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강영숙 외 지음, 이혜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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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들이 묶은 창비의 테마 소설집 시리즈 세 번째!

주제는 <재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서해 기름 유출사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월호...

반복되는 재난을 벾으면서도 왜 우리 사회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재난의 속살을 더 깊이 들여다 보기 위한 재난 단편소설집.

재난으로 상처받은 우리의 슬픔에 공감하고 무너져 내린 우리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내일을 고민하기 위해

강화길 작가님의 단편소설 <방>외엔 다 처음 읽는 작품이었다.


강영숙 : 재해지역투어버스

-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일담

임성순 : 몰

- 삼풍백화점 사고

조해진 : 하나의 숨

-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이야기

박민규 : 슬

- 얼어붙은 세계

김숨 : 구덩이

- 돼지 살처분

최은영 : 미카엘라

- 세월호

강화길 : 방

- 방사능 누출

최진영 : 어느 날

- 운석 충돌


쓰레기장에 버리면, 흙으로 덮어 버릴 거 아니야.

그러면 잊어버린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 잊어버린다고.

봐라, 또 무너진다. 분명히 또 무너진다고.

망강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104p

그게, 그냥 덮었다지뭐야.

... 손을 도저히 못 댔나 봐. 73p

도저히 손대지 못하는 일이라고 덮어두고 묻어두고 잊어버리면

재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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