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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을 찾아서 - 2022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그림책 숲 25
다비드 칼리 지음, 마리아 데크 그림, 김서정 옮김 / 브와포레 / 2021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눈에 안 보이게 된 구름은 어디로 가는 걸까?"
"세상이 끝나는 곳에서 멈추겠지."
"그게 어딜까."

그래서 세 친구는 길을 떠난다.
세상의 끝을 찾으러.
길을 가는 중에 만난 이들은
"너희들은 세상 끝까지 못가." 라고 단언하기도 하고
"국경을 넘으면 대가를 치르게 될거야." 라고 협박하기도 하고
"세상의 끝을 찾으려고 하는 건 바보짓"이라고 조롱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갈 길을 찾는 세 친구들.
'세상의 끝'을 찾으러 떠나는 길이지만
지나는 곳곳마다 만나는 이들과 함께 어울려 놀기도 하고
그 곳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맘껏 누리는 세 친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길을 떠나기 전에 이 세 친구가 무엇을 챙겼는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것들이 여정에서 어떻게 요긴하게 쓰였는지 하나씩 확인해 볼 것!)
'세상의 끝'이 어디인가, 하는 것은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난 좀 헷갈렸다.)
<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처럼, 무언가를 찾기 위한 여정 자체,
함께 하는 그 시간 자체가 소중하고 값지다는 걸 알려주는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