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의 작가적 책임감과 치밀함, 집요함, 그 무수한 고뇌와 노력과 편집적 습관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광장은 단순히 `여러 번`의 탈고가 아니라 매 순간 그를 놓아주지 않는 영원한 숙제였을 것이다.그는 생전에 대단히 꼼꼼하고 세밀한 사람이었지 않나 하는 감상이 후에 일었다.직후에는 그 이야기에 대해 느끼느라 평할 겨를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