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재일 수 있다 - 당신의 재능을 10퍼센트 높이는 신경과학의 기술
데이비드 애덤 지음, 김광수 옮김 / 와이즈베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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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타고나는 것일까? 제목을 보고 든 첫 번째 생각이다.

난 이 질문에 어느정도 그렇다고 대답하고 싶다. 저자는 IQ를 여러질문에 대입하고 있는데

과연 IQ는 유전적인 것인지 환경적인 것인지에 대해 많은 연구를 했다.

IQ는 인종적으로도 확연한 차이를 나타내는데 흑인보다는 백인이 백인보다는 황색인종이 대체적으로 IQ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아예 IQ는 DNA적으로 편파적인 것일까?

 

 

 

 

 

 

저자는 그 답을 인종적으로 가진 환경적 요인을 꼽는다. 아무래도 흑인계열의 인종들은 적당한 교육에 미치지 못했거나 열약한 환경에 살아오면서 뇌의 기능이 조금 덜 활성화 된 것이라고 생각했다.

저자가 말한 결론은 그저 똑똑한 사람이 똑똑한 자손을 낳는다는 것과 좋은 환경에 의해 저 발달된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우리가 아주 쉽게 알고 있는 IQ에 대해 말하면서 그렇다면 우리의 뇌는 좀 더 차밍해질 수 있느냐는 실험에 돌입한다. 스스로를 실험자로 세워 무모해 보이지만 아주 흥미로운 실험을 시작한 것이다.

 

 

 

 

누군가 인간은 고작 10%의 뇌만 사용한다고 하면서 조금 더 사용한다면 천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알아보니 그건 1900년대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의 '인간은 주어진 정신적, 신체적 역량의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고 있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난 우리 인간이 자신의 뇌의 역량을 최대로 다 끌어내어 활용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과연 자신의 지능을 향상시켜-말하자면 뇌의 활용을 증대시켜-천재가 될 수 있는지를 알고싶어 지상 최대의 쇼를 벌이기로 한다. 이 실험은 다소 위험한 도전이기도 했다.

 

 

 

 

 

그동안 인류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활용했던 대표적인 방법들. 예를 들면 스마트 약물이나 전기적인 자극들을 이용하기로 한다.

국가에 따라 시대에 따라 스마트약물들은 대로 불법으로 낙인찍혀 사용금지가 되기도 했지만

저자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인터넷을 통해 모다피닐을 구입한다.

모다피닐은 낮시간에도 과도하게 졸리는 기면증을 위한 치료제로 1998년 이후 사용되어왔다.

이 모다피닐이 기면증외에도 인지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발견되면서 '공부 잘하게 하는 약'으로 불려지게 된다. 집중력, 창의력,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모다피닐이 장기간 사용시 나타나는 부작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과감하게 자신의 입에 털어넣는다.  물론 약간의 두려움과 망설임이 없지는 않았겠다.

다행스럽게도 약의 효과는 나타났다. 오랫동안 집중력이 유지되고 의욕적인 느낌이 들었단다.

그리고 그는 멘사시험에 도전한다.

 

 

 

 

 

더불어 그는 뇌를 활성화시킨다고 믿어지는 전기자극도 자신에게 실험한다.

이건 정말 위험한 시도였다. 전류의 크기가 크면 사망에 이를지도 모른다. 그의 아내가 여차하면 전기를 차단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참 못말리는 연구자 아닌가.

확실히 이 자극도 효과가 있었다고 증언한다. 실제 얼마 전 읽었던 책 '나는 감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의 저자 존 엘더 로빈슨의 사례도 언급이 되어있다. 자폐판정을 받은 그가 하버드의대 실험에 참가하여 TMS(경두개자기자극술)을 받고 예상치 못한 경험을 한 것들이 나온다.

갑자기 오래전 기억들이 떠오르거나 실제만큼 생생하게 느껴지고 상대방의 얼굴만 보고도 심리를 읽어내는 등의 경험들이다.

분명 어떤 자극들은 뇌의 활성을 돕는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우에는 의도치 않게 발생되기도 한다. 갑자기 뇌를 다치거나 병을 앓고 난 후 전혀 의도치 않은 뇌활동들이 나타나는 경우를 예로 들었다.

 

우리의 뇌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담고 있는 럭키상자라는 생각이 든다.

뇌의 부위에 따라 기능이 나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어느 기능을 좀 더 활성화시키고 싶다면 그부위를 어떤 것으로든 자극시켜 결과를 이끌어 낼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뇌과학에 대한 책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결과를 예측하는 과학자들이 많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지금보다 더 똑똑해질 수 있다면....특히 나이가 들면서 자꾸 뇌가 퇴화하고 있는 것 같다는 초조함이 있는 나라면 저자처럼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혹시 아직 발현되지 않은 내 뇌의 어떤 기능이 자극을 받아 살아난다면 나는 천재가 될지도 모른다.

저자는 묻고 있다. '숨은 능력을 깨울 능력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고.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치매없는 남은 생을 위해서라도 나는 도전하는 길을 선택할 것이다.

그 결과를 믿을 것인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나의 몫이다. 저자를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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