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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의 러블리 도시락 -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인기만점 도시락 아이디어 가득~
신수진 지음 / 미디어윌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을 잘 먹이려는 마음은 있는데 제가 좀 이기적인지 항상 저 먼저 먹게 돼요.. 에쿠..
그래서 남편이 저의 모성애를 의심하기도 하는데 실은 제가 먹는 걸 무지 좋아하거든요.
다른 분들도 그런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도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푸는 유형이라 특히 사춘기 때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쌓아면 과자나 콜라, 빵같은 항상 먹을 것들을 잔뜩 사서 문 잠그고
혼자 실컷 먹고는 잠을 잤답니다. 덕분에 이빨이 많이 상한 것이 지금도 후회가 되지만....
배가 고프면 재빨리 저부터 먹은 뒤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는 좀 안 좋을 수 있는 (....!)
습관이 있어 아이들에게 그부분이 참 미안하답니다. 이런 말 하면서 제가 죄인같은 심정이랍니다.
남편은 항상 아이들을 잘 먹이라고 하는데 저는 과자도 못 먹게 하고 아이스크림도 안 사주고
빵도 안 사주고 그저 나름대로 몸에 좋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챙겨주긴 하는데 단 것을 좋아하고
햄같은 인스턴트 식품을 먹고자 하는 아이들에게 참 인색했던것 같네요.
그래도 금년에는 김장도 처음해 봤는데 아주 성공적이었고 옥수수를 박스채로 직거래 구매해서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준것, 여름에 매실, 개복숭아, 돌배, 수세미 효소를 만들어 놓은 것에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고 있답니다. 좀 자랑(?) 같은 말이지만 올해는 된장, 고추장을 만들어 볼 계획
이예요. (메주 주문했음..^^) 제가 만든 것들 중 아이들은 매실청을 참 잘 먹습니다. 또 자랑...ㅎㅎ
미디어윌에서 나온 라라의 러블리 도시락 이 책은 저 같은 요리 특히 도시락 싸기에 서툰 사람들에게
아주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유용한 책이예요. 집에 요리 책이 있긴 한데 아직까지도
초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저에게는 전골이며 국 요리가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
가끔씩 최고의 요리비결 프로그램 보고 배우기도 하는데 도시락 싸기에 관한 내용은 없었던 것 같아서
이 책이 특히 도움이 되는군요. 아이들 어린이집에서 가끔씩 야외 소풍을 갈 때 도시락을 싸오라고 할 때
가 있는데 김밥 만드는 것도 작게 만들어야 하는게 왜 그렇게 잘 안되고 어려운지... 결국은 그냥 제가
먹을만한 크기로 싸서 보내게 되고 그랬는데 이 책에서는 정말 단순한 재료들로 맛있고 예쁘게 장식해서
만들 수 있게 나와 있네요. 사실 저는 버터는 잘 사용하지 않는데 우리집 맛있는 김장김치 (제가 만든..ㅎㅎ
뿌듯..^^)를 이번에는 여기 나온대로 버터로 볶아 봤더니 다른 것 넣지 않았는데도 정말 맛있는 볶음밥이
되어버렸어요..^^ 참치를 안에 넣고 흰밤에 김을 잘라 장식한 할라윈데이 도시락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면서
먹기도 잘 하네요. 참치에 마요네즈만 넣었는데... 정말 괜찮은 맛이더군요.
아이들이 책을 넘기면서 맛있겠다고 해서 함께 만들어 봤는데 맛도 좋고 재미있기도 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알고 보면 쉬운 요리들... 무엇보다 정성이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다시 했어요.
우리 큰아이 맛있는 볶음밥을 입안 가득 물고는 엄마가 최고라고 말해 줍니다. 아우~~ 뿌듯...^^
현진아.. 유진아... 엄마가 요리 열심히 배워서 맛있는 거 많이 해 줄께~~~~~
에구 글자가 작아서 잘 안보이네요.
PART 1 에서는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초간단 도시락 (옛날 도시락, 달걀말이 김밥, 김치볶음 햄꼬치밥, 참치롤, 닭가슴살 버섯샐러
드, 중국식 새우볶음밥, 밤조림 주먹밥, 충무김밥, 치킨마요덮밥, 새우튀김 오므라이스, 봄나물 월남쌈, 연어구이 덮밥 등 정말 쉽게
만들 수 있는 도시락 들..
PART 2 에서는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스페셜도시락으로 해물영양밥, 모둠전, 미소소스 주먹밥, 닭봉튀김, 세가지 주먹밥,
스위트 치킨랩, 잉글리시 머핀과 해시 브라운, 칠리새우, 시금치 당근말이 , 하트김밥 등...
PART 3에서는 아이들에게 인기 짱인 캐릭터 도시락..눈사람도시락, 꼬마김밥, 감자 크로켓, 할로윈도시락, 홈메이드 햄버거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