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떠도는 삶, 만나면 헤어지는 게 공식이다. - P74

가능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게 현실이오. - P81

숨기려는 자, 그리고 찾으려는 자들은 공간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 P122

이웃의 삶에 관심 없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 뿌리를 제대로 내리지 못한 나무와도 같은 분위기였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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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전문가 그레고리 트레버튼(Gregory Treverton)은 퍼즐과 미스터리를 구분하는 유명한 말을 했다.
"오사마 빈 라덴의 행방은 퍼즐이다. 우리는 충분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를 찾지 못하고 있다. 퍼즐을 푸는 열쇠는 아마도 빈 라덴의 측근에게서 나올 것이다. 그러한 정보원을 찾을 때까지 빈 라덴의 은신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반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후 이라크에서 일어날 일은 미스터리다. 미스터리에는 사실에 입각한 단순한 해답이 없다. 미스터리를 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판단하고 평가해야 한다. 이때는 정보가 적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아서 어려움을 겪는다. 중앙정보국과 국방부, 국무부, 콜린 파월과 딕 체니, 그리고 수많은 정치학자, 언론인, 연구원은 전쟁 후 이라크가 어떻게 될 지 예측했다. 이것은 바그다드의 모든 택시 기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 - P171

퍼즐을 풀지 못할 경우에는 그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다. 바로 정보를 감추고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미스터리를 풀지 못하면 그 원인을 찾는 일이 매우 어렵다. 정보가 잘못되었을 수도 있고 정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며 질문 자체가 틀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퍼즐은 만족스런 결론에 도달할 수 있지만, 미스터리는 그것이 쉽지 않다. - P172

퍼즐은 정보 제공자에게 의존한다. 퍼즐을 풀려면 정보 제공자가 어떤 정보를 제공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반면 미스터리는 정보를 제공받는 자에게 의존하는 문제다. 미스터리를 풀려면 정보를 제공받은 사람이 정보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중요하다. - P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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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은 아버지의 모습에서 저항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전통을 발견했다. 나아가 그는 아버지가 만든 모든 주방기구보다 더 나은 쇼타임을 창조함으로써 그 전통을 초월했다. - P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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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방문 조사는 하인즈에 또 다른 교훈도 안겨주었다. 그것은 어린이들이 새로운 것을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다. 두 살이나 세살만 되어도 새로운 맛을 꺼린다. 이러한 경향은 진화 과정에서 습득한 산물이다. 오랜 옛날 인간은 두세 살이 되면서부터 혼자 음식을 주워먹기 시작했다. 이때 아직 안전하다고 알려지지 않은 음식을 먹은 아이들은 살아남지 못했다. 하지만 오늘날의 아이들은 참치나 양배추를 먹을 때처럼 낯선 맛이 느껴지면 그것을 친숙한 맛으로 바꾸려고 한다. 아이들이 낯선 맛을 줄이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은 케첩이다. 여러 가지 양념 중에서 5가지 맛을 동시에 낼 수 있는 것은 케첩뿐이기 때문이다. - P83

어떤 의미에서 행복은 우리가 얼마나 인간의 무한한 다양성에 맞는 방향으로 나아갔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이 말은 때로 우리가 익숙한 것을 즐기는 데서 행복을 찾는다는 사실을 잊게 만든다. - P86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경험해야 한다. - P93

이론적으로 번개는 같은 곳에 두 번 치치 않소. - P110

우리는 대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거나 파국을 맞고도 다시 돌아오는 것을 용기라고 부른다. 그러나 탈레브와 니더호퍼의 사례, 그리고 불안정한 우리 시대의 교훈은 그것이 잘못된 시각임을 말해준다. 오히려 본능적인 충동을 억누르고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고통스런 과정을 감내하는 것이 더 용기 있고 영웅적인 행동이다. - P112

마이클 조던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홍보할 때는 마이클 조던이 스타다. 그러나 론과 아널드가 찹-오-매틱을 홍보할 때는 찹-오-매틱이 스타다. 그들에게는 상품을 스타로 만드는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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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어의 설명에 따르면 영장류는 동족의 신호를 잘 활용한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의 신호를 활용하는 데는 서툴다. 그들은 인간이 고기가 있는 곳을 가르쳐주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반면 개는 인간의 행동에 주목하는 특별한 성향이 있으며,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하는 행동을 참고할 줄도 안다. 물론 개는 침팬지보다 똑똑하지 않다. 단지 사람에 대한 태도가 다를 뿐이다. 해어는 "개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기울입니다.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지요. 개에게 사람은 걸어 다니는 거대한 테니스공이나 마찬가지입니다"라고 설명했다. - P53

자세와 동작의 조화를 프레이징(Phrasing), 즉 ‘흐름‘이라고 부른다. 의사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전달하려는 의도에 맞게 몸짓의 흐름을 조화시킨다. 또한 그들은 강조할 때 절도 있는 동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안다. - P55

아동심리학자들이 즐겨 하는 얘기 중 하나가 조절(Regulation)에 관한 것이다. 가령 아기를 소음에 자주 노출시키면 나중에는 시끄러워도 잠을 잘 잔다. 아기가 소음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소음이 거슬리지만 접하는 횟수가 늘어나면 적응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을 소음에 맞게 조절한다. 짜증을 부리는 아이는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자극이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벗어나면 자신을 안정시키지 못한다. - P58

식품산업은 일반적으로 초점집단인터뷰를 통해 소비자에게 원하는 것을 묻는 방식으로 시장조사를 한다. 그러나 모스코위츠는 아무리 스파게티를 즐겨 먹는 사람도 눈에 보이지 않는 욕구는 알지 못한다고 믿었다. 그가 자주 말하는 것처럼 마음은 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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