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인문학 - 서울대 교수 8인의 특별한 인생수업
배철현 외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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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다고만 여겼던 인문학이 몇 년 동안 꾸준히 낮은 포복으로 우리에게 왔다.

때로는 노숙자에게 때로는 교도소 수용자들에게 다가가 새로운 힘을 불러 일으켰다.



왜 우리에게 인문학이 필요한가? 최근에 인문학에 대한 책들이 꾸준히 나오면서 궁금했던 질문이다.

이 책은 이렇게 되묻는다. '당신은 어제와 같은 삶을 살 것인가?'

인문학에서 찾은 인생에 대한 해답이 궁금하다.



서울대 교수 8인의 특별했던 수업을 정리한 이 책에는 인문학이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 부수는 명 강연도 수두룩하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길을 물으면 호프집과 막걸리집을 들먹이며 길을 알려주고 목사님은 교회를 가리키며 길을 알려준단다. 그리고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 산부인과 의사는 배꼽, 목사님은 십자가, 교통경찰은 사거리라고 답한다는 말이 걸작이다.

그렇다면 인문학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나에게 인문학은 사색이고 역사며 퍼즐조각같다. 얼기 설기 흩어져 있던 조각들을 맞추는 기분도 들고 뭔가 비어있던 곳을 꽉 채우는 느낌이랄까...아마 낮은 곳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도 이런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내가 추구하는 이상적인 삶은 무엇인지, 그리고 언젠가 우리가 기어코 가야할 죽음을 바라보는 시각까지 결국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을 만나고서야 새로운 길이 보이지 않을까. 낮은 포복으로 다가온 인문학을 만나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들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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