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오토바이 사고로 단짝친구 재준이 죽는다.
이 책은 중3 유미가 친구 재준이의 죽음 이후 겪는 상실과 애도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재준이가 죽은지 두달여 되었을 때, 재준의 엄마는 유미를 찾아와 재준의 파란 일기장을 건넨다.
유미가 선물해 준 파란 일기장 표지에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라고 적혀있다.
그 속에는, 자신이 죽었다고 가정하고 죽은 사람의 눈으로 자신의 일상을 바라보는 재준이의 하루하루가 적혀있다.
재준이의 죽음으로 인해 상실감, 분노, 슬픔, 죄책감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며 힘들어하던 유미는
재준이의 일기를 읽으며 재준이가 얼마나 자신의 시간을 충실하게 아름답게 보냈는지 알게되며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