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이 묶은 창비의 테마 소설집 시리즈 세 번째!
주제는 <재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 지하철 화재, 서해 기름 유출사고, 가습기 살균제 참사, 세월호...
반복되는 재난을 벾으면서도 왜 우리 사회는 더 나아지지 않을까.
재난의 속살을 더 깊이 들여다 보기 위한 재난 단편소설집.
재난으로 상처받은 우리의 슬픔에 공감하고 무너져 내린 우리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내일을 고민하기 위해
재난으로 상처받은 우리의 슬픔에 공감하고 무너져 내린 우리의 삶을 기억하기 위해,
오늘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내일을 고민하기 위해
강화길 작가님의 단편소설 <방>외엔 다 처음 읽는 작품이었다.
강영숙 : 재해지역투어버스
-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일담
임성순 : 몰
- 삼풍백화점 사고
조해진 : 하나의 숨
-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이야기
박민규 : 슬
- 얼어붙은 세계
김숨 : 구덩이
- 돼지 살처분
최은영 : 미카엘라
- 세월호
강화길 : 방
- 방사능 누출
최진영 : 어느 날
- 운석 충돌
쓰레기장에 버리면, 흙으로 덮어 버릴 거 아니야.그러면 잊어버린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 잊어버린다고.봐라, 또 무너진다. 분명히 또 무너진다고. 망강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104p
쓰레기장에 버리면, 흙으로 덮어 버릴 거 아니야.
그러면 잊어버린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 잊어버린다고.
봐라, 또 무너진다. 분명히 또 무너진다고.
망강했으므로 세월이 가도 무엇 하나 구하지 못했구나. 104p
그게, 그냥 덮었다지뭐야.... 손을 도저히 못 댔나 봐. 73p
그게, 그냥 덮었다지뭐야.
... 손을 도저히 못 댔나 봐. 73p
도저히 손대지 못하는 일이라고 덮어두고 묻어두고 잊어버리면
재난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