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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집중력 혁명 - 일과 삶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1% 차이
에드워드 할로웰 지음, 박선령 옮김 / 토네이도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책 내용 : ★★★☆ (3.5/5만점)
번역 상태 : ★★★★☆
종이질, 가독성, 인쇄품질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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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따라 일에 집중이 안된다. 컴퓨터로 하는 작업이 많다보니 메일도 챙기고 하다보면 30%는 쓸모없는 기사를 클릭하고 보게된다. 정보의 바다 정말 바다다...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는 쓰레기와 자원이 섞인 바다..그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나를 보게된다.
이럴때쯤 알라딘 신간평가단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
저자는 하버드의대 집중력 결핍 치료전문가로 활동중인 의사이고 책의 내용은 크게 2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1. 환자들 사례
2. 극복 방안.
필자는 저자 에드워드 할로웰씨가 예로 든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의 증상 p180)에 대부분 해당하는 터라 관심있게 책을 보았다. 우선말하자면 몇 가지 항목에서 실망감이 든다.
우선, 미국에서도 책 분량에 대한 권장사항이 있는건지 압축하면 몇페이지 되지 않는 내용을 저렇게나 불려놓았다는게 대단하다싶을 정도다.
사례에 너무 많은 지면을 쏟고 있는데 굳이 저렇게 자세하게 적어야할 필요가 있나 싶었고 실제 이 책을 읽으리라 예상되는 독자(필자같은 주의력결핍자들)들이 그런 고통을 감내하며 책을 잘 읽어줄지 의심스럽다.
둘째, 예상은 했지만 마땅히 도움되는 답은 없다. 이미 다들 알고 있던 명상, 적절한 수명, 운동, 균형잡힌 식사, 건강하고 다양한 인간관계(저자가 독창적으로 주장했다고 서술함), 일을 놀이로 만들라(선진국의 대단함을 보았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변을 삭제 정리하라....등등...그리고 안되면 가까운 전문의를 만나 상담하고 약물 처방을 받으라라는 내용이었다.
셋째, 그 "하버드"라는 낚시 제목이 살짝 맘에 안든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책을 읽기 전의 기대감과 후의 느낌이 대비될때 배신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도움이 되는 것은, 우린 알고 있는 것도 누군가 옆에서 찔러줘야 고쳐나가는 그런 관성에 따라 사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중간중간 흐트러진 집을 청소하듯 나를 청소할때는 누군가의 잔소리가 필요한 법. 그래서 다시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저자가 말하는 것들을 실천해보게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 이 책의 값어치를 하였다고 본다.
아쉬운 면도 있지만 후회하진 않는 책, 내일 좀 더 나은 집중력을 기대해보며 글을 줄일까합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