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이, 안뾰족이
김유강 지음 / 오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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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뾰족 뾰족해서 늘 친구들에게 상처를 주는 뾰족이.

친구들의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받는 안(in) 뾰족이.


두 친구가 서로 친구가 되어서 관계를 맺는 법을 배우며 성장해 나간다는 이야기.


우리 반에도 뾰족이와 안뾰족이가 있다.

이 그림책을 읽어주는데 애들 입에서 이름이 다 튀어나옴...

(실명 거론은 좀 삼가줄래 얘들아?)


뾰족이는 왜 친구들을 자꾸 찌르게 될까? 물었더니

"집에서 교육을 제대로 안받아서요."

헉...

"집에서 교육을 잘 받았더라도 자기도 모르게 친구들을 자꾸 찌르게 될 수도 있어 얘들아."

"재밌어서요. 친구들 괴롭히는게 재밌어서 자꾸 그러는 것 같아요."

...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고싶은데 자꾸 친구들을 찔러대서 친구들에게 외면받는 뾰족이는 어떤 마음이 들까?"

"슬퍼요."

뾰족이와 안뾰족이를 이해하는 시간을 아이들과 가지고,

뾰족이와 안뾰족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나눠보았다.


본인의 행동을 적당히 조절하는 게 어려워서

아이들과 잘지내고싶은데도 자꾸 아이들을 건드리게 되는 아이.

마음이 너무 여리고 섬세해서

아이들의 작은 말과 행동에 쉽게 상처받고 음지로 들어가버리는 아이.

아이들이 서로 잘 놀고 잘 지내는 걸 보는 건 담임의 행복.

혼자 겉돌고 못 어울리는 아이들을 보는 건...

어려운 과제.

1년이 다 가도록

아니 13년이 다 가도록

풀고 있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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