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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교과서 - 생초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경매
안정일 지음 / 지상사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몇년전 ,
친구가 새 아파트나 다름없는데 경매로 싸게 낙찰받아 입주했다고 해서 한번 가본적이 있었다 정말 새 아파트나 다름없이 구조도 잘 빠지고 벽이며 집안이 깨끗하고 빛도 잘 들어오는 훌륭한 집이었다
아직도 나는 경매 하면 왠지 안좋은 일이 일어난 거라는 선입관에 선뜻 내키지 않아했었는데 그때 이후로 경매에 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었다. 그런데 이번에 내가 나이가 들어 지금 사는 가까운 곳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미래를 설계하기보단 이제 현재를 즐겨야 하는 나이가 되니 더 이상 하루하루 미래를 위해 희생하고 싶은 마음보단 현재 내가 있고 싶은 곳에서
내일이 아닌 지금 행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들어 그런 전원주택도 경매로 하면 좀 더 싸지 않을까 싶어서
알아보던중 경매가 생각났다.
그런데 경매라는게 일반 물건을 매수하는 것처럼 단순하지가 않아서 집주인이 따로 있고 그곳에 사는 사람이 따로 있고 각종 권리들이 얽혀 있으니 복잡하기 그지 없어서 뭔가 알기는 해야 할 것 같은데 마땅히 알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은 것이다.
경매로 전원주택 한번 마련한다고 경매강의를 들을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알지도 못하는 부동산에 다짜고짜 들어가서 도대체 권리라는게 뭐요 라고 물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 내게 경매교과서라는 책은 더도 덜도 말고 딱 들어맞는 책인 것 같다.
경매에 관한 책을 몇권 읽어봤는데 이 책은 정말 참 쉽게 잘 써있다. 그렇다고 알아야 할 내용이 빠져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들이 알기 쉽게 조목조목 너무나 현실적인 조언들이 써져 있어서 정말 경매 초보에겐 쏙쏙 들어오는 내용들이다.
지은이소개만 보더라도 한번 웃고 지나갈정도로 본인소개가 재미있고 솔직하게 되어있다. 군 제대후 경매로
집이 날아가 전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는 경험이 있었고 결혼시작 전재산 전세금 3000만원으로 시작해
6년만에 경매로 해서 38평 아파트를 장만하고 이후로 경매 전문가가 되어 텔레비전도 나오고 다른 책도
씌여진 책들이 있었다. 첫장부터 믿음이 가는 소개였는데 책을 읽으면서도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듯
쉽게 쉽게 넘어갈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맨 마지막 마무리글을 보면 경매를 하는 분들에 대한 당부의 글 같은 10가지가 있는데 읽으면서도 맞다 맞아 하는 이야기이고 또 마치도 꼭 포인트같은 생각이 들어 여기에 적어본다.
1. 모든 답은 현장에 있습니다 임장의 중요성 / 이 말은 정말 확실히 맞는 말 같더라구요 요즘은 지도상에서도
로드뷰로 모두 다 보고 간다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생각지도 않은 함정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말이다.
한번은 나도 전원주택이 너무 싸게 나오기도 하고 겉보기에 훌륭해서 직접 가봤더니 그 집에 관한 유치권을
가진 업자가 그 집옆에 진을 치고 누구든 경매 받기만 해봐 하는 시선으로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그래서 손사래를 친 적도 있다
2. 나만의 특기를 개발합시다. 내가 편한 분야에서 수익을 냅시다.
이 역시도 맞는 말 같다. 경매역시도 상가나, 주택이나, 또는 토지나 등등 여러 분야로 나뉠텐데 그 분야별로
전문 지식이 있어야 어려운 물건도 척척 해결하지 않을까 싶다.
3. 앞마당을 정합시다. 여기저기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동네 전문가 =고수
이 역시도 경매라 하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건데 그 물건에 관한 깊은 지식이 많을 수록 승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4. 부동산 사장님과 친하되 맹신하지는 맙시다.
솔직한 이야기인것 같다. 부동산 사장님 역시 자신의 잇속에 따라 조언을 해줄 것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5. 혼자는 힘듭니다. 동료 멘토가 있으면 오래 할 수 있습니다
6. 경매는 수익입니다 낙찰이 아닙니다.
낙찰을 받으면 기쁘겠지만 그것이 끝이 아닌것이
낙찰후에 그 물건을 얼마에 다시 팔고 수익을 남겼는가가 그것이 더 중요한 일인것 같다
7. 낙찰 받기 전에 정주지 말시다.
맞는 말입니다. 전원주택을 한참 지도상으로 들여다보면서 꿈을 꾸다가 막상 현장에 가보고 실망스러우면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경매를 업으로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 물건을
보고 꿈을 꾸지만 그게 접히게 됐을때 실망감도 막상 당해보면 작지 않다.
8. 쉬는 것도 투자입니다. 잘 안될 때는 그냥 쉽시다.
모든지 그런것 같다. 쉬지 않고 달릴때는 모르던 일도 잠시 머리를 식히고 되돌아앉았을때 해결책이
생각이 날때도 있는 것과 같은 것 같다.
9. 경매에도 상도가 있습니다. 여유를 갖고, 배려해주고, 자연스럽게 합시다 무리하지 말고요
정말 맞는 말입니다. 자기 이익에 혈안이 되어서 앞뒤 안가리고 달려들었을땐 어쩌면 누군가 손해를
보기 마련이고 살면서 서로 좋은 방향의 선택을 했을때도 투닥투닥 갈등이 생기건만 누군가 억울하거나
손해를 보게 하고서 잠자리가 편할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10. 까치밥 나무를 아는지요 남이 먹을걸 남겨줍시다. 적당히 먹고 빠집시다.
이 책은 내가 읽어본 경매에 관한 책 중 꼭 필요한 내용을 현실적으로 정말 쉽고 재밌게 잘 써놓은 것 같다. 경매를 하려는 분들에게 또는 실질적인 경매로 집이나 상가나 전원주택 등을 마련하고자 할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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