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ortuguese in the Age of Discovery c.1340–1665 (Paperback)
David Nicolle / Osprey Pub Co / 201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항해시대의 선구자인 포르투갈이 아프리카와 남미와 인도 각 지역에 거점 요새를 세우고 현지민을 상대로 정복과 회유를 병행하는 내용, 근세사의 이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
진천규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한.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곳이면서 동시에 가장 멀고 알려지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북한과 완전히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북한을 보는 우리 사회의 시각은 보수층과 진보층에 따라 정 반대로 나뉜다.


보수층은 북한을 완전히 없애야 하는 절대악으로 규정한 반면,


진보층은 북한을 감싸 안아야 할 동포라고 본다.


하지만 그런 시각들도 엄밀히 따지자면 보수나 진보 모두 북한을 우리보다 뒤떨어진 상대로 규정한다는 점에서 똑같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의 언론에서 다루는 탈북자, 북한을 떠난 사람들의 증언들은 모두 한결같이 북한에 대해서 이렇게 묘사한다.


"북한 주민들은 극소수 특권층들을 제외하면 전부 굶어죽거나 죽기 일보 직전이다. 북한에는 하도 먹을 것이 없어서 주민들이 사람의 고기까지 먹는다. 더구나 북한은 너무나 가난한 나라라서 병원이나 학교 같은 공공 시설들의 운영이 모두 마비되었으며, 주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전부 북한을 떠나 따뜻하고 풍요로운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으로 도망칠 궁리만 한다........."


이런 탈북자들의 증언들이 의심스럽다는 의견도 있으나, 그보다는 그들의 주장이 옳다면서 환호하고 북한을 죽지 못해 사는 인간 지옥이라면서 우월감을 확인하려 드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그런 탈북자들의 증언이 과연 얼마나 신빙성이 있는 것인지? 또는 북한을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의견은 어떠한지에 대한 의문점은 오랫동안 남아 있었는데, 문득 이 책을 우연히 알게 되어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깨달았다. 


'사람이 사는 곳은 어디나 마찬가지다.'


이 책,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의 저자 김천규는 한국인이지만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북한에 직접 갈 수 있는 몸이라 여러 번 북한을 다녀오고 그곳 주민들과 만나서 직접 대화도 하고 사진도 찍어서 북한의 모습을 그대로 알 수 있었다(한국 국민은 북한을 못 다녀오는데 미국 영주권을 갖고 있어서 북한을 갈 수 있다니 어째 기분이 이상하다).


그리고 평양 뿐 아니라 원산이나 신의주 같은 북한의 지방 도시들도 다녀왔다. 


물론 지방 도시들은 평양보다 다소 시설면에서 부족하지만, 그런 점은 우리의 서울과 다른 지방 도시들을 비교해도 비슷한 것이라면서 납득이 되게 설명한다.


책 안에 담긴 북한 주민들과 사회의 모습은 굶어죽지 못해 겨우 사는 인간 지옥이라는 탈북자들의 말과는 전혀 달랐다. 북한 주민들도 우리처럼 똑같이 학교에 가고 식당에 가서 먹고 싶은 요리들을 실컷 즐기면서, 대동강에 낚시도 하고 결혼식도 올리고 아파트에 들어가 사는 평범한 모습이었다.


북한에서도 이미 피자 같은 서양 요리들이 음식점에서 나오고 주민들이 그것을 맛있게 먹는다는 사진과 설명이 들어간 부분을 읽으면서, 나는 한 가지 깨달았다. 북한이 우리가 알던 그 북한이 아니구나, 이제 북한이 우리보다 낙후되었다고 더 이상 비웃으면 안 되겠구나, 하고 말이다.


또한 보수 언론이나 지식인 및 정치인들은 북한이 경제 제재를 받아 거의 다 망하기 직전이라고 떠들었지만, 막상 진천규 씨가 직접 다녀와서 전한 북한은 붕괴는커녕 사회 전반이 안정적이었다. 몇년 전부터 북한이 높은 경제 성장을 이룩했으며, 그런 성과에 자신감을 품어 김정은이 트럼프와 정상회담에 나서고 핵포기 발언까지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오랜만에 세상의 진실을 알게 해주는 책을 읽게 되어 무척 유익했다. 앞으로 우리와 북한이 좀 더 가까워지는 시대가 올 것인데, 그때를 대비해서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 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
진천규 지음 / 타커스(끌레마) / 201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스 기사에서 우연히 찾아내서 주문하고 단숨에 읽었다. 우리야말로 북에 대해서 너무 몰랐고, 또 권력과 언론들이 지나치게 왜곡해서 보도했다. 이제라도 북을 제대로 알아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s://www.fmkorea.com/1114895693


미국 국무부는 종종 인신매매보고서를 발표합니다. 해당 보고서는 상당히 구체적이며 2017년 판만해도 454페이지가 넘어가죠. 해당 보고서를 읽고싶으시면 (https://www.state.gov/documents/organization/271339.pdf)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대신 전부 영어라 읽기 어려울테니 제가 간단히 번역하여 올립니다.


펨코에서도 일본여성인권이 낮다 아니다로 이야기가 많던데 그에대한 객관적 근거는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여성인권문제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이슈입니다.(당장 일본여성인권에 대해선 UN인권위, CNN, BBC, 심지어 알자지라까지 부정적인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성인권문제를 상세히 분석한 것이 해당 인신매매보고서입니다. 제가 정리한 부분은 이 보고서 중 아시아 파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크게 나라를 3분류로 나누는데 


티어1은 인신매매 문제가 있지만 정부가 적절한 법·제도적 대응을 하는 나라


티어2는 인신매매 및 인권에 문제가 있으며 정부가 적절한 법,제도 대응을 하지 않는 나라


티어3는 최악의 인신매매국, 인권 후진국 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1352d246ecac0d.png 2017년 미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feat 왜 일본 여성인권이 낮다는 말이 나오는가) JPG

티어1~3등급 분류표


아시아 태평양 부분입니다.


  - 한국은 역시나 티어1입니다. 그 이유로는 '한국 정부가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한의 법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인신매매 피해자 보호책을 시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1등급에 분류' 했다고 기술되어 있군요.


일본 - 일본은 2001년 보고서의 첫 발간 이후 지금까지 티어2를 계속 유지해왔습니다. 그 이유로는 


1) 일본은 강제노동과 성매매에 빠져드는 성인, 아동의 송출국이자 경유국, 목적국이다.


2) 특히 산업연수·기술인턴십(TTIP) 제도로 들어오는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폴란드 이주 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의 여건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


3) 동남아, 남미, 동유럽 등에서 일본에 결혼이주자로 와서 강제 성매매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4) 원조교제’ 현상이 계속해서 일본 아동들을 성매매에 빠지도록 촉진하고 있다. 요즘에는 이른바 ‘JK(여고생)산보’라는 신종 애인대행 산업이 신종 성매매로 활용되고 있다


5) 일본 남성들은 여전히 동남아와 몽골에서 이뤄지는 아동섹스관광의 중요한 고객으로 남아있다


6) 일본 정부는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최소 기준을 충분히 세우지 않고 있다. 법적으로 핵심 간극을 메우기 위한 입법을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음으로써 인신매매 범죄에 의한 성매매를 촉진하고 있다


7)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가정폭력 피해자 쉼터에 수용함으로써 인신매매 피해자 쉼터의 전국적 설치 등 피해자 보호 및 지원책을 개발하지 못했다


8) 일본은 2000년 만들어진 유엔 인신매매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았다


9)  AV 출연 강요 문제의 거론과 소위 JK(미성년 접대) 사업에 대해서도 이반카 트럼프 대통령 보좌관이 "매춘의 온상"고 지적하였으며  유엔 특별 보고관이 "일본 여학생의 30 %가 원조 교제의 경험"이라고 발표, 일본측은 입장철회를 요구하였습니다.


2017년 UN은 추가적으로 일본애니(그 중 미성년이나 아동을 성상품화하는 애니)에 대해 '아동 포르노'로 규제하고 일본 측에 권고조치를 내렸습니다.


중국 - 중국은 북한과 같은 티어3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북한이 15년째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되었는데, 그 티어와 같은 티어로 유지되는 것이죠


티어3은 나름 문제가 있는데 티어3으로 지정될 경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비(非)인도적 구호 및 지원금 지원이 중단될 수 있고 미국 정부의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참여도 금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인권부분 의정서를 비준하지 않거나 인권관련 법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있지 않거나 이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정부가 소극적 모습을 보인다면 티어를 낮게 배정합니다. 


일본은 2000년대 이후 계속 티어2로 배정되고 있고 과거 티어2였던 한국이 티어1로 상승된 이유이기도 하죠.



4e41c44f87d0819dbdcef9de84e26c1d.jpg 2017년 미 국무부 인신매매보고서(feat 왜 일본 여성인권이 낮다는 말이 나오는가) JPG


마찬가지로 해당 보고서는 UN과도 연관이 되어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UN인권위가 지속적으로 일본여성인권에 대한 개선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이 근간엔 '일본의 미성년 성매매에 대한 느슨한 조치'가 결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CNN 같은 방송사도 같은 주장의 다큐를 만들기도 하였구요.


2013년 UN이 발표한 한 해 미성년 성범죄 발생건 수는 파악한 것만 6400명이 넘습니다. 당시 일본의 JK비지니스(미성년 접대)라는 단어는 10대 유행어에 뽑힐 정도였구요.

이러한 부분이 국제적으로 일본여성인권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독일전설 1
그림 형제 지음, 임한순 외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번역 상태는 좋으나, 이왕이면 중요한 인물이나 지명 뒤에 알파벳 표기를 함께 써놓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