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콕스는 영적 세계에 관심을 가진 시인이었고 윤회를 믿었다.
시 <보상 Reward>에서 그녀는 쓴다.

운명은 나를 비천하게 사용했다.
그러나 나는 운명을 향해 웃었다.
내가 얼마나 쓴잔을 들이켜야 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어느 날 기쁨이 찾아와 내 곁에 앉았다.
그리고 나에게 말했다.
‘나는 네가 왜 웃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왔다.’

또 <가치 있는 사람 The Man Worth While>에서는 이렇게 썼다.

삶이 노래처럼 흘러갈 때
즐거워하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가치 있는 사람은 모든 일이 잘못 흘러갈 때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이다.

- 류시화 『시로 납치하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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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의 가치, 노동의 가치, 일 하는 사람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 김제동 『당신이 허락한다면 나는 이 말 하고 싶어요』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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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다정한 시선으로
사람 마음을 구석구석, 찬찬히, 환하게 볼 수 있을 때
닿을 수 있는 어떤 상태다.
사람의 내면을 한 조각, 한 조각 보다가
점차로 그 마음의 전체 모습이 보이면서
도달하는 깊은 이해의 단계가 공감이다.
상황을, 그 사람을 더 자세히 알면 알수록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되고
이해하면 할수록 공감은 깊어진다.
그래서 공감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라
내 걸음으로 한발 한발 내딛으며 얻게 되는 무엇이다.
- 정혜신 『당신이 옳다』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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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역사는 내게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다. 인간의 본성과 존재의 의미를 알면, 시간이 지배하는 망각의 왕국에서 흔적도 없이 사그라질 온갖 덧없는 것들에 예전보다 덜 집착하게 될 것이라고 충고해 주었다.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자기 스스로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인생을 자신만의 색깔을 내면서 살아가라고 격려했다. 내가 배우고 느낀 것이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해졌기를!
- 유시민 『역사의 역사』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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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우화
류시화 지음, 블라디미르 루바로프 그림 / 연금술사 / 2018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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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모습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서 좋습니다. (^0^)b
쉽게 읽히는 만큼 마음에 남는 파문이 더 큽니다.

나는 때때로 이런 우화를 쓰고 싶었다. 내가 몸담고 살아가는 세상의 엉뚱한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 우화는 이 세계를 이야기하기 위해 다른 세계를 불러온다.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들며 독자를 상상의 이야기 속으로 안내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진실에 곧바로 가닿기란 어려운 일이다. 직접적인 언어를 사용하면 대립과 다툼을 낳는다. 엉뚱한 주인공들로 하여금 우리 대신 말하고, 행동하고, 문제를 해결하게 해야 한다. 그 상상의 마을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웃고 즐기지만, 책을 덮고 나면 뭔가 당혹스럽다. 그들을 통해 어김없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기 때문이다. 쉽게 읽히는 만큼 마음에 남는 파문은 더 크다.
- 류시화 『인생 우화』 pp.343~344
<작가의 말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고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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