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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게임 : 세계 여행을 떠나요 아티비티 (Art + Activity)
그웨나엘 두덱 지음, 최정수 옮김 / 보림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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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 아티비티시리즈로 <<주사위게임>>이라는 책이 나왔다.
부제 '세계 여행을 떠나요'에 걸맞게
"산, 바다, 사막, 정글 그리고 빙산까지 주사위 게임을 하며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 표지.JPG
빙글빙글 돌릴 수 있는 주사위 2개가 위엄을 자랑하는 <<주사위 게임>>의 표지!
표지에는 또다른 볼거리가 숨어 있다.
정중앙에 자리한 동그라미 속에는 게임에 사용할 말(폭신폭신 스티커) 16개가 들어있는데
스폰지 형태로 되어 있어서 말 그대로 붙였다 뗐다-하기가 쉽다.
우리집 아들은 이 스티커를 보자마자 손에 한가득 들고
"스티커~ 스티커~"를 부르짖었다.

2 첫장.JPG
총11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의 첫 장에는 왼쪽 하단에 뒤에 나올 게임 2개의 규칙이 적혀 있고,
오른쪽 하단에는 해당 페이지인 3쪽의 게임 규칙이 적혀 있다.
3쪽의 게임은 장기나 체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처음에는 게임방법이 어렵게 느껴졌지만
폭신폭신스티커~를 이동하면서 찬찬히 시작하니 금세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3 스티커 16개.JPG
짜잔~ 최애아이템 폭신폭신스티커는 이런 집에 산다^^
여는 문이 어디있는지 찾아보는 재미는 덤.
후지산이 잘 보이는 잔디밭에서 꽃구경을 하며 즐기는 사람들도 놓치지 않길.

4 세번째장.JPG
주사위 게임은 이렇게,
산꼭대기
산호해 아래
아마존
사막
빙산을 배경으로
--------------------- 즐길 수 있다. 
게임 형태도 체커게임, 네모칸게임, 방향게임, 미로게임 등 다양하다.

외출 시 꼭 챙겨야 하는 잇아이템, <<주사위 게임>>
우리집 여행필수품으로 등극했다.

6 뒤표지.JPG
 
 
** 리뷰속의 리뷰
말문이 막 트인 33개월 아들의 반응은,

리뷰속리뷰1.JPG

 

한 손엔 폭신폭신스티커를 소중히 감싸쥐고
동물 하나하나를 유심히도 본다.
자세는 마치 책세상으로 들어갈듯 하다.
주사위를 빙글빙글 돌릴 수 있음을 알고 마구 돌리다가
아빠 품에 안겨 또 책속 동물들에 집중한다.

이 책은 애아빠가 더 관심을 가졌다. 
게임규칙을 읽을 때부터 어찌나 나에게 질문을 하던지
잘 대답해주고 싶은 의욕까지 일으켰다.
휴대성 뿐만 아니라 가족이 함께 하기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음 여행 때 꼭 가져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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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엔진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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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출판사 'ARTIVITY (ART+Activity)' 시리즈에서 플랩북이 나왔어요^^
얼마 전에 <<80일간의 퀴즈여행>을 소개하면서 '아티비티'시리즈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플랩북으로 돌아왔습니다.

먼저 플랩북(Flap book)은 '책장에 접힌 부분을 펼쳐서 볼 수 있도록 한 책'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입체북이나 책을 펼치면 짠 하고 튀어나오는 팝업북이라는 단어가 익숙한데
요즘은 플랩북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플랩은 "(봉투나 호주머니 위에 달린 것 같은 납작한)덮개/ 펄럭거림."이라는 뜻이 있더군요.
이 뜻을 잘 새기면서 책장을 넘겨보니
하나 하나 더 유심히 보게 되었어요.

이 책에는 총 60개 이상의 플랩 장치가 담겨 있습니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죠~

제가 아주 좋아하는 면지에도,
책 부제와 같이 <세상의 모든 탈것> 중 하나인 열기구가 그려져 있어요.
센스 만점~!
그리고 세상의 모든 탈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네요.

제 아이는 면지만 보고도 흥분하더군요.
"와~ 주황색 빠방이다~" 하면서요.
역시 아이의 눈이 정확하죠. 쪼기 지프차가 진한 주황이라 언뜻 빨강으로도 보이는데 말이죠.

본문으로 들어가면,
이 세상의 모든 탈것들이 등장합니다.

부수고 철거하는 공사장의 일꾼, 불도저부터 시작해서 지게차, 쓰레기차, 트랙터, 철도와 관광버스, 화물을 나르는 짐차, 트레일러, 불을 끄는 소방차, 고기 잡는 공모선, 보트, 카페리, 유조선, 하늘에서 이동하는 점보제트기, 프로펠러기, 그리고 대망의 우주에서 관측하는 유주선과 우주정거장까지.
엄청난 탈것들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사진은 최대한 플랩을 열지 않고 찍었어요(바로 위, 우주선 발사대 장면만 빼고요).
플랩북의 맛은 역시 내 눈으로 찾아내고 내 손으로 직접 열어보는 재미-아니겠습니까^^!
직접 확인해 보길 바라는 의미에서 입니다.

그럼, 여기서 리뷰속의리뷰~!!!

아이의 첫반응 --> 책 받자마자 한 페이지를 넘기기 힘들었다죠.
그 많은 플랩과 빠방 이름이 뭔지 확인해야 했기에...

저 현란한 손놀림 보이십니까~!
바로 공사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포크레인덕분입니다.
우리집에서는 이 노란색 일하는 자동차는 그저 포크레인에 불과했는데,,,
이 책을 통해 이 자동차의 정확한 이름을 불러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너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넌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될 수 있는데... 흑흑
미안해, '휠굴착기'야~ 너의 이름을 내가 참으로 잘못 불러주었구나... 흑흑

바로바로 이 '휠굴착기'의 활약상 보시겠습니다~

아래의 롤러를 돌리면 휠-부분이 돌아가요

엄청난 플랩이죠~ 아래 롤러부분을 마구 돌려가면서 '버킷/그래브 버킷/쇄석기' 등등을 외웁니다.
말문이 막 트인 아이라 당연히  그는 '이게 뭐야?'를 반복하고 제가 읊어주는 시스템입니다만,
저도 이 책 덕에 살아다~싶은 것이
자동차에 문외한이라 도통 차 이름을 알 수가 없었는데
저 또한 친근한 그림체로 차이름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으니 어찌나 좋은지요.
그래서 이 책은 우리집 '빠방백과사전'으로 불립니다!

이 책을 볼 때면 33개월 아이는,

"무~브 무~브 플랩~북"을 끊임없이 주구장창 30번씩은 말하며
타워크레인에 아저씨를 올렸다 내렸다
문을 닫았다 열었다 하며 꺄르르 꺄르르 합니다^^

이 책은 엄청난 플랩을 자랑하며 아이의 오감을 자극함과 동시에
책을 중심으로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는 활동성까지 끌어내서 좋습니다.

<움직이는 엔진> 외에도 자매품 <움직이는 도시>도 있다니 다음 기회에 찾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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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별 보림어린이문고
오카다 준 지음, 윤정주 그림, 이경옥 옮김 / 보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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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어린이문고]에서 새책이 나왔습니다.
제목은 <<스티커 별>> .

이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스티커 별? 별 스티커? 그럼 별 모양 스티커를 말하는 건가?
제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이 자리잡았어요.


초등학교 3학년 마코(빨간 야구모자를 쓴 소녀)네 반 담임선생님은 시험에서 백점을 맞으면 별 모양 스티커를 하나씩 줍니다.
그 스티커를 책받침이나 필통에 붙이던 것이 어느새 프로야구선수들이 장식하듯
아이들은 의기양양하게 야구모자에 하나 둘 붙이기 시작했어요.

[위 그림은 의기양양, 아래 그림은 아이들이 고개도 숙이고 꾸부정한 자세로 걷는 모습이 참으로 대조적이죠? 섬세하게 차이점을 잘 묘사했네요^^]

그런데 어느 날,
같은 모둠에서 빵점을 받은 아이가 있으면 아무리 내가 백점을 맞아도 스티커를 받지 못한다는
새로운 규칙이 생겼어요.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못하는 아이를 가르쳐 주라는 선생님의 깊은 뜻이 담겨 있네요.

 


마코네 모둠에는 안타깝게도 신이가 스티커를 하나도 받지 못했어요.
나머지 세 사람은 신이를 가르쳐야 하는 과업을 끌어안았네요.

오후 하교길에 잇페이랑 신이가 공 놀이 하는 걸 본 마코는 무심결에 숙제를 다 했냐고 물었어요.
그런데 신이가 고개를 갸웃하면서 숙제인 국어학습지를 학교에 놓고 왔다고 해요.
이 때 마코랑 잇페이는 스티커를 받을 생각에 신이에게 공부를 가르쳐 주겠다고, 숙제 선생님이 되어 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그렇게 잇페이, 마코는 신이를 데리고 모두가 하교한 텅빈 교실로 향하죠.

잇페이선생님과 마코선생님의 매서운 감시 속에
신이가 숙제를 하다가 지우개를 써야할 일이 생겼어요.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다 선생님에게 지우개를 빼앗겼다고 하자
잇페이는 한심하다며 신이에게 한 마디를 던지곤 선생님 책상서랍을 활짝 열어봐요.

거기엔 선생님이 주시는 별 모양 스티커가 한 가득 들어 있었어요.
스티커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잇페이  눈이 한 순간 반짝 거리며
"한 장쯤 가져가도 모르겠지?"라는 말을 해요.
마코에게 무슨 소리를 하냐며 혼쭐이 나지만
갑자기 화장실을 가고 싶다고 함께 일어나는 자리에서
잇페이는 신이만 남자화장실에 남겨놓고 잠시 교실로 돌아가
스티커 한 면(100개가 붙어 있는 종이 한 장)을 슬쩍 하고 말죠.

그리곤 스티커를 신이 주머니에 쑤셔 넣어요.
"그렇지만 이런 짓… 해도 돼?"
"괜찮다니까. 네가 붙이고 싶은 데에 붙여."

마치 형이라도 되는 것처럼 잇페이는 우쭐했어요.

그 다음엔 어떻게 되었을까요?

전 이 부분이 참 좋더군요.
클라이맥스, 신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책의 판도가 바뀌는 거잖아요.
범죄극, 호러,,, 뭐 이렇게 흐르지 않아요~ 안심하세요^^
우리 싱글벙글 신이는 제 마음을 따스함으로 다독여 주었지요.
참으로 고운 아이랍니다.

친구 잇페이선생님이 붙이고 싶은 곳에 붙이라고 했으니 화장실 사방팔방에 마구 붙여댔지요.
그 100장이나 되는 스티커를 하나도 남김 없이.
이 상황을 알아버린 마코는 잇페이와 짧은 말다툼 끝에
제 빨간 모자에 붙은. 자랑의 표상 '열여덟 개'의 스티커도 모두 붙여 버렸어요.

노을빛에 백열여덟 개의 별이 반짝거렸다.
"참 예쁘다." 마코가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
"진짜." 잇페이도 나지막이 말했다.    ----------(p.36)


 

"훌륭해, 잘했다."

마지막에 세 사람은 마치 선생님처럼 이마에 스티커를 붙여주며
서로를 칭찬합니다.
"훌륭해! 잘했다!"
마코, 신이, 잇페이, 세 사람의 이마에는 그렇게 은빛 별이 반짝입니다.  


모두들 초등학교시절, 이런 추억담 하나 씩은 있을 겁니다.
저도 이 책을 읽으며 좋아했던 국민학교 (초등학교가 아님 ㅜ.ㅜ) 4학년 때 선생님이 생각났어요.
4학년 마지막 날, 청소시간에 저를 포함한 몇몇이 엉엉 울어대던 기억도 나고요.
잠시 그 시절에 푸욱 잠겨 있었답니다.

이 책은 '오카다 준'이라는 초등학교 선생님 출신 일본 작가가 썼어요.
그래서 작품 대부분이 초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며 경험에서 우러 나온 이야기이니만큼 사실적입니다. 이 책은 글만 썼지만 대학시절 자비출판으로 만화집을 내기도 하고
1968년부터 2007년까지 지역만화잡지에 만화를 연재하기도 한 그림실력도 출중하시다네요.

판권장에도 적혀 있다시피 이 책의 초판은 <<진짜 별이 아닌 별이 나오는 진짜 이야기>>예요. 
이야기 원전을 찾아보니 <<리퀘스트는 별 이야기(リクエストは(偕成社文庫, 1983))>>라는 책에
담긴 4가지 이야기 중 하나였더군요.  그 표지와 함께 <<스티커 별>>의 일본어 원서도 담을께요. 

비교해 보세요^^ (이미지 출처 : 아마존 재팬)

 


 그림책은 판형 또한 그 책의 또다른 메시지란 생각이 들어서 

늘 판형을 비교할 수 있는 책을 찾는데요.
그러다 오랜만에 묽힌 책 하나를 꺼내 들었어요.

 

 

행복이란 삶의 목표이며, 삶의 모든 몸짓은 행복을 향해 가는 것이다!

신이에게 스티커 별은 무엇이었을까요?
모든 아이들이 스티커 별에 매달리고 우쭐댈 때
싱글벙글 신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신이는 이미 행복의 그 어딘가에 닿아 있는 아이,
그래서 친구들에게 그 깨우침을 줄 수 있는 아이,
그런 신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코와 잇페이,
너희들도 훌륭해, 잘 했어.
모두모두 내 마음 속에 스티커 별 하나 따악 붙여 줄 수 있도록.
우린 모두! 맑은 하늘에 뜬 반짝이는 별이니까.
오늘도 수고했어, 잘 했어.

나 또한 내 자신을 칭찬해 주는 오늘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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