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로 드립 1 -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김윤수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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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지유가오카 구마신사 옆 골목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육분의가게 내에는 색다른 장식장이있는데, 지구본, 브로치, 수채화, 장난감 등 일관성 없는 물건이 줄 지어있습니다. 모두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는 선물이라는 것이 특이점이죠.

가게를 방문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것이면 테이크아웃으로 시키고 대신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선반에 남겨야놓아야 하죠. 가게를 방문하는 길을 헤매고 있는 사람, 계속 엇갈리는 사람, 기다림 사람. 고민 사람들이 서있는 위치를 재확인 할 수 있는 장소, 그것이 카페 육분의이라고 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인연을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한잔의 커피가 떠오르게 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카페가 무대인 이 작품은 표지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카페임을 한 눈에 알 수 있죠.

손님의 고민을 들으주는 카페 육분의를 무대로 한 이 이야기의 핵심은 가게에서 일하는 표지에도 나오는 세 사람입니다.

웨이트리스 요시카와 지마는 몸집이 작고 활발하며 생각했던 것이 입밖으로 나오기 쉬운 여고생으로 본작의 주인공이자 홍일점이죠. 첫 등장시의 사복입은 그녀의 모습은 세련미는 없고 약간 어딘가 부실해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 아이는 귀엽고 매력있는 아이라는 것이 틀림없다는 겁니다. 또한 그렇게 묘사되어 있죠.

가게 주인인, 히다카는 부드러운 언행으로 인상이 좋으며 또한 매력이 넘치는 남자로 전직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라는 좀 색다른 흥미로운 경력을 가진 수수께끼와 비밀이 많은 인물입니다.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사물의 보이지 않는 부분을 떠오르게 하는 추리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이 또한 그 추리력이 발휘되는 일도 있죠.

주방과 조리담당인 츠나시마 다쿠는 히다카와 고교시절의 동급생으로, 지마가 두 사람은 연인이에요?‘라고 장난 반 의심반의 질문을 던질정도로 사이가 좋은 인물입니다. 놀라운 것은 이 다쿠가 연애소설가가로 카페와 작가를 겸업하고 있다 것입니다. 거의 초고의 독자는 지마와 히다카가 먼저 읽고 조언을 하는 역할을 하지만 내용을 읽은 지마와 히다카에게 날카로운 비판보다는 조롱썩인 놀림을 당하는 불쌍한 작가겸 조리사이죠.

개성넘치는 세 사람의 각각의 색이 잘 어울러져서 화기애애하며 좋은 템포속에서 일상적인 매일 매일이 일어나는 활기찬 점내에서 오늘도 카페 육분의는 문을 열고 있습니다.

히다카가 솜씨 좋게 커피를 내리는 장면은 가히 예술적인 장면을 연출하는데 동작이 유려하고 멋스러운 것이 실제로 카운터 바에 앉아서 바리스타가 예술적으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죠. 그렇게 나온 커피도 나도 모르게 향기를 맡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그 묘사가 가히 향기롭다고 할까요? 커피를 좋아하거나 관심있는 분들은 읽으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게 하는 장면입니다.

이런 분위기완 다르게 각 이야기의 에피소드들은 단순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은 않는 깊이있는 내용들입니다. 크게 에피소드는 세가지로 모두 이야기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 큰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이죠. 무엇을 우선하고 무엇을 자르거나. 그것은 예를 들어 '자신의 삶''소중한 사람의 인생'이거나. 갈등 끝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속에서 그 결정은 자신의 본인의 결정으로 잃은 것도 있지만, 앞을 향해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하는 발판이 되기도 하는 것죠. 어쩌면 이런 결정속의 결과는 인생은 달콤한 것이 아닌 쓰디쓴 커피와도 같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쓰지만 깊이있고 풍미가 있는 커피와 비유를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인생이란 매번 항상 좋은 결과만을 같고 있는 것이 아니고 안좋은 결과 속에서 앞으로 나아갈 좋은 발판이 되기도 하죠. 현실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들 속에서 독자들에게 용기와 또다른 깨달음을 안겨주는 이야기와 감동을 안겨주고 있죠.

이렇게 고민이 있거나 망성이거나 대화의 상대가 필요할 때 찾아가게 되는 것이 바로 이 카페로 실제로 이런 곳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고민을 안고있는 분들에게 살짝 등을 두드리며 앞으나 나아갈 용기와 함께 밀어 줄지도 모르는 그런 곳이라는 거죠.

카페 육분의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카페가 가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제대로 그리고 있기 때문 인 듯 합니다. 손님이 오지 않는 점도 같고, 이야기 중에 손님이 아예 없는 텅빈 가게의 모습을 그리고 묘사한 장면들이 보일 때 마다 경영위기의 위태로움이 느껴질 정도이죠. 현실에 어느 골목 구석에 있을 것 같거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하는 이상적인 그런 가게. 그것이 바로 카페 육분의로 카페를 좋아하는 분이거나 매력적인 점원가 점주와 같은 남자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수 있을 작품입니다. 현재 일본에는 3권까지 출간된 것 같은데, 1권읽고 2권읽고 빨리 3권도 나오면 너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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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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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으로 잘 알려진 미카미 엔의 신작입니다. 비블리아시리즈가 현재 국내나 일본에서도 6권이후로 약 일년여 이상 후속이 발간되지 않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작가가 뜬금없이 다른 작품을 내서 약간 놀라웠던 것이 사실이죠. 뭐 독자에게선 작가가 작품을 내놓으면 좋긴 하지만 비블리아는 언제쯤 나올는지... 아무튼 그런 저런 생각은 뒤로하고 비블리아 고서당에서 니시우라 사진관으로 책에서 사진으로 바뀐 테라피를 느껴보려고 책을 읽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는 20151월 주인공 카츠라기 마유가 에노시마에서 돌아가신 외할머니인 니시우라 후지코가 마지막 유산으로 유품정리차 찾아가게 된 에노시마 니시우라 사진관을 방문하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사진관에 남겨진 유품 정리가 목적으로 어머니인 나나미와 만나기로 했던 마유는 작가인 나나미에게서 마감에 쫓기고 있다는 이유로 혼자 유품을 정리를 하도록 부탁받게 됩니다. 자신에게 카메라를 주고 촬영을 가르쳤던 할머니를 무척 좋아하고 잘 따르던 마유는 대학에서도 도중까지는 사진과에 다니면서 자신의 사진이 모종의 사건의 재앙의 씨앗이 된 것을 계기로 카메라를 피하게 되었죠. 마유는 마지못해 이 유품을 정리하는 일에 끌려오게 되고, 사진관 위층의 스튜디오를 정리하려고 한 마유에게 미수령 사진이라고 적힌 캔에 눈이 가게 되고, ‘마도리 마사카즈 님이라고 적힌 봉투를 열어 보게 됩니다.

시대도 배경도 다른 어느 장소에서 젊은 남자가 홀로 찍혀있는 네 장의 사진에서 분명히 시대가 다를 것 같은 그 사진의 남자는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나이를 먹지 않는 사람같은 생각이 들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죠. 그런데 거기에 사진에 찍혀 있던 것과 같은 얼굴을 한 남자가 돌연 사진관에 나타나게 됩니다.

... 비블리아의 시오리코씨가 고서를 접하고 고서에서 일상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것이 이 작품에서 사진이라는 것에 대한 깊은 지식과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진 주인공이 사진에 감춰진 수수께끼를 밝혀내는 미스터리한 점에서 책에서 사진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다를 뿐 비블리아와 공통되는 부분도 많은 작품입니다. 또한 이 작품의 남녀가 어떤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블리아의 시오리코와 다이스케의 역할을 마유가 혼자 다 겸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구요. 여러모로 책에서 사진으로 바뀌었을 뿐 비블리아와 공통점이 많은 작품이라는 것이 가장 눈에 띄는 점이었습니다.

이야기의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연작 형식의 단편집입니다.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네 개의 연대가 전혀 다를 것 같은 사진에 같은 얼굴이 비치고 있는 남자들에게서 그 인물들의 비밀과 할머니에게서 사진을 배우고 이제는 카메라를 만질 수 없게 된 상태의 마유가 과거와 잃어버린 인간관계가 축이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이죠.

미스터리로는 그다지 심각한 것들은 없고, 사진이라는 아이템을 이용하여 비틀어진 수수께끼 속에서 상실과 잃어버린 중요한 것들을 찾아내는 드라마를 포함시키고 있으며, 이곳은 비블리아에서 만나볼 수 있었던 인간과 소중한 어떤 잊어버린 것들을 찾아내는 형식이어서 나름 비블리아를 좋아했던 독자들에게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모로 전작인 비블리아가 너무 인기를 끌고 훌륭했던 작품이기에 이 작가의 작품에 비블리아가 기준이 알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만 놓고 봐도 그렇게 나쁘진 않은 좋은 작품인 것은 사실입니다. 흔히 사진은 시간이 흐른 이들에게 과건의 추억과 유산이라고 하듯이 사진의 역할은 엄청난 것이죠.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남는 것은 사진이고 그 사진은 글만큼이나 그 사람의 자취를 보여주는 것이니까요. 비블리오 테라피에서 포토테라피로 전환을 해서 잔잔한 감동과 여운과 힐링을 선사해준 미카미 엔의 이번 신작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잃어버리고 잊었던 소중한 나의 한 장을 다시금 떠올리며 기억하며 들춰보게 만드는 의미있는 작품으로 가볍게 읽어나갈 수 있는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과거의 사진들을 통해서 치유를 경험하게 하는 정말 의미있고 재미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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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더스 키퍼스 - 찾은 자가 갖는다 빌 호지스 3부작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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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 장편 스릴러 시리즈 미스터 메르세데스(MR.MERCEDES)의 속편인 이 파인더스 키퍼스(Finders Keepers)2015년 에드거상 베스트 노벨부분(Best Novel)을 수상한 작품이죠. 전작의 테마는 '컴퓨터/IT'이었지만, 이번에 작품의 주 테마는 문학을 둔 것 같습니다.

전작에 등장한 무차별 살상사건으로 인한 피해와 불황으로 경제불황, 파산, 부부의 이혼 위기에 빠진 가정의 소년이 우연히 집 근처에 묻혀 있던 큰 트렁크를 발견하게 됩니다. 안에서 나온 것은 현금 2만달러와 노트북 등 잡동사니들이 가득 들어있는 트렁크이죠. 게다가 노트에 적혀 있던 것은 수십년 전에 강도 살인의 피해자가 된 저명한 소설가 로스 스테인의 유고작품(소설, , 수필, 기타 등등)들인데 그 헤아릴 수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감지하게 됩니다.

소년은 죄책감을 안으면서도 현금, 그리고 노트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궁핍한 가정의 현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것들을 이요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렇게 하고 있었던 중 분명히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을거도로 파장이 커지게 되고 운이 나쁘게도(또는 타이밍이 너무 좋게도) 장기복역을 하고 있던 강도 살인의 범인이 마침내 가석방으로 나오게 되고, 수십 년의 시간을 거쳐 다시 발굴한 트렁크가 비어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그 자신이 장기복역을 하면서도 지켜내고자 하던 그 노트를 찾아내겠다고 결심을 하면서도 그 소년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소년과 그 가족에게 최악의 공포을 안겨주게 되죠. 그리고 그 가족을 구하려고 다시 움직이게 된 전작에서 활약 한 은퇴 한 전직 형사, 그리고 지적인 흑인 소년과 정신질환의 중년 여성이라는 이상한 트리오가 소년과 소년의 안위를 위협하는 범인사이에서 좌충우돌하게 되는 것이 이번 파인더스 키퍼입니다. 이 제목인 파인더스 키퍼는 소년이 찾은 노트를 둘렀나 일련의 사건을 함축적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연 스티븐 킹의 작품들은 의심의 여지가 없이 무저건 읽으면 손해보지 않는 작품들이 주이지만 특히 이 시리즈는 전작도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이번에는 한층 더 업된 스피드로 읽어나가게 하고 있습니다. 어떤 작품들은 슬로우한 진행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지만 이번 작 같은 경우는 킹의 작품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최고의 가독성을 자랑하는 작품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가독성이 뛰어나서 읽는 도중에 중단하기가 쉽지 않은 작품임에 틀림없는 그런 느낌이 들게하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죠.

소년도 범인도 함께 로스 스타인의 큰 팬이라는 관계가 이 소년이 범인의 물건에 손을 뻗게 한 동기를 안겨주게 된 것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대부분의 범행의 동기가 복수와 돈이 주를 이루지만 이같은 경우는 오직 경애하는 작가의 미발표 작품의 초고를 읽고 싶다는 것이 뛰어나고 독특한 소재로 시작을 하게 하는 것이여서 누구를 탓하기가 참 애매하죠. 그래도 한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내것이 아닌 남의 것은 설사 주인이 없는 것이여도 함부로 손을 뻗어서는 안되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이게 뭔 개고생인지... 인간의 그 욕망과 호기심을 자극한 동기가 이 작품에서 녹아들어있어서 말이죠.

또한 스릴러이면서 가족애와 형제애 그리고 우정 등의 코드가 녹아들어 있어서 감정을 자극하는 하트워밍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품입니다.

또한 특이할 만한 점은 기존의 킹의 작품들의 특징 중 하나인 초자연적 현상이 이 시리즈에는 배재되어 있다는 점이죠. 그렇지만 전작에서 뇌에 상처를 입어서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있었던 살인마인 미스터 메르세데스의 회복의 조짐과 새로운 능력의 조짐이 약간이나마 나와서 다음 후속작의 암시하는 내용들이 나와서 시리즈 완결편인 다음작 ‘End of Watch’에 대한 기대감이 장난이 아니게 돼서 빨리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이 독특한 매력의 3인조와 새로운 능력을 갖게 된 초능력 범죄자와 다음 완결편에서 어떻게 대면하여 마주하게 될 것인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기다리는게 이렇게도 힘들게 될 줄이야!

덧붙여서 이번편 파인더스 키퍼스(FINDERS KEEPERS)의 교훈은 주인없는 주운 물건은 자신의 것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다시한번 알려준 사례같아서 내것이 아니면 함부로 줍지 마라! 인 것 같습니다.

진짜 재미있었던 다음작이 빨리 나오길 기다려지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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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이 새겨진 소녀 스토리콜렉터 44
안드레아스 그루버 지음, 송경은 옮김 / 북로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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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갑자기 실종된 소녀가 어느날 갑자기 인적이 드문 숲에서 나타나면서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소녀의 이름은 클라라, 사라졌던 소녀가 나타나지만 소녀의 상태는 극도로 불안하고 위태로워보이고 문제는 그녀의 등에 엄청난 문신이 새겨져 있는 상태로 나오는 데 문제는 그 문신이 단테의 신곡에서 "지옥편"이 흉물스럽게 새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을 맡게 된 검찰 멜라니 디츠는 소녀를 대면하는 자리에서 깜짝 놀라게 되는데 그 클라라가 실은 절친이었던 사망 한 친구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건에 대해서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동시에 비스바덴에서 BKA의 아카데미에 자비네 네메즈가 들어오게 되는데, 전작에서 같이 사건을 풀어나간 것이 인연으로 자칭 최고의 프로파일러라고 하는 마르틴 S. 슈나이더의 추천으로 이 아카데미에 무시험으로 들어오게 되는 특혜를 받게 되는데, 자비네는 이 특혜를 별로 달갑게 여기지 않고, 비스바덴에 오고 전 남친인 에릭 도르퍼를 찾은 자비네는 그가 중태에 빠져 응급실에 입원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문제는 이것이 사건현장이 아닌 이 경찰서 내에서 총격을 받아서 그렇게 된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이 에릭의 상태는 슈나이더가 매달린 사건을 같이 수사하면서 그가 다치게 된 것을 알게 되죠.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대한 최근의 미해결 살인 사건들 속에서 3가지 모종의 미해결 사건에 이상한 연관성이 있고, 그것은 에릭의 현재 중태로 빠지게 된 인과관계가 있음을 의심하게 된 자비네는 훈련생의 신분으로 동분서주 자료와 증거를 찾아가게 되는데 슈나이더는 입을 굳게 다물기를 일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멜리니 검사는 클라라 사건에 그의 양부가 분명 비밀이 있음을 감지하게 되고, 무리한 줄 알지만 그를 옭아맬 방법을 찾아나서게 되고, 그의 집에 무단침입하고 중거를 찾아가게 되죠.

작품은 전작인 <새까만 머리의 금발 소녀>의 마르틴 S. 슈나이더와 자비네 네메즈 콤비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안드레아스 그루버는 기존의 다른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듀오와는 상당히 이색적이고 다르지만 나름 매력있는 환상적인 콤비를 만들었냈죠. 전혀 어울릴 수 없는 상하관계과 뚜렸한 두 인물이 콤비가 되어서 사건의 뒤를 쫓고 그 인과관계와 분석과 해석을 통해서 미해결되고 묻힐 사건을 풀어나가게 되지만 이 두명은 도저히 섞이기 힘든 까다로운 캐릭터들인데, 기가막힌 방식으로 같이 행동하게 됩니다. 슈나이더는 확실히 까다롭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확실하고 상대를 기분나쁘게 하느데 도가 튼 인물이고 자비네 또한 야심이 있고 혈기가 넘치고 아무리 슈나이더가 갈궈도 맞받아치는 담대함이 있는 여자이죠. 그런 그들을 묶어주는 공통된 한 가지는 바로 사건을 바라보고 분석하고 체크하는 특별한 능력속에서 현장과 범죄자의 뒤를 쫓아가는 것이 이 둘을 기막히게 묶어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동시에 일어나는 또다른 현장인 멜라니 디츠 또한 검찰이지만 절차를 중시하면서도 감정과 감을 따라가면서 필요하면 비공적인 여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능형이면서도 당차고 활기찬 여자이죠. 빈과 비스바덴이라는 두 공간에서 동시에 일어나는 이야기 속에서 마지막은 하나의 교차로에서 만나게 되는 이 이야기는 미스터리와 서스펜스의 경계를 오가면서 놀라운 반전과 스토리가 있는 작품으로 거의 580여 페이지의 볼륨을 자랑하는 나름 두꺼운 작품이지만 읽어나가다 보면 두껍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흥미롭고 가독성이 훌륭한 작품으로 순수한 오락과 가벼운 재미는 없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속도는 빠르고 이야기는 중간중간에 예로 나오는 아동범죄와 실제 살인사건의 묘사는 너무 적나라하고 또한 이야기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안드레아스 그루버라는 훌륭한 작가의 그 특유의 필력으로 잘 가다들어져 가서 완벽한 작품이어서 매우 놀라움을 금할 수 없게 되죠. 현재는 이 두 콤비의 시리즈는 이것이 두 번째로 현재 3번째 시리즈가 나왔다는데 그 3번째도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지는 이때 작가의 다른 작품인 "여름의 복수"라는 작품이 나왔지만 슈나이더 네메즈라는 환상적인 두 콤비의 작품이 빨리 나오길 바라며 장르계의 새로운 두 콤비의 등장을 알린 이 시리즈 앞으로가 매우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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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서 온 아이
에오윈 아이비 지음, 이원경 옮김 / 비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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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백의 알래스카에서 펼쳐지는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

예전에 다음 7인의 작가전에서 출간전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원제인 스노우 차일드로 연재되었던 작품인데 출간되어선 눈에서 온 아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서 출간된 추운 겨울의 동네 알래스카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내용을 담은 작품입니다.

1920년의 알래스카. 새로운 경지를 추구하고자 최북단의 개척지에 온 잭과 메이블. 하지만 극한의 땅에서의 생활은 예상보다 더 힘겹고 어렵게 다가오고, 과묵한 잭과 메이블 사이에 어느덧 주고받는 말수도 적어지게 됩니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있기를 바라는 잭이지만 메이블에겐 예전에 한번 경험했던 아픈 사산의 경험이 어떻게도 잊을 수 없기에 그런 마음 자체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첫눈이 내리고 무슨 번개처럼 뇌리에 번뜩 떠오른 생각에 메이블과 잭은 눈사람인 스노우 차일드를 만들게 되고 그 눈사람에게 여성용 빨간장갑과 머플러를 착용해 줍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들은 숲에서 빨간 장갑을 낀 여자아이를 보게 되죠. 자신들이 만든 눈사람인 스노우 차일드는 녹아 없어져 있었지만, 그 여자는 투명한 피부와 투명한 금발을 하고, 눈이 흩날리는 것처럼 숲속을 누비고 있는 모습이 마치 환상인지, 눈의 요정처럼 이쁘고 아름답게 보여는 것이 마치 은백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온 모습처럼 보이고....... 여자는 곧 점점 두 사람에게 다가오고 아이가 원했던 두 사람은 자신들의 아이처럼 그녀를 귀여워하지만 그녀는 봄과 함께 산속 깊은 곳에 자취를 감추어 버립니다. 그리고 계절은 돌고 돌아.......

책을 보면 딱 보이는 타이틀에서부터 처음에는 페어리 테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류의 작품은 아니었습니다. 3인칭 말투로 이야기는 조용하고 잔잔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속에서 표현되는 은백색의 설경 속에서 일어나는 몽상적인 스토리가 마치 겨울영화처럼 이미지화되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죠. 스노우 차일드의 환상이 없는 푹신푹신 한 느낌이 잘 표현되어 있으며, 그리고 처음에 그려지는 잭과 특히 메이블에 대한 텅비고 공허하고 뻥 뚫린 듯 상처입은 그녀의 애틋한 마음이 아플 정도로 진하게 전해져 옵니다. 중간에서 잭의 이웃의 아들인 개랫이 스토리에 개입하게 되는데 그때부터 이야기의 전개가 빨라지게 되죠.

한편으로 이 눈의 아이 파이나의 겨울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 모습을 보고 예전 일본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작품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떠오른 것은 왜 일까요. 비가내리는 계절인 장마기간동안에 간절히 보고 싶은 엄마가 나타났다가 비의 계절이 끝나면 다시 돌아간 엄마. 그것과 왠지 비슷한 것은 아이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만 그럼에도 간절히 바라던 것이 였기에 추운 겨울 눈속에서 온 파이나가 그들의 간절한 소망이자 바램의 결정체가 아니였단 싶습니다.

읽으면서 느껴지는 것은 자신이 현재 가진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그 흔하고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곁에 있는 것들이 가장 소중한 보물이자 그런 것들에 대한 따뜻함에서 오는 감동과 슬픔과 애절함에 조용히 눈물샘을 자극하게 되고 말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소중히 여기고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하고 연상시키는 아름답고 따스하면서도 강한 호소력과 잔잔한 애절함이 보인 하얀 설경속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작품. 마치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같은 것으로 제작되어서 겨울에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서 봐도 좋을 거 같은 그런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따스함을 볼 수 있는 작품같아서 꼭 영화화되어서 볼 수 있으면 좋을거 같다는 새앆이 드는 작품입니다. 알래스카에 살고있는 동물이랑 식물이랑 이름들이 다소 낮설고 와 닿지 않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렇다고 작품전반에 큰 지장을 주는 요소들은 아니기에 큰 무리와 어려움 없이 읽어나가 ftn 있는 작품으로 흰 설경속에서 펼쳐지는 은빛 반짝이는 아름다운이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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