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1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최미란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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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고물 자판기에서 얻은 물건을 통해, 세 아이가 각자의 소원을 이루는 과정을 담은 동화.


아이들은 자신의 욕망을 조절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한다.



이 동화를 읽으며 어제 본 <알쓸인잡> 3회에서 정서경 작가님이 설파한 '매력적인 캐릭터의 조건'이 떠올랐다.



세 편의 독립적 에피소드(주고 받는 물건들)가 서로 얽혀 있는 구조도 신선했다.


이어지는 시리즈도 기대된다.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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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알아주세요, 내 마음을 안아주세요 - 힘든 열 살을 위한 마음책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박진영 지음, 소복이 그림 / 우리학교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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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 마음 상태를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어서 두렵고 무섭고 속상하고 화나고 우울한 감정이 왜 일어나는지 심리학자 박진영 선생님과 함께 전문적으로 알아봅니다.


그다음은 감정에 잘 대처하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훈련하는 어린이 맞춤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내 마음 ‘바라보기’


내가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마음에서 나오는 감정 표현을 가만히 살펴봅니다.


두 번째, 내 마음 ‘알아보기’


관찰을 마치고 마음에서 비롯된 감정의 원인을 찾아봅니다.


세 번째, 내 마음 ‘돌보기’


마음이 왜 그런지 정확히 파악하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예)



속상한 마음이 들어요.


-> 속상한 건 소중한 감정이에요.


(속상하고 슬프고 후회하는 마음은 '소중하게 여겨서 생기는 마음' 이거든요. 13p)


-> 좋아하는 걸 소중히 지켜요.


("지금 나한테는 00가 정말 소중한가 봐. 나는 00를 정말 좋아하고 아끼나봐. 앞으로 더욱더 소중하게 여겨야지")


감정은 나에게 소중한 걸 지키기 위해

올바른 행동으로 이끌어주는 알람이라는 걸 잊지 말아요. 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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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악어와 심심한 무당벌레
윤지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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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 너무나 심심한 민무늬(?) 악어가


수박을 삼키자 무늬가 생기고,


신이 나서 수박을 몽땅 먹고는 배탈이 나 구토(???)를 하는데....


결말을 스포하지는 않겠으나


추측 가능한 ㅎㅎㅎ 정.말. 귀여운 그림책!


악어와 무당벌레가 원래 민무늬였다는 설정도 재미있고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이 요렇게 활용(?)되는 아이디어도 귀엽다.


다양한 동물들의 무늬가 원래 없었다면 어떻게 무늬를 얻게 되었을까 상상해보는 것도 재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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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어디 있어요? 곰곰그림책
브누아 브로야르 지음, 비올렌 르루아 그림, 박정연 옮김 / 곰곰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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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바람의 우아니> 작가 브누아 브로야르의 신간 <아빠, 어디 있어요?>


아빠와 아들의 진한 포옹이 인상적인 표지.




늦은 시간까지 돌아오지 않는 나무꾼 아빠.




숲에는 괴물이 산다고 하지만


아빠를 찾아 나서는 아들.




이 그림책은 스토리도 스토리지만


그림, 색감이 주는 아름다움에 매 페이지마다 압도된다.





큰 나무를 베느라 늦어버린 아빠.


집에서 걱정으로 기다릴 아들 생각에 지름길로 가는데


집에 아들이 없다!






괴물이 산다는 숲에서 아빠를 찾다 길을 잃은 아들.




아빠가 이대로 영영 사라져 버린다면...


자크는 갑자기 숨 쉬기 힘들 만큼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았어요.





어둡고 복잡한 숲에 들어간 아들을 찾는 아빠.




아들이 이대로 영영 사라져 버린다면...


아빠는 갑자기 숨 쉬기 힘들 만큼 가슴이 조여드는 것 같았어요.




(아... 생각만 해도 아찔한 두려움...


이 책을 읽는 주원이는 아이의 마음에 깊이 이입하고


엄마는 아빠의 마음으로 손에 땀을 쥐며 읽게 된다...)



공포와 두려움의 상황에서도 용기를 발휘해 괴물(늑대)을 물리치는 아이.


가슴 쓸어내릴 일을 겪었지만 아빠는 이번 일로 또 한층 성장한 아이를 바라본다.



내 곁을 지켜주는 부모라는 존재.


예상치 못한 일들을 겪어나가며 자라나는 아이라는 존재.



그동안 큰 소리를 지르고 발차기 주먹찌르기를 하는 태권도가 무섭다며 피하다가


울먹이며 태권도장으로 처음 들어서던 아이가


"생각보다 할만했어!" 라며 다음 날


"빨리 태권도장 가고싶다!"


며 계단을 성큼성큼 뛰어 올라가던 아이의 뒷모습.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아빠 손을 이끌고 먼저 숲으로 달려가는 아이의 뒷모습과 겹쳐 보인다.



초등학교 입학식 날 책가방을 메고 교실로 뛰어들어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는 기분도


이런 기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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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
박슬 지음 / 우를루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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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안에 있는 덩어리.





누군가에는 분노,

누군가에는 불안,

누군가에게는 가족,

누군가에게는 이루지 못한 꿈,

누군가에게는 아직 치유하지 못한 상처...




내 안의 '덩어리'를 없애거나 감추려고 하기 보다는

어차피 끌어안고 살아가야 할 '덩어리'를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수용하자는 메세지.


나를 사랑한다는 건

나의 좋은 점, 맘에 썩 드는 점만 골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온전한 나 그대로를 사랑한다는 것.



나의 안에 묵직하게 자리잡고 있는 그 '덩어리'와

함께 어울려 놀자.

춤추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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