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기담집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55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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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키의 단편소설집이다.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상당히 오랜만에 읽은 거 같다. 10년 전에 읽은 건 기억이 나는데 중간에 읽지 않았었나보다.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로운 소설도 있었다. 


 <우연한 여행자>는 책 첫머리에 하루키의 기이한 우연에 관한 경험담이 나온다. 인상깊어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디서 봤는지는 잊고 있었다. 다시 봐서 반가웠다. 재즈에 관한 기이한 경험담이다. 기이한 우연이 겹치는 경험 누구나 하나씩 있으신가요?


 <하나레이 만>은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팟캐스트에서 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 기억하고 있는 단편이었다. 상어에게 아들이 물려죽은 어머니에 관한 단편이다. 영화가 궁금해서 봤는데 좀 지루했다. 소설이 훨씬 좋았다.


 <어디에서든 그것이 발견될 것 같은 장소에서>. 처음 본 듯한 단편이었다. 이야기에 빠져들게하는 하루키의 매력이 가득담긴 단편이다.


 <날마다 이동하는 신장처럼 생긴 돌>. 책을 읽으면서 어렴풋이 중간중간 기억이 나긴했지만 전체적으로 처음 읽는 느낌이었다. 역시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시나가와 원숭이>. 단편집 중에 가장 좋았던 소설이다. 감동적인 마무리가 좋았다. 



 10년 전에 <도쿄 기담집>과 <렉싱턴의 유령>을 같이 읽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야기에 빨려들어서 너무 재밌게 읽었다.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하루키의 단편소설의 매력에 빠지는 순간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그 때만큼의 감흠, 감격은 없었지만 여전히 좋았다. 하루키 단편집을 계속 이어서 읽고 싶다. 다음 책은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 이것도 굉장히 재밌게 읽었던 단편집인데,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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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3-07-19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마전(?)에 나온 <일인칭 단수>에 실린 ‘시나가와 원숭이의 고백‘의 전신이 ‘시나가와 원숭이‘라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ㅋ 저도 원숭이가 젤 좋더라구요

고양이라디오 2023-07-19 22:27   좋아요 1 | URL
아? <일인칭 단수>에 시나가와 원숭이가 나오나요? 찾아봐야겠네요ㅎㅎ

새파랑 2023-07-19 22:30   좋아요 1 | URL
나왔던거 같아요 ㅋ 제가 <일인칭 단수> 읽었을때는 북플을 안해서 리뷰를 안남겼었지만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남니다 ㅋ

고양이라디오 2023-07-20 16:34   좋아요 1 | URL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것도 같고, 찾아보면 재밌겠네요ㅎㅎ <일인칭 단수> 전 재밌게 봤는데 세간의 평이 좀 안 좋은 거 같네요ㅠㅋ

얄라알라 2023-07-21 13:51   좋아요 2 | URL
하루키로 통하신 두 분^^ 부럽습니다

새파랑 2023-07-21 15:27   좋아요 2 | URL
저도 하루키 좋아하지만 고양이라디오 님이 더 찐팬이신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