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 2024 여름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반올림 52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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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그리고 여행.

낯선 장소에서 평소 익숙했던 가족들의 다른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평소에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도 있다.

일상에서 벗어난 낯선 공간에서

가족의 의미를 발견한 네 가지 이야기.


빗방울(김해원) : 여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할머니의 비밀, 그리고 재혼가정 아이들의 관계.

나도 처음이었다. 비 맞는 게 이렇게 상쾌한 건.

빗방울은 미약하나 천천히 우리 몸에 스며들 것이다

아마 우리도 그럴 것이다.

현정아도, 나도 천천히 닮아 갈 것이다. 52


기온 거리의 찻집 (김혜연) : 일본 여행 중 지진을 경험한 가족, 그리고 엄마의 과거!

여행에서 돌아온 후 한동안 엄마는 다시 태어나기라도 한 사람처럼 행동했다.

...

"그래, 어디 너 하고 싶은 대로, 맘대로 해 봐라. 네 인생이지 내 인생이니?" 108


크로아티아 괴담 투어 (김혜진) :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와 함께 한 여행

"이런 데서 남은 인생 살고 싶어."

엄마가 진짜 이런 데 와서 산다고 하면 오빠와 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전에도 엄마는 다르게 살고 싶다고 말했었다.

엄마의 그 다른 인생에 오빠와 내가 있을까?

오빠는 단호하게, 없는 게 당연하다고 했다.

... 그럼 우리가 없는 것만으로도 엄마는 다른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건가. 140


비바 라 비다 (임어진) : 외국인과의 술자리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아빠

"비바 라 비다! 너 내가 농담한다고 생각하지? 농담 아냐. 하몬은 인생의 맛이거든.

하몬을 먹고 인생을 다시 생각하지 않으면 아직 성인이 되엇다고 할 수 없어."

...

"맞는 얘기에요. 인생에는 어느 단계가 돼야 비로소 알게 되는 맛이 있습디다."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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