 다그치게 되는 이유가 되고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

 

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없기에 주변 아이들과의 비교보다는 내 아이에 맞는 육아 방법을 찾고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부모가 돼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전달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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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 어린이 감정 공부 그림책
송현지 지음, 순두부 그림 / 이야기공간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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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와 꼭 함께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도착했다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우리 아이는 감정 표현이 참 서툴다. 

많은 책을 함께 읽어주고 있는데도, 성격 탓인지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말하는데 늘 소극적이고 조심스러워한다.

 

말이란 어떻게든 질러봐야 아는 것인데,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감정 표현에 소극적이다 보니 말로 나오는 표현 또한 단순한 것 같다. 책의 제목처럼 정말로, 좋아/싫어 이렇게 딱 둘로만 구분된다. 

 

 

어찌 보면 자신의 현재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 몰라서 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다양한 표현법을 알면 자신의 감정이 어떤 감정인지도 알게 될까.

 

 

다양한 상황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살짝살짝 달라지는 표현들..

이 책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상황들과 감정 표현들이 들어가 있었다. 

 




OO 해서 기분이 안 좋아. OO 해서 기분이 나빠. OO 하기 싫어.

우리 아이가 쓰는 어휘들이다. 안 좋다. 좋다. 나쁘다. 싫다.

 

 

책은 정말 다양한 표현들을 적절한 상황과 함께 제시해 주고 있다.

 

 

  • 이런 상황에 이런 감정이 들 때는 이렇게 말해보는 거야.
  • 이런 생각이 들면 이렇게 말해 보는 건 어떨까? 

 

 

다양하고 구체적인 표현에 나도 살짝 당황하게 되었다. 

마냥 아이의 감정 표현만 서툴다고 생각했던 나는, 나의 문제점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었다.

정작 나도 차도 이런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말을 할 줄 몰랐던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책은 싫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아쉽다든지, 섭섭하다는 표현을 씀으로써 절대적인 미운 감정에서 벗어나 마냥 나쁘게 만 표현될 수 있는 말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전환해 주는 효과도 있었다.

 

 

위의 예문에서도, 사실 수업 시간이 싫은 게 아니라 쉬는 시간이 짧아서 아쉬운 것임에도 '수업이 싫어'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게 되는데  정말 수업 시간이 싫어서 싫다고 하는지에 대한 마음의 정리/생각 정리도 함께 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스스로 똑같은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해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책도 책이지만 <어린이 감정 공부 활동 노트>도 꼭 함께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활동 노트에는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정말 다양한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다.

 

 

표정으로 감정을 읽어보기도 하고, 나의 기분을 직접 그려보기도 하고,

주사위로  각 눈 코 입을 조합하여 그린 그림에서 감정을 읽어보도록 하는 활동은 정말 참신하다. 

 




 

이 밖에도 활동 노트에는 그림일기, 글을 적을 수 있는 칸이 있는 일기장,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드는 다양한 질문지들이 포함되어 있어 아이와 하나하나 해보기에 참 좋은 활동들이 많다.

 

 

어른도 사실 자신의 진짜 마음을 모를 때가 많은데, 아이라고 어떨까. 

 

감정을 표현할 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진짜 마음을 스스로 안다는 것이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야 화가 나거나 슬픈 상황에서도 마음을 다잡을 수 있게 됨은 분명한 사실이다. 

표현이 서툰 아이, 그런 아이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위해서라도, 아이와 함께 감정 표현 활동을 부지런히 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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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숲 정원사 컬러링북
레지나 지음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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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이불 둘둘 둘러쓰고 집콕하며 알찬 시간 보내기에 너무 좋은 컬러링북! 

 

색칠에 진심인 우리 아이는 어디든 밖을 나가면 색칠 북과 색연필을 챙겨요.
아가 때는 시크릿 쥬쥬나 공주 그림, 캐치니 티 핑 같은 캐릭터 그림 그리는 것만 좋아했는데, 이제 조금 컸다고 엄마가 하던 컬러링 북을 호시탐탐 노리는 거 있죠. 

 

컬러링의 장점들에 대해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하고 있어요. 
저도 컬러링 초보이긴 하지만 하다 보면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 때가 많답니다. 

 

컬러링의 장점으로는, 
.뇌를 쉬게 하고 활성화 시킴 Relaxes Your Brain and Improves Brain Function.
.명상 효과 Induces Meditative State.
.수면 개선 Improves Sleep.
.집중력 개선 Improves Focus.
.불안 감소 Reduces Anxiety.
.스트레스 해소 Relieves Stress.

 

 

컬러링 좋아하는 우리 아이 옆에서 함께 컬러링을 하다 보니 이제 제 취미가 되기도 했어요.
아이에겐 대부분 프린트를 해서 줬는데, 이번엔 컬러링북을 아이와 함께 해보았답니다.


 


 

컬러링 북이지만 책 속엔 예쁜 스토리도 함께 담겨 있어요.

겨울 배경이긴 하지만 따뜻하고 포근해 보이는 흑백 삽화도 함께 들어 있어요.

연필 삽화를 보고 있자니 빨리 컬러링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뿜뿜이였어요.

 

 

 

조아 라는 토실토실 예쁜 토끼가 이 책의 주인공이에요.

23년은 토끼해라 그런지 유독 토끼 캐릭터들이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해님과 별, 달이 얼굴에 새겨진 초롱초롱 눈망울의 귀여운 토끼랍니다.

 

 


 

받자마자 제가 조금 컬러링을 해보았어요.

잠깐의 끄적임이었지만 완성하고 보니 너무 예쁘고 뿌듯했어요.

이래서 아이들이 컬러링을 좋아하는구나 싶어요.

 

 

흑백이지만 검은색 윤곽이 또렷하고 종이 재질 또한 굵고 매트해서 힘 조절이 약한 아이들이 하기에도 참 좋아 보였어요. A4 프린트 용지에만 색칠하던 우리 아이에겐 신세계였지 싶어요.

 

 



 

과하지도, 심심하지도 않은 정말 딱 좋은 컬러링 북이랍니다.

컬러를 입힌 후 어떤 그림이 완성될지 기대되는 책이에요.

 

 

귀여운 삽화도 삽화지만 책 표지에 있는 <달 숲 정원사 QR 음원>도 너무 좋았던 거 같아요.

 

컬러링 하며 듣기 좋은 음원들이 링크되어 있는데 정말이지 설레며 정원을 가꾸는 토끼가 뿅 하고 튀어나올 거 같은 음악들이 더라고요. 책의 테마와 너무 잘 어울려요.

 

 


 

가장 뒷장에는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수 있는 놀잇감들도 들어 있어요.

애정 가는 주인공 토끼 조아에게 나만의 색으로 예쁘게 꾸민 옷을 입 혀 인형 놀이도 할 수 있고요,

색칠하고 잘라 붙일 수 있는 스티커도 있고( 딸아이가 엄청 좋아했어요 ) 달 숲 정원사 엽서 카드 포맷도 있어서 귀엽게 색칠한 다음 잘라서 편지를 써도 좋을 거 같았어요.

 

 

정말이지 활용도 높을꺼 같은 < 달 숲 정원사 컬러링 북 >

당분간 우리아이 어딜가든 끼고 다닐 색칠북이 아닐까 싶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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