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닭 치리 높새바람 51
신이림 지음, 배현정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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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마음 속 분노를 없애지 못하면 어떤 상대도 이길 수 없어. 135

길게 생각할 필요 없어. 나무 닭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감정 변화가 없어야 이길 수 있다는 걸 말해 주고 싶은 거니까. 139

생각해보니 삶은 선택의 문제였다.

목숨과 자유를 담보로 닭장 안에서 편한 삶을 살 것인가,

아니면 늙은 수탉처럼 자유롭게 살되 스스로 자신을 책임져야만 할 것인가. 147

우리에게는 크건 작건 선택의 여지가 있다. ...

어느 쪽을 택하는지는 각자의 몫이며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도 각자의 몫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수를 거듭하며 결과를 감내하고 꾸준히 신중하게 선택을 해 보는 훈련이 아닐까 182

*생각해 볼 문제 (토론 키워드)

- 진정한 용기란 무엇일까? (용기)

- 우리 앞에 놓인 수많은 선택의 문을 어떤 마음으로 돌파할 것인가. (선택)

- 처절한 현실을 경험한 뒤 내리는 진짜 선택

- 제 힘으로, 제 몫의 선택을 하고 뒷수습도 스스로 감당하기

- 좋은 친구 하나 만나는 것 만으로도 삶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우정)

- 동물학대 vs 생명 존엄 (생명존중)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삶의 크고 작은 선택의 문제들을 떠올려봤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난 늘 쉽고 편해보이는 길을 택했던 것 같다.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듯 한 선택도 있었고

보다 편안한 삶이 보장되는 듯 보이는 길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 땐 어렸고,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혜안, 멀리보는 안목이 너무나 부족했음을 살다보니 느낀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이미 내가 선택한 길인 것을.

그 때 내가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하고 과거를 붙잡고 후회하고 미련을 가져봤자 달라지는 것은 없다.

내가 한 선택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이다.

앞으로 내 앞에 놓일 수많은 선택들에 조금 더 신중하면 되고

나의 좁고 편협한 시선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

편안하고 안전하지만 자유가 없는 삶

자유가 있지만 모든 것을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하는 삶.

나도 이 갈림길에서 선택을 할 때가 있겠지.

그때 난 어떤 선택을 하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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