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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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누야마 집안의 세자매 중 장녀인 아사코는 결혼 칠년차의 주부로 가정폭력을 당하는 복잡하고 위태로운 부부생활을 이어나가는 여성입니다. 차녀인 하루코는 일에도 사랑에도 의지와 열정이 넘치는 외국계 기업을 다니는 커리어우먼이고, 삼녀의 이쿠코는 남녀간의 우정과 육체적 접촉에 거리낌이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론 단란하고 소박한 가정을 꿈꾸는 여성이죠.

삼인삼색의 각자 다 다른 색의 세자매에 관한 이야기로 함께 자란 집에서 시간과 기억은 그녀들을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교차하면서 이상과 꿈과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감동의 장편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이누야마집안의 세자매, 아사코, 하루코, 이쿠코.

아사코는 36, 하루코는 34, 이쿠코는 29세로, 장녀의 아사코는 결혼한 전업주부이며, 차녀 하루코는 외국계 기업의 오오테마의 직장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으로 현재 동거중입니다. 동거남은 대부분 수입이 없기 때문에 생황의 전반을 하루코가 거의 다 대고 있는 상태이죠. 삼녀인 이쿠코는 자동차운전학원 사무를 하면서 아사가야에서 혼자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누야마 집에는 가훈이 있는데, 사람마다 다 언젠가는 모두 죽을 터 이니, 그리고 그것이 언제인지는 모르는 것이니 염려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라.라는 것이 이 집의 가훈이죠. 한번사는 인생 후회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살다 가라는 뜻인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세자매는 그것을 각각의 각자의 방법과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자매는 각각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나가죠.

인생은 생각되어 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라는 듯 하루코는 인생에 대해서 말하죠.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한 것 같은 무거운 내용의 일기를 쓰고 있는 이쿠코에게 이렇게 인생에 대해서 말하고 있죠.

아사코의 남편 구니카즈입니다. 아사코는 마음의 균형을 잃어 가고 있는 상태인데 그 원인은 구니카즈에게 있죠. 아사코에 가정폭력을 휘두르고 잇는 구니카즈.

남편의 폭력은 결혼 후 2년차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아사코는 이 남자와 헤어지자고하지 않죠. 왜 아사코는 이런 폭력을 행사하는 남자와 함께 있고 싶어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고 오히려 더 매달리게 되죠.

읽어 가면 갈수록 세 자매 각각의 특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사코에 뒤지지 않는 하루코와 이쿠코도 약간 어긋난 듯한 이상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요.

하루코는 생각이상으로 욕망과 마음이 향하는대로 질주하는 타입으로 이쿠코도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타입이지만 그 생각이 굉장히 빨리 식는 충동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자와 대하는 방법은 아사코는 좀 괴상하고 하루코는 전대미문에 이쿠코가 빨리 식는 형이라는 것에 같은 자매이지만 너무도 다른 개성과 성격으로 자매라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면 남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한 각각의 색이 너무 뚜렷하고 짙은 인물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죠.

결국 아사코는 폭력으로 인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단이 일어나고 맙니다. 그러나 남편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탓하는 이상함을 보이고 말죠. 하루코와 이쿠코가 이혼하라고 해도 귀를 귀울이지 않고 주변을 지치게 하는 행동을 합니다.

여성 세 사람이 주인공이여서 이 세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만 간간이 주변인인 특히 남자들의 관점에서도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데 이 부분에서 세 자매를 대하는 남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게 되는 것이 무척 흥미롭게 와 닿습니다.

주로 큰 딸인 아사코의 이야기가 주 메인이 되어버렸지만 이 이야기에서도 아사코를 중심으로 진행이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가훈인 염려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는 이 책의 제목이지만 아사코를 위한 이야기인 듯 합니다. 중반을 넘어 종반을 향하면서 주변인물들과 새로운 인물들 같의 만남과 깨우침을 받고 종반에 아사코의 심적인 변화는 극적이면서도 절대 바뀔거 같지 않던 아사코의 변화는 의외로 다가왔지만, 그러면서 뜻밖의 형태로 이야기가 나가게 되죠.

세자매 각각의 이야기는 아사코의 이야기가 매우 긴박하고 가슴을 졸이게 하지만 단지 그 아사코도 마지막에는 이누야마 가정의 가훈인 염려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를 생각해 낸 것처럼 비치게 됩니다. 각각의 개성과 성격과 방식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세자매를 통해서 비록 자매로 예를 들었지만 오늘날 현대를 살아가는 각각의 사람들에게 이런 예를 보이면서 이런 이런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당신도 너무 걱정과 염려와 얽매임에 묶이지 말고 하고 싶은데로 마음가는데로 그리고 즐겁게 살아가는 교훈을 일깨우는 작품으로 매일을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문제가 나오는 이상 염려하지 않고 즐겁게 살아가라는 그런 내용의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매력과 맛이 넘치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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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일레븐 스토리콜렉터 45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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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로드 스토리콜렉터가 된 후 2번째 출간전 모니터링 가제본으로 받은 책으로, 스테이션 일레븐이라는 제목만 봐선 무슨 작품인지 감이 잘 오진 않았지만, 읽어보니 대제앙으로 인한 문명 종말을 다룬 작품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그 작품의 마력이 장난이 아니어서 중반이후부턴 완전 빠져 읽은 작품이죠. 대재앙과 문명의 몰락과 종말을 다룬 소설은 많지만 이 작품은 사뭇 좀 다르다고 할까요?

 

눈보라가 매섭게 치는 밤 토론토의 어느 한 극장에서 셰익스피어의 레어왕을 연기 한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아서가 무대에서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는 앞으로 있을 극장 밖에서는 벌어질 전 세계적 유례없는 더 큰 비극의 아주 작은 서막일 뿐이었죠. 잠복기가 비정상적으로 짧고 치사율이 99%인 독감이 급속히 퍼지게 되고, 인류의 대부분이 사망에 이르고 전기, 교통, 통신 등 1000여년에 걸쳐 진화 한 인류의 문명이 무의미해지고 급기야 있으나 마나한 지나가는 돌맹이 같은 존재로 전락하게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시간은 흘러 독감에서 20년이 지난 현재, 당시 레어왕의 극에서 단역아역을 연기했던 8세의 커스틴은 Traveling Symphony 일명 유랑악단의 일원이 되어 곳곳에 분산되어 살아있는 마을에서 마을로 돌아다니며 셰익스피어의 연극과 음악을 연주해 가면서 그녀에게 남겨진 그림동화 닥터 일레븐과 그녀에게 이 그림책을 선물했던 아서에 관한 자취를 찾아가고 있었는데 유랑악단은 무정부상태로 된 지금은 그나마 호전되었지만 위험을 항상 도사리고 있지만 이 모두가 당시 그 혼란과 종말의 시기에서 살아남은 이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끔찍한 경험을하고 살아남은 이들로 가슴속에 슬픔과 비밀과 아픔이 있는 이들로 동변상련의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를 끈끈하게 위하고 보듬어 주고 있는 또다른 가족같은 존재들이죠.

그런 이 유랑악단은 재작년에 방문한 마을을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 그곳은 유랑악단에서 나와서 가정을 꾸리고 있을 단원 2명이 있어야 할 마을이지만 악단은 마을의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있는데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세기말적인 신흥종교가 마을을 지배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오케스트라는 연주 후 즉시 그곳을 떠나고, 이동중에 단원들이 한명씩 사라지는 사태에 직면하게 됩니다. 사라진 멤버의 수색에 나갔다 커스틴과 그녀의 친구는 오케스트라에서 떨어지게 되고, 그곳에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게 된 커스틴은 다음 행선이인 공항으로 향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악단과 마을에 있었어야 할 그 단원들이 분명 그곳에서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을거란 희망을 안고 움직에게 되죠.

 

읽으면서 연상된 작품은 코맥 매카시의 더 로드(The Road)가 많이 떠오른 작품이지만 맨델의 스테이션 일레븐은 좀더 문명의 몰락이후의 인류에게 희망을 더 선사해준 느낌을 받게 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저자가 젊은 작가여서 그런지 근본적인 인류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어서 인지 그런 느낌이 물씬 풍긴 작품입니다. 작품은 대재앙이 일어나기 이전 몇몇 중요인물들의 과거와 인과관계속에서 그들이 남긴 자취를 문명의 종말 이후의 생존자 중 한명이 그 유품과도 같은 책인 스테이션 일레븐 닥터 일레븐 작품과 모든 인물들의 관계속에서 중요인물이자 중심인 아서에 대한 자취를 쫓아가면서 종말전과 종말후의 시간과 공간적 이동속에서 그 인물들 한명 한명속에서 일어난 일들과 현재 몰락 이후의 남겨진 파생된 후의 것들속에서 전혀 만날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 그 인물들의 만남속에서 그 감격의 기쁨은 정말 읽으면서 감동적으로 와 닿게 한 작품입니다.

물론 어느 종말을 다룬 작품들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정부와 폭력과 폐허속에서 망가진 인간의 본성의 야만적 폭력성과 일그러진 군중들의 모습도 보여지지만 그리 크게 험난하거나 아주 심각하게 보여지거나 문제시 되진 않게 보여지는 모습은 어쩌면 문명의 종말에 닿기 전에 인류의 약 99%이상이 사라진 이후여서 아주 막장의 아수라장을 보여지진 않은 것 다행으로 보여질 정도입니다. 무정부상태의 혼란의 도가니 속에서 이단적 집단들을 보여주지만 충분히 이런 상태에선 그런 집단들이 생겨날 거 같다고 생각이 들지만 으음... 인류가 몰락을 해도 인간성을 유지하고 그 상황속에서도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아무리 힘들고 험난한 상황속에서도 2이상이 모이면 어떻게든 사람은 살아갈 수 있다는 그리고 마지막에 높은 관제감시탑을 통해서 본 전기불의 모습은 전율이 돌게 하기에 충분했던 새로운 형식의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장르는 SF이고, 거기에 신흥 종교의 수수께끼도 포함하고 조금 미스테리/스릴러의 분위기도있는 작품으로 게다가 배경에 셰익스피어와 그래픽 소설이 흐르고 있는 작품으로 이 작품은 더 장르소설에 가까운 무척 읽어나가면 읽어나갈수록 재미가 더해지는 작품으로 어느순간에 책에 빠져들어서 페이지를 넘겨가면서 읽고 있는 자신을 알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왜 이 작품이 장르를 초월한 소설로 내셔널북어워드 최종 후보 작품이 된 것인지를 알게 된 작품으로 이 에밀리 세인트 존 멜델이라는 작가를 이제라도 알게 되어서 기쁘고 앞으로의 그녀의 작품들이 기대되고 더 많이 나와서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시간이었어요.

진짜 너무 재미있게 본 작품으로 한가지 희망사항이 있다면 작가가 이 작품속에서 다룬 만화책 그리고 이 책의 제목이자 이야기를 이끌어나간 그녀의 만화와 그 그림이 같이 그려지면서 책이 나오면 정말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그 만화 그 그림들이 정말 보고 싶네요. 상상력만으로는 부족한 배 이상의 감격과 감동을 안져줄거 같아요.

정말 장르를 초월한 세기말을 다룬 아주 훌륭한 SF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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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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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모음집 블러드 차일드로 네뷸러 상, 휴고상, 로커스상의 트리플 크라운의 영애를 받은 옥타비아 버틀러의 또 다른 대표적인 장편소설 입니다.

원제는 Kindred로 킨드레드(kindred)는 단어 자체로나 문화 인류학적 관점에서 개인을 중심으로 아버지, 어머니의 형제자매까지 그리고 사촌까지의 친족의 범위를 가리키는 한마디로 말해서 일족을 뜻하는 말인데, 작가의 작품이 나온 시점과 함께 흑인작가의 특성을 생각해 보면 이 심오한 내용을 담은 작가의 이 장편소설은 노예제도에 대한 비판을 내포한 SF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블러드 차일드에서도 그랬듯이 단순하게 SF소설로 간주하고 가볍게 읽어나가기에는 너무도 중후하고 심오한 사상과 내용이 담긴 소설이죠.

흑인인 주인공 다나가 약혼자와 케빈과 동거를 시작하던 첫날 짐정리하던 중 현기증을 느끼며 쓰러진 다나가 깨어난 곳은 1815년 메릴랜드 주의 숲 속이었습니다. 그렇게 서성이다가 호수에 빠진 한 소년을 발견해 구해낸 다나는 몇 분 뒤 또 다시 1970년대로 돌아오게되죠. 그렇게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또 다시 과거와 현재를 오고가는 상황에 놓인 다나는 노예제도가 당연시되던 1815년과 노예제도가 없어진 1970년대를 오고가면서 정신적인 혼란을 겪게 되고, 그런 그녀에게 놓인 당시의 비극적인 현실속에서 다나는 어떻게 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망연자실하던 차에 한사람의 사람이 아닌 소유물로서의 물건인 노예취급을 받게 되고, 그곳에서 만난 어느 한 소년이 자신의 조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타임슬립이라는 것을 통해서 흑인인 주인공이 인류역사에서 가장 큰 오랜시간에 걸쳐서 이루어진 반인류적인 범죄로 볼 수 있는 일그러진 형태의 제도인 노예제도에 대해서 현실과 당시의 시대를 오고가면서 느끼는 현재의 주인공의 애환과 슬픔과 당시의 문제와 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면서 그곳에서 만난 자신의 조상을 통해서 자신의 뿌리와 그 사실을 알면서 느끼는 슬픔과 애환을 담은 작품으로 과거로 가면서 자신의 조상을 만나면서 알게 이것이 이 작품의 제목인 킨드레드, 일족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21세기 현재 자유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으로서는 과거의 생활을 살아가라고 하면 많이 어렵고 복잡하고 착찹한 생각이 들고 두려움이 앞서는데 그것보다도 더 심한 노예로 살아가라고 하면 너무도 죽고 싶은 생각이 들겠죠. 그런 상황에서 다나가 본 자신의 조상과 당시의 그 시대는 다나에게 교과서나 역사책에서 본 것이 아닌 실제이기에 그 충격과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일겁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를 이용한 과거로의 희귀를 통해서 흑인 여성작가가 써 내려가는 이 SF작품 킨더레드. 이것은 단순한 SF작품이라고 하기엔 그 내포하고 담은 내용과 작가의 필력이 너무도 보통이 아니기에 고통과 아픔을 담고 당시의 그 상황을 작가가 혹시 가서 보고 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폐부를 찌르는 듯 날카롭게 다가오기에 왜 이 작가가 이제야 만나게 되었지만 영미권에서 찬사와 호평을 받는지 알거 같습니다. 다 읽은 뒤에도 그 여운이 너무도 먹먹하게 남아맴도는 이 작품에서 다나는 무사히 현재로 돌아와서 안정을 찾게 되었지만 당시의 그 시절의 그 기억이, 그리고 그 시절에서 만난 인연과 이들을 특히 조상이자 당시의 자신의 지켜줬던 루퍼스를 잊지 못할거 같습니다. 다나에게 있어서 타임슬립을 한 시간은 고통과 아픔만을 남긴 시간이 아닌 다시한번 자신과 주변과 그 모든 것을 새로이 바라보고 나아갈 수 있는 시간과 계기를 안겨준 시간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들게한 흔하지 않은 흑인 여성작가이기에 써 나갈 수 있었던 의미있는 그냥 흔한 SF작품이 아닌 정말 묵직한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두께만큼이난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무게감이 장난이 아닌 작품으로 이제라도 만나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이 드는 이 작품. 옥타비아 버틀러,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꼭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게 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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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 정치.사회 편 -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팩트체크 2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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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설이나 특별한 시사다큐역사저널작품들은 자주 읽지만 정치 사회분야는 좀 머리아프고 특히나 뉴스에 나온 사회경제분야는 머리가 아프고 또 요즘 정치분야는 한숨이 푹푹 나와서 그 분야에 관련된 책은 잘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완전 대박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특히 종편방송의 뉴스는 편향된 느낌이 많아서 뉴스는 이전부터 100분토론 때부터 정말 좋아하던 앵커의 JTBC뉴스룸만 고집하데, 진짜 민주주의 꽃이 토론이라고 하듯 그 때의 100분 토론은 지금봐도 대한민국 토론의 메이저리그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지금 그때만큼의 그런 토론이 다시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그리워지게 되네요. 요즘 그 뉴스룸에서 하는 팩트체크 코너는 책에서도 나오듯이 이 용어와 개념은 주로 선거 기간 동안에 정치인들의 발언과 공약등에 대한 것을 검증하면서 정치인들의 거짓말과 실행 여부에 대한 것을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인지 어떤지를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그런 코너인데, 이런 코너가 뉴스에서 그것도 매일같이 한다는 것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국내가 유일하다고 하죠. 그런 의미있는 코너에서 짚고 간 것들을 한데로 모아놓은 책이 바로 이 팩트체크 정치 사회편이죠. 이미 이전에 한권이 앞서 나왔는데 이 두 번째 책에서는 분야별로 나눠서 더 깊이있는 책을 내 놓겠다고 하니, 이 책 출간될 때마다 EBS 지식체널e와 같이 꼬박꼬박 의무적으로 사서 읽고 모아가야 할 의무감이 드는 책이 될거 같습니다. 사실 요즘 이런 정치 사회 경제 분야에 대한 책들을 읽고 내용으로나 그 제작진의 노고에 감명을 받거나 하는 마음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정상적인 것이지만 이 것은 정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팩트체크는 늦은 뉴스라고 봐야겠죠. 이미 다 알고 있는 거시적인 사실들은 다루는 것인데, 그럼에도 우리가 몰랐거나 외면하거나 잘 혼란이 갔던 것들을 깊이 파고들어서 파헤치는 것이니까요. 자칫 따지고 들어가다가 어느 한편으로 치중이 돼서 비난과 지탄을 받을 수 있는 리스크도 크지만 그럼에도 정보의 출처를 타고 올라가 외국의 사례와 논문이나 전문 사료들을 통해서 그리고 인터뷰와 지난 자료들을 꼬박꼬박 매의 눈으로 파헤쳐서 '사실'과 마주하기 위한 이 팩트체크 멤버들의 고생이 읽어가면서도 느껴지고, 뉴스에서 자주 접한 그때의 그 이슈들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내가 이 때의 이런 것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깨우치고 생각하고 오늘날 역사의 현장을 살아가는 1으로서 다시한번 깊이 반성하고 생각하고 현재를 바라보게하는 계기가 된 의미있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끝나지 않은 오늘날도 계속 진행형인 사회문제와 정치 경제 이슈들을 뉴스보다도 더 깊이 파고들어가서 그 사실들을 다시한번 체크해보는 계기를 안겨준 이 팩트체크 상식책과 함께 곁에 두고 자주 읽어봐야 할 의미있는 책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은 사실이고 이 시리즈 왠지 책장의 시리즈물과 함게 같이 모아서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직 읽어보지 않은 분들은 꼭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하는 의미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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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차일드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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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흥미로운 작품으로 출간된 지는 꽤 된 SF장르계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합니다.

작가부터가 흥미로운데 여성에다가 흑인이라고 하죠. 근데 그런 인종적인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고 여성작가의 독특한 SF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죠. 1984년에 네뷸러 상, 1985년에 휴고상, 로커스상 중편소설(Novelette)부문 수상작으로 트리플 크라운의 영애를 받은 작품이죠. 이것만봐도 이 작가의 대표작인 이 블러드 차일드는 보통소설이 아님을 알 수 있지만 이 작품이 나온건 꽤 되었다는 거죠. 블러드 차일드 자체는 84년도에 나오고 이 국내에 나온 작품같이 다른 6개의 작품과 함께 한데 엮어서 나온 Bloodchild and Other Stories라는 작품은 95년도에 나왔다고 해도 약 20에서 30년이 된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럼 일단 그 대표격인 블러드 차일드 만 봐도 아주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임을 아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의 특별보호지역에 분류가 되어 있어서 신 외계종족의 틀릭정부와 어떤 협정을 맺고 있는 상태로 인간은 테란으로 불리웁니다. 트가토이는 트릿정부의 특별 보호지역의 담당하는 이들로 트릿은 난생이으로 이른바 기생벌과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종족이죠. , 대형동물의 체내에 알을 낳아 그 유충이 부화하면 유생은 그 숙주의 몸을 기반으로 기생하면서 숙주를 갉아 먹으면서 성장해가는 기생종족입니다.

테란은 이 행성에 정착한 후 트릿은 테란을 보호하는 대신 숙주로서의 역할을 요구라고 쓰고 반 강제로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죠. 여성은 숙주를 늘리는 역할을 요구받았기 때문에 숙주가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남성이 담당하게 된 상태입니다. 물론, 숙주는 부화하는 때 까지는 숙주의 몸을 빌리는 형식으로 유생은 다른 동물에 옮겨지게 되어 있지만, 주인공인 간의 어머니와 토가토이는 아이의 누군가 한 명을 토가토이의 숙주가 되는 것을 약속하게 되고, 그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 작품의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주인공은 그런 상황의 자신의 앞날을 알고 있었지만, 어느 날 숙주의 남성의 복부를 강제로 해부하고 유생을 배출한다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고 내 마음은 누구나가 그렇듯이 선뜻 공포감 이상의 섬뜻함을 느끼고 거부반을을 일으키게 되죠. 피하는 방법은 스스로 자살하거나, 토가토이를 죽이기는 방법으로 그런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쉽지는 않은 소설임은 확실합니다. 이 작품에선 여성의 출산의 역할, 즉 체내에 이물을 품고, 기르고 출산하는 행위를 결국은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는 기존의 그리고 아직도 많은 대다수의 남성들에게 강렬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입니다. 크게 보면 인류를 인간을 이 세상의 최고의 우월한 존재로 생각하고 착가하는 광활한 우주에서 미약한 존재인 인간인 우리에게 그리고 그런 착각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큰 경종을 알리는 작품이고, 또 하나는 여성작가로서 뭇 남성들에게 강한 일침을 안겨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이죠. 간단한 공상과학 소설이 아닌 그 안에는 많은 것을 내포하는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으로 이 안에선 또한 종족을 퍼트리고 보존하는 남녀의 생물학적 역할에 대한 기존의 사고방식과 그 것들에 대한 의미심장한 질문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공상과학소설답게 좀 이해하기 쉽지 않고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 품고있는 존재가 사람의 아들이 아니라 전혀 다른 종족의 아들이라고 되면, 과연 모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이것이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까지 가게 되는 거죠.

또한 이 대표작인 블러드 차일드에는 저자가 흑인으로서 이 작품은 인종차별에 대한 노예제가 존재하던 시대의 인종문제를 SF형식을 빌려서 다른 각도에서 외치고 있는 작품이 아닌지 그런 생각을 합니다.

트가토이의 대사.

그리고 고향에 그대로 남았다면 죽이거나 노예로 만들었을 이들에게서 도망친 너희 조상도 우리 덕분에 살아남았지. 우리는 너희 조상을 인간으로 보았고, 아직도 우리를 벌레로 보고 죽이려 드는 그들에게 보호구역을 줬어.”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고 온 흑인을 노예로 사고팔면서 도구취급하면서 그 남성은 부려먹는 일꾼으로 여성은 노리개로 취급한 이들을 비유해서 비판한 것인가 하는 그런 생각도 드는 작품입니다. 아무튼 뛰어난 구성과 설득력 있는 전개로 결코 쉽지 않은 작품들이지만 깊이 읽어 나가면 크고 의미심장한 것들이 숨어있는 작품으로 트리플크라운의 영광의 작품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단편모음집으로 대표작인 블러드 차일드만 설명을 했지만 나머지 6작품들도 보통이 아닌 작품들로 이 작품이 나온지 꽤 된 작품이지만 지금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이제라도 읽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작품입니다. 옥타비아 버틀러, 현재 이 작품과 킴이 나왔지만 그녀의 다른 작품들도 꼭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던 시간으로 꼭 다 출간되서 읽어볼 수 있으면 너무 좋겠어요.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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