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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 - 광고보다 재미있는 세계의 공공캠페인
김정렴 지음 / 인디페이퍼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딱딱한 공공(公共)의 영역에서
그들은 어떻게 대중을 이끌어냈는가!”
공공소통 전문가가 소개하는 세계 곳곳의 공공캠페인.
자발적 참여와 개인미디어를 통한 확산으로 이어지는,
재미있고 감동적인 공공캠페인의 세계!
*안면인식 기술로 입양아와 양부모를 이어준다?
*옷장이 아파트라구요?
*20대의 어느 날, 팔순 노인이 되었다
*절대 잃어버릴 수 없는 아기수첩
*내 혈액형이 해시태그가 되다
*닮은꼴을 찾아라. 뇌과학을 이용한 실종자 찾기!
그 외 광고제 수상작 등 화제의 세계 공공캠페인 사례 41 수록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공공캠페인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아라』는 세계 곳곳에서 ‘대중의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낸 화제의 공공캠페인을 사례별로 생생하게 소개한다.
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은 태국의 캠페인이다. 태국 방콕의 슬럼지역에 만연한 모기를 잡기 위해 이 캠페인의 기획자가 주목한 것은 도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오토바이. 그 오토바이 배기통에 모기를 쫓는 천연 성분의 오일을 채워, 배기열에 의해 좁은 골목 곳곳에 자연스레 분무되도록 하는 방식이었다. 70~80년대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쫓아다녔던 소독차처럼.
이 창의적인 공공캠페인은 전 세계의 미디어 보도와 소셜미디어의 재확산(퍼나름)을 통해 더 많은 미디어 노출을 얻었다고 한다. 이처럼 저자는 성공한 캠페인을 통해 세계 곳곳의 기획자들이 어떻게 소비자인 국민의 감성을 건드리고 관심과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는지를 다큐멘터리처럼 사실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새로움과 감동,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공캠페인의 세계가 흥미진진하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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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를 봤을 때 선뜻 손이 안간 책이라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다.
무슨 내용의 책인지 어떤 재미가 있는지도 전혀 몰랐고, 관심조차 없었다.
그냥 표지가 왜 이렇지? 제목은 이게 뭐지? 이거 무슨 소설인가 무슨내용일까?
처음 책을 받아봤을땐 이런 생각 뿐이었다.
책을 넘기며 읽다보니, 이 책은 소설책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마케팅 업무에 관련된 업무지침서도 아니었다.
그냥 어떤식으로 마케팅을 해서 어떻게 성공을 했는지
어떤 기발한 방법으로 사용률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하고 사람들도 모르는 사이에 생활에 녹아들어 삶의 질을 향상시켰는지에 관한 책이었다.
사실 이 책에 나온 부분들이 마케팅인지 캠페인인지 조차 모르게 삶에 흡수되어져 진행됐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렇게 기발한 방법으로 여러가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니
제목에도 나와있는 오토바이로 모기를 잡는 방법또한 너무 기발하고 새로운 방법에
사람들에게 하나의 불편함도 없이, 특별히 인식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모기를 잡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아주 기발한 방법이라는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여러 나라의 여러가지 내용들이 있었지만, 난 우리나라의 내용이 사실은 제일 궁금했었다.
이런 나의 기분을 알았는지, 책에 거의 초반부에 우리나라의 캠페인에 대한 부분이 나왔다.
아 이런 사소한것 하나하나마저도 하나의 캠페인이구나 이런 캠페인이 모여서 우리의 평온한 삶을 선물처럼 받아오며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정말 별것 아니네 라고 생각하면 충분히 별것 아닐수도 있는 것들이지만, 이런 조그마한 하나하나의 부분들이 모여서 우리가 좀 더 편안하고 윤택하게 살아가지지 않았나 싶다.
이 책에 나온 임산부좌석에 대한 것뿐 아니라, 나는 모르는 수많은 캠페인이 지금도 시행중이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랑스럽게도 이 책엔 한국의 내용이 하나만 나오는건 아니라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뿌듯해졌다.
저자가 한국인이니 어쩌면 당연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이 책은 캠페인 마케팅 부분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어도 물론 좋지만, 이런쪽에 업무를 하고 있지 않는 우리들에게도 전혀 생소하지 않는 주제로 너무도 쉽게 다가와서 한번쯤은 읽어보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