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잘 다녀와 + 잘 지내니 - 전2권
톤 텔레헨 지음, 김소라 그림, 정유정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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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와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여행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다.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없는 RASO(김소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잘 다녀와』속 동물들은 언젠가 숲속 일상을 떠나볼 생각을 품고 있다. 왠지 먼 곳엔 특별한 게 있을 것만 같다.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 밖 여정은 만만치 않다. 사막과 바다, 그리고 파라다이스조차. “솔직히 말하면, 그냥 집에 있는 게 편할 수 있지. 그 힘든 여정들을 생각하면…….”

코끼리는 떠나는 이유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다람쥐는 배낭을 다 싸고서도 여행을 갈지 말지 계속해서 망설인다. 개미와 다람쥐가 끝내 떠난 여행에서 크나큰 벽을 맞이하고서 절망하고, 개미는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덜거린다. 개구리는 먼 곳에 가도 별 게 없다는 걸 깨닫지만, 먼 곳에 가봤다는 사실만으로 기쁨을 느낀다.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어. 떠나보면 달라질까?”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여행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다.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없는 RASO(김소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잘 다녀와』속 동물들은 언젠가 숲속 일상을 떠나볼 생각을 품고 있다. 왠지 먼 곳엔 특별한 게 있을 것만 같다. 가본 적이 없는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숲 밖 여정은 만만치 않다. 사막과 바다, 그리고 파라다이스조차. “솔직히 말하면, 그냥 집에 있는 게 편할 수 있지. 그 힘든 여정들을 생각하면…….”

코끼리는 떠나는 이유를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다람쥐는 배낭을 다 싸고서도 여행을 갈지 말지 계속해서 망설인다. 개미와 다람쥐가 끝내 떠난 여행에서 크나큰 벽을 맞이하고서 절망하고, 개미는 세상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투덜거린다. 개구리는 먼 곳에 가도 별 게 없다는 걸 깨닫지만, 먼 곳에 가봤다는 사실만으로 기쁨을 느낀다. 

 

잘 지내니

 

 

“잘 지내니? 네가 내 생각을 안 해서 나는 못 지내.
한 번쯤 내 생각을 하긴 하니?”
『고슴도치의 소원』 톤 텔레헨의 선물 같은 소설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들의 복잡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톤 텔레헨의 소설 『잘 지내니』와 『잘 다녀와』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현대인의 고독을 고슴도치에 빗대어 표현한 소설 『고슴도치의 소원』, 하늘을 날겠다는 새로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나무에서 떨어지고 마는 코끼리 이야기 『코끼리의 마음』에 이은 어른을 위한 소설 시리즈다. 앞선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원서에는 없는 RASO(김소라)의 일러스트가 포함되어 사랑스러운 그림을 보는 재미가 더해졌다.

『잘 지내니』속 동물들은 자신의 존재와 타인과의 소통에 대해 고민한다. 조금 엉뚱하기도 하지만 누구나 마음속에 담고 있을 법한 고민들이다. 그리고 인생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가장 근본적인 고민들이기도 하다.

아무도 자기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외로워하는 다람쥐,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빠진 하마, 군중 속에서 나만의 고독한 시간을 원하는 등점박이 말파리, 아무도 찾아오지 말고 편지만 보내줬으면 하는 고슴도치, 동물들에게 자신을 잊어달라는 진심 아닌 편지를 쓰는 개미핥기, 모든 게 쓸모없다고 생각해서 자기 자신조차 내다버리고 싶은 흰개미,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생일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펭귄,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났지만 일상 속에서 파라다이스를 발견하는 카멜레온…….

‘왜 사는가’, ‘나는 누구인가’,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무엇인가’, ‘사람과 사람 사이 적절한 거리란?’, ‘이상적인 삶이란 뭘까?’ 같은 철학적이며 보편적인 질문에 대해 톤 텔레헨의 소설 속 동물들은 각자의 생각을 내어놓는다. 유머러스하면서 동시에 쓸쓸한 그 생각들은 무엇보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하는 고민과 닮아 있어서, 마치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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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동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있는 귀여운 그림책이라고 해야할까 동화책 이라고 해야할까? 싶은 책들이었다.
여러가지 상상력이 동원된 듯한 이 책엔 많은 동물들의 일상생활들이 풀어져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려면 많은 상상력을 동원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을 나는 코끼리라던가 여행을 떠나는 동물들처럼 동물들의 여러 이야기와 여러 감정들이 어우러진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어린 왕자가 생각났는데, 내용이 비슷한건 아니었고 뭔가 어린 왕자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기는 듯한 책이었다.
여러가지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와 예쁜 그림체가 어우러진 책이라 금새 읽어 내려갔다.
동화책이나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글씨가 많아서 아주 어린 아이들은 읽지 못할것 같고 어른들이 읽는 동화책 같은 느낌이었는데, 뭔가 아무것도 없어도 힐링이 되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어린시절 갖가지 상상력을 동원한 많은 이야기들은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날수록 어린아이의 순수한 상상력은 어느새 내 머리 안에서 사라지고 점점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가는 조금은 슬픈 삶을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 이런 상상력이 풍부해지는 듯한 책을 만난건 어쩌면 삶을 너무 빡빡하게 살지말고 조금은 쉬엄쉬엄 가라는 의미로 나에게 와준걸지도 모르겠다.
머리가 복잡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을때 읽는다면 더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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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난임이다 - 원인불명의 난임부터 고령임신 그리고 쌍둥이 출산까지
윤금정 지음 / 맥스밀리언북하우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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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불명의 난임부터 고령임신 그리고 쌍둥이 출산까지,
난임치료의 진정한 시작은 내 몸이 난임인 것을 스스로가 인정하는 그 순간부터이다.

원인불명의 난임이나 난임의 진단명이 모호한 경우 자신이 자연임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가 어렵다. 난임치료 중간중간에도 의사의 말보다는 “누구누구는 자연임신이 되었더래”란 말에 더 의존하니 말이다.

남들은 다 쉽게 임신하는데 왜 나만 힘들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볼 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얻는 것을 쉽게 가지려고 한다는 생각 자체가 모순일 수도 있다고 느낀다. 소중한 것을 소중한 것인지 모르고 가질 때와 알고 가질 때는 분명 다를 것이다. 그만큼 소중한 것을 얼마나 소중한지 깨우치는 충분한 기다림의 시간을 가진 후에 탄생한 아이들은 참으로 축복일 것이다. 그렇다면 좌절되어도 힘든 과정을 진행한다는 것은 진정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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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난임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부부들 그리고 엄마들
요즘 이유없는 난임의 이유로 측정되는 부분들이 참 많은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문제들에 나또한 노출되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어, 난임이라는 단어가 남의일이라고만은 느껴지지 않는다.
아이를 너무도 좋아해서 간절히 바라는 나도 이유없는 난임을 충분히 겪을수 있다는게 무섭고 그래서 더욱 남의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것 같다.
바뀐 식습관 문화에 다양하게 받는 스트레스 등등 그런것들에 나도 자유로운 몸이 아니기에 아직 난임이라 확정받진 않았어도 너무도 많은 공감이 생긱는 책이었던것 같다.
요즘은 아이를 가지지 않는 부부들도 물론 많지만 자의적인게 아니지만 아이없이 사는 부부또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할거라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난임의 과정을 겪으며 힘들어하는 순간순간들 그리고 드디어 얻어낸 쌍둥이에 관한 이야기까지 이 책의 주체는 물론 아이가 아닌 아이를 가지기 위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정서적으로 그리고 어떤 마음일지 이해하고 보듬어주고 이런 생각도 한 번 해보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들을 너무도 조심스럽게 풀어내고 있는 작가님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건 아마도 같은 고비를 넘어간 사람만이 생각할 수 있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아직까지는 신혼을 즐기자는 생각으로 준비없이 살아가고 있지만, 나도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기에, 항상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요즘을 살아가는 많은 부부들 또한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몸도 건강하고 한달에 날짜맞춰 딱딱 생리를 함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나는 아닐거야 라는 생각이 조금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부부들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혹여나 난임이라는 판정을 받아도 많은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 뮬론 나도 포함해서 말이다.
요즘 난임은 특정하다고 생각할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현상이니 나도 앞날에 대비해 더더욱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 책에서 일러준대로 최대한 빨리 마음을 추스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책에서 알려준대로 최대한 빠른 인정이 임신을 앞당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쓰면서 다른 부부들을 배려하며 말하나하나에 조심스러움이 담겨 있는 것을 보며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면서 책을 써내려 갔다는걸 알 수 있었다.
사실 유쾌한 주제는 아니지만 정말 난임이나 이런 불편한 주제들에 관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터 느꼈지만 임신 출산 난임 이런 부분들에 대한 책들이 좀 더 많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과 부부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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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의 이름은 엄마?
김진빈 지음 / 다독임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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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선 직급으로, 가정에선 '누구 엄마'로 살아온 우리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지켜보며 자란 딸의 이야기

저자는 꼴찌 엄마를 둔 아이였다. 유치원이 파하는 오후가 되면 아이들은 하염없이 엄마를 기다린다. 꼴찌 엄마를 둔 아이는 자기 엄마일 거라는 기대와 실망을 반복한다. 엄마는 어린아이의 눈에도 늘 벅차 보였다. 하지만 애써 외면해왔던 희생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다.

다 자라고 바라본 ‘엄마’는 남편의 비위를 맞추고, 아들의 눈치를 보고, 딸의 짜증을 묵묵히 받아주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엄마는 이름을 잃은 채 살아가고 있었다. 이 책은 엄마의 잃어버린 이름을 되찾아 주어야겠다는 어느 보통 딸의 생각으로 시작되었다.

제1장, 2장에선 엄마와 어린 딸의 이야기를, 제3, 4장에서는 이름을 잃어버린 엄마와 성인이 된 딸의 이야기를, 제5장에서는 엄마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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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만 보고 예상했던 내용들이 나와서 더 좋았다.
왠지 간만에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아련했던 가족에세이를 읽은것 같은 기분이다.
엄마라는 단어는 참 사람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씁쓸하게도 만들어 주는 마법의 단어인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그리고 결혼을 한 뒤로 더더욱 엄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엄빠 사진만 봐도 괜시리 마음이 울컥울컥 할때가 있다.
나도 때어날 때부터 엄마가 엄마였던지라 엄마의 젊었을적에 모습이라던가 성격 그때의 이야기 등을 잘 모른다.
그저 주변에서 이야기 해주는것만 듣고 아 엄마도 그럴때가 있었구나 하는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을뿐
그걸 나랑 엄마에 대입해서 생각하면 그런데 또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래에 내 아이가 있을지 없을진 모르겠지만 나도 여태껏 30여년을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내 아이도 똑같이 그런걸 모른채 태어났을 때부터 마냥 나는 엄마였고, 처음부터 큰 사람이라 생각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철이들고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고 하나보다.
그래도 나나 이미 아이가 있는 동생은 아직까지는 철이없고 어리다는 생각이 들고 엄마에게 의지하려고 하는 부분이 꽤나 강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도 나중에는 그런 부분이 변할수도 있고, 동생도 아이가 커갈수록 지금보다는 더 철이 들 수도 있겠지 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엄마의 10대 20대 30대의 지나온 세월 그 때 당시의 모습 등을 모르지만 엄마는 내가 태어나고 나서 자라면서 10대 20대 30대를 겪는 과정을 전부 지켜봐왔다고 생각하니 뭔지 모르게 괜히 뭉클해지기도 했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정말 특별할것 없는 엄마의 삶 그리고 작가님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의 먹먹함은 정말 어찌할 수가 없는것 같다.
거기다 이 책에 나오는 엄마와 작가님의 삶을 보면서 나와 우리 엄마의 삶이 생각나고 비슷한 감정을 느낀적 있다는 생각에 이 책에 나오는 그 때 당시의 엄마의 마음이 딱 우리 엄마의 마음과 같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또 미안해 지기도 했다.
지금도 물론 철이 안든 딸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리 해도 부족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엄마의 삶을 포기하고 키워내준 4명의 생명체들이 지금 과연 엄마의 그런 노력만큼 엄마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하는 생각을 해봤다.
나름대로 다 자란 성인들은 엄마에게 받은 빚을 갚기도 전에 자기들의 아이들에게 똑같은 내리사랑을 주겠지 결국, 평생 엄마는 내리사랑만 하고 그만큼의 받는것도 없이 이번 생이 끝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지고 엄마한테 더더욱 잘해야 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아마 나는 평생 생각만 가지고 철없이 굴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혼이나 기혼 그리고 이미 엄마인 사람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 자체가 엄마의 삶과 그에 대한 딸의 삶과 이야기가 펼쳐져 있어서 아들들이 읽어도 물론 좋겠지만, 아마 딸들이 읽는 것만큼의 공감은 없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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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나는 길들여지지 않아
앤드루 블룸필드 지음, 윤영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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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은 미덕이 아니라 책무다.

길고양이에게서 배운 삶과 사랑......

자기를 버리고 다른 존재를 위해 헌신하게 되는 순간

그 마음의 여정을 그린 따뜻한 감동 에세이

무()에 가까운 존재로 도시를 떠돌던 고양이가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묵직한 추()가 되기까지. 블룸필드의 ‘길고양이 세계 입문기’는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으며 단숨에 미국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였다.

누군가와 헤어지고 슬펐던 적이 있는가? 사랑하는 순간에도 이별을 두려워한 적이 있는가? 삶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질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블룸필드가 고양이에게 배운 진정한 삶의 의미를 이제 당신에게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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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그림이 너무나 귀여워서 기대가 됐던 고양이 관련된 감동에세이 책이다.
사랑해, 나는 길들여지지 않는다니 역시 고양이 답군 하는 생각이었는데, 정말 길들여 지지 않는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였다.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길냥이에 관해 작가님이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엮어놓은 책이라 읽는동안 참 좋았던것 같다.
죽임을 당했을때 같이 어머, 어떻게해 하기도 했고, 길고양이가 마음을 열고 작가님한테 다가오고 믿음을 가지고 옆에서 누워서 자고 했을때는 나까지 감동이었다.
책 중간중간 좀 뭔가 상관이 있는듯 없는듯한 작가님의 해외여행에서 있었던 이야기라던가 하는 것들이 나올때는 조금 재미가 떨어지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니 나한테 있어서 어떤 내용이든 중박은 쳤던것 같다.
고양이들 특히 아주 어린 아가들이 포식자들에게 잡혀가는 장면들 내장이 파헤처져 죽어있는 장면등이 나올때면 참 씁쓸하고 슬프다가도 또 어린 아가들이 뛰어놀고 엄마들이 자기의 아이들을 데려와서 인간들에게 자랑하는 장면들은 상상만으로도 너무 귀여워서 엄마미소가 지어졌던것 같다.
우리나라도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고양이를 좋아하고 사랑하고 신성시하는 나라가 아닌이상 길냥이들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이 마냥 따뜻하지만은 않고 우리나라만 해도 길냥이에게 밥을 주는 캣맘이나 캣대디들을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고 욕설을 내뱉는 사람들도 있고, 길냥이 밥 주지 말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그들의 심정도 이해는 된다.
사람들이 밥을 아무곳에나 주고 치우지 않아서 더러워 지기도 하고 고양이들이 계속 사람들 있는곳에 있게 되고 밤이면 아기 울음소리 같은 소리를 내서 무섭기도 하고 하는 문제들에 대한 것들이 물론 이해는 되지만 그래도 나는 조금은 이 땅덩어리를 동물들과 나눠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물론 캣맘 캣대디들도 일부의 그런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몰래 밥을 주고 와서 깨끗히 치우고 가는 사람들도 있고 자기집 앞에서 주는 사람들도 있고 주변에 차밑에서 주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런것들 하나하나가 다 피해라고 생각하기엔 좀 생각을 바꿔줬으면 하는게 이 땅이 인간들만 살아가라고 있는 땅이 아니라 태초부터 동물들과 나눠 쓰라고 주어진 땅을 인간들이 멋대로 독점해서 사용하고 있는것 아닌가 나는 조금쯤은 공존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고 이해해줬으면 한다.
물론 캣맘 캣대디들도 후처리와 밥주는 장소에 대해 정확히 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안가게끔 하는게 동물과 동물을 좋아하는 사람과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 모두가 공존해서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들에 대해 개인이 아닌 나라에서 전체적으로 움직여 주는게 더 고마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만약 길냥이가 없다면 생길 불편함에 대해서도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캣맘 캣대디가 없다면 동물들이 안생기는게 아니라 깨끗하게 정리된 쓰레기봉투를 뜯어놓을거라고 조금은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작가님이 경험한 많은 길냥이들의 삶 그들의 힘듦 그들의 죽음 그리고 그들도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이 살아가고 새끼들을 키워내고 포식자들과 맞서고 하는 모든 것들이 눈앞에 생생히 그려지는듯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포식자들에 대해 욕도 하면서 그렇게 책에 빠져 들었던것 같다.
마지막에 작가님의 이사 때문에 그 동네에 많은 부분이 변했겠지만, 그들은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그런 변화된 부분과 상관없이 사람들의 옆에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의 조그만 관심과 조그만 사랑 조그만 도움이 점점 커진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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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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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독자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 『어른인 척』 이진이 작가의 신작.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나로 태어난 걸까?’를 매일 고민하는 이진이 작가는 특별하지 않은 하루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애쓰며, 그래도 좋은 게, 예쁜 게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한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용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을 용기를 갖추기 위해 매일 분투하고, 누구나 그저 그런 어려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딱 오늘 하루만 잘 살아보기로 매 순간 약속한다. “너는 어떤 삶을 살고 싶니?”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가 행복한 삶이요.”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이래야 해, 저래야 해, 잘해야 해.”라고 끊임없이 재단하는 세상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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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라니 책 제목만 봐도 너무너무 끌렸던 책이다.
책은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나에게 많은 위로와 위안과 응원을 주었다.
여러가지 일들 문제들 굳이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될 많은 부분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굳이 힘들게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수많은 말들이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됐던것 같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든 부분이 많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나였고 작가님이 말하는 본인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랑도 비슷한 구석이 많아서 참 나랑 비슷한 고민을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런 고민과 스트레스는 굳이 받을 필요가 없었던것 같다.
나랑 맞지 않는 사람을 위해 굳이 그렇게까지 마음을 쓸 필요가 없었는데 하고 이제는 생각하게 된다.
거기다, 엄마 이야기 나올때도 뭔가 참 가슴이 아려왔던것 같다.
내가 결혼식부터 참 엄빠 늙은거 보고 엄빠 얼굴보고 계속 울게되고 본식사진 정리하다가 울컥하고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나오는 부분에서 또 괜히 울컥하게 됐다.
우리엄마도 우리가 어릴때 무슨 일이든 닥치는 대로 한다고 나랑 동생들을 손잡고 들쳐메고 이 일 저 일 정말 닥치는대로 했었는데 어릴때 내가 엄마 미싱하던 곳에서 옷가지 위에 먼지 뒤집어쓰고 누워서 얌전히 놀고 있던거 보고 울었다는 말이 생각나서 참 괜시리 마음이 저려왔다.
부모님한테 잘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면서도 아직은 철없고 싶어하는 이 마음이 어떤지 참 나도 모르겠다.
마음이 무겁지만 이것도 내 인생 내 마음을 위해 잠시 접어둬야 하려나 모르겠다.
참 많은 생각이 들게 하고 많은걸 생각하고 느끼게 해준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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