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혼자서 완전하게 - 더도 덜도 없는 딱 1인분의 삶
이숙명 지음 / 북라이프 / 2017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유쾌한 비(미)혼 여성의 일상 이야기였다. 읽는 내내 입꼬리가 자꾸 올라가고 즐겁고 그런 내가 웃겼다. 혼자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가 얼마나 고팠던지 모른다. 비혼으로 살아갈 미래가 두렵지 않다. 비혼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더 많이, 더 자주 접하고 싶다. 결혼 얘기는 차고 넘치다못해 지겨우니까.

노년의 스트레스는 크게 세 가지에서 온다. 돈, 남편, 자식이다. 싱글은 그중 두 가지가 없으니 돈만 걱정하면 된다. 얼마나 편한가. 남들이 만들어놓은 판타지에 중독되지 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혁명하는 여자들
조안나 러스 외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F는 좋아하지만, 남작가 특유의 끔찍할 정도로 진부하고 역겨운 상상력(장강명의 노라와 비슷한 류의 여성 로봇-반드시 여성형이어야 함-이거나 이와 유사한 무언가가 반드시 등장해서 남자와 성적으로 엮이는 글)이 진절머리 나는 사람들은 <체체파리의 비법>과 더불어 <혁명하는 여자들>을 읽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못생긴 여자의 역사
클로딘느 사게르 지음, 김미진 옮김 / 호밀밭 / 2018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고대로부터 여성이 어떤 취급을 받았는지 ‘추함’의 기준이 무엇이고 ‘아름다움’의 기준이 뭐였나, 누가 그것을 정했고 이득을 취했나 낱낱이 밝히는 책. 이북으로 500 페이지로 보인 책이 분명 내용은 끝나는 분위기인데 150 페이지 가량 남았길래 의아했는데 그게 다 참고문헌이었다. 남성은 아주 오랜 시간 여성의 외모에 대해 발언해왔고 기준을 정해왔다. 납, 코르셋과 하이힐, 전족, 피어싱. 무엇을 위해 여성은 자신의 몸을 학대하게 되었는지 명명백백하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모든 여성은 ‘꾸미면’ 아름다움을 얻을 수 있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못생긴 여성, 추한 여성은 곧 게으른 여성이 된다는 것. 주체적으로 아름다워야하는 여성의 삶. 작가의 말 중 “여성도 추할 권리가 있다”는 게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 탈코르셋(디폴트)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외국의 페미니스트들도 움직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으며, 꾸밈 노동이라는 게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다른 이름으로 강요되어 왔는지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오랫동안 여성을 억압해왔던 도구는 부서지는 중이다.

옮긴이의 말 중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여성의 문제다. 미덕으로, 사회의 원리로, 일상 속에 감춰져 있는 다양한 형태의 성적 차별에 대해서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정작 오랜 세월, 여성에게 강요되어 온 아름다움의 의무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올바른지 물어본 적이 없다. 그것이 부당하다고 외쳐본 적이 없다. 늘 기준에 미달이지만 기준에 합당한 몸을 가지기 위한 노력을 포기한 적이 없다. 보기에 좋은 존재가 되기 위해 얼마나 자기 자신과 타인을 불행하게 만들어왔는지 알지 못한다. (중략) 아름다움과 추함의 치열한 전쟁터가 된 여성의 몸, 이미 너무나 내면화되어 ‘나’의 일부가 되어버린 아름다움과 추함의 도그마를 어린 친구들이 당연한 것으로 결코 받아들이지 않기를 희망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이 사회의 어린 딸들에게 바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11월
평점 :
판매중지


돈을 어떻게 관리하여 노후를 준비해야 되는지에 대한 책이라 도움이 된다. 당장은 빠듯하지만 3월, 적어도 상반기에는 필요한 보험을 알아보고 가입해야지. 불편했던 건 역시 당연하게 말하는 꾸밈 노동에 대한 문장들. 흐린 눈으로 넘어갔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내용만 기억해야지. 앞으로 재테크 관련 도서를 차근차근 읽고 지식을 쌓아갈 계획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릿터 Littor 2018.12~2019.1 - 15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예전에 시인수첩이라는 계간지를 읽고 허연 시인을 좋아하게 됐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이제 남성 작가나 시인, 평론가에 대해서는 편견이 생겨 꺼리게되어서 읽는 내내 멈칫거렸다. 페르난두 페소아를 싫어하는 작가 리스트에 넣고... 어쨌거나 문학 잡지의 가장 큰 장점은 시야를 넓히는 데 있다는 생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