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의 속삭임 - 오십이 넘어 알게 된 것
무레 요코 지음, 박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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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곧바로 나타나는,틀릭하면 계속해서 다른 화면이 나타는 컴퓨터 화면을 보는 것은 수동적인 행위다.거기에 익숙한 사람 종이에 글자가 인쇄된 책을 가만히 읽어나갈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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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의 속삭임 - 오십이 넘어 알게 된 것
무레 요코 지음, 박정임 옮김 / 문학동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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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문종이 바를 거야."그러면 아이들은 신이 나서 찢어지지 않은 부분을 찢어댔다.보통은 구멍을 뚫으면 혼나기 마련이지만, 이때만큼은 대놓고 찢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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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당해보니 나이 먹는 건 해가 바뀌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다.감정과는 무관하다.그러다 나는 문득 내가 어린 시절의 마음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나이가 들어버렸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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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취미가 vol.1 - A♭시리즈 010 A♭시리즈 10
강상준, 김닛코, 김봉석, 손지상, 심완선 외 지음 / 에이플랫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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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는 어쩌면 또 한 번 잘못된 선택을 했을지 모를 사람의 삶을 구원한다. 〈내게 빛나는 모든 것〉은 리스트를 통해 배운 위로를 건넨다. 슬픔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같이 걸어가는 일이 진정 ‘빛나는 일’임을 알려주는 것이다.
아, 공연의 주인공에게는 이름이 없다. 성별과 인종 등 주인공을 특정하는 요소도 거의 없다. 이는 작가 맥밀런이 의도한 것으로, 우울증이 여자나 남자, 청년 혹은 중년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취미가 vol.1 | 강상준, 김봉석, 김닛코, 손지상, 심완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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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에는 별일이라곤 없는 내 인생이 망작 같기만 했는데, 중년이 되어버리고 나니 별일 없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 별일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일까. 살얼음판 위를 걷듯 조심조심 살고 있다. 오늘도 별일 없고 내일도 별일 없기를. 오늘도 달릴 수 있고 내일도 달릴 수 있기를.

나는 늘 더 뛸 수 있을 것 같을 때, 한 바퀴 정도 더 뛰어도 될 것 같을 때 멈춘다. 어떤 이는 더 뛸 수 없을 것 같을 때 한 바퀴를 더 뛰어야 능력이 향상된다고 했지만, 나는 그러지 않는다.나는 최고의 마라토너가 되려는 것이 아니니까. 그저 오래오래, 혼자서, 조금씩 달리는 사람이 되고 싶을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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