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과학과 친해지는 책 24
이지유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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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린이책 논픽션분야의 독보적인 존재인 이지유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믿고보는 이지유 작가의 책!

<펭귄도 사실 롱다리다>

최근에는 이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동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아주 귀엽게 전달해주는 책)

 

왼손으로 그린 그림이 저 정도라니 오른손으로 그린 그림은 얼마나 멋질까 생각했는데

이 책 <아프리카 이야기>에 정말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멋진 동물 그림들이많다.

죽기 전에 아프리카 세렝게티 국립공원에 가볼 수 있을까?

(못가보면 책으로라도 대리 만족을... 아니야, 갈 수 있을거야.)

 

작가 소개에 이런 문장이 있다.

글은 발로 쓴다는 좌우명을 가지고 오늘도 온 지구를 돌아다닙니다.

이 책도 직접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쓴 글이리라.

그래서 더욱 생동감이 넘친다.

 

작가의 말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

지구상에 사는 다양한 생물을 보호하는 첫걸음은 무엇일까요? 바로 그 생물에 대해 잘 아는거예요. 잘 알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관찰해야 해요.

 

이지유 작가가 직접 세렝게티 국립공원, 응고롱고 보존지구를 다녀온 후 그 곳에서 만난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아프리카, 동물, 세렝게티

이런 단어들만 보아도 벌써 가슴이 뛴다.

중간 중간 그려진 삽화들은 정말 적금이라도 부어서 아프리카로 달려가고싶게 만든다.

정말이다.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 몇 가지를 정리해두려고 한다.

1. 아프리카 북부에 사는 북부흰코뿔소는 20183월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수컷 '수단'이 죽으면서 사실상 멸종되었다고 한다. 현재 보호구역에 암컷 두마리만 생존해 있다고... .

2.코끼리는 상아를 탐내는 사람들 때문에 멸종 위기종이 되었다. 코끼리의 상아는 살아있는 한 계속 자라기 때문에 나이가 많은 코끼리일수록 상아가 크고 길다. 그래서 밀렵꾼들은 무리에 있는 코끼리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코끼리를 먼저 죽인다. 나이가 많은 코끼리는 그 무리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잘 알고있는데 그런 코끼리가 사라지면 남은 코끼리들이 생존에 필요한 지식을 배우지 못해 위험에 빠진다고 한다.

3. 얼룩말에 무늬가 있는 이유는 쇠파리 때문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4. 바람마귀는 야상동물 중 유일하게 불에 익힌 요리를 먹는 동물이라고 한다. 세상에, 불 속에 뛰어들어 불에 탄 곤충을 골라먹다니.

5. 코끼리도 사람들처럼 한쪽 엄니만 쓴다고 한다. (오른손잡이, 왼손잡이처럼)

6. 꼬리로 똥을 사방에 퍼지게 하는 건 수컷 한마리만 하면 된다고 한다. (암컷 하마를 지켜줘서 고마워 ㅋㅋㅋ)

7. 하마가 어떻게 물웅덩이를 찾는가 하는 것은 아직 과학자들의 숙제라고 (, 넘 재밌어!) 

8.하마의 땀에는 붉은 색소, 주황색 색소가 들어있는데 이 두 색소가 하마의 피부를 태양으로부터 보호하는 천연 햇빛 차단제라고 한다. 연고 역할도 하고. 와우!

9. 하이에나는 사실 스스로 열심히 사냥해서 먹고살고 사바나의 왕 사자가 오히려 하이에나가 잡은 먹이를 훔쳐먹는다고 한다. 세상 억울하겠음.

10. 5에 대한 사실은 아주 가슴아프고 충격적이었다. 이젠 '덩치 큰' 5로 사람들에게 불렸으면 좋겠다.

만약에 사자가 내가 탄 차 앞에 떡하니 앉아있고

꼬리가 창문 안으로 턱,턱 하고 들어온다면

난 아마 기절했을거다.

(그래도 저런 풍경 보면 진짜 감탄이 절로 나옴...)

하지만 실제로 코뿔소나 코끼리, 누 이런 동물들이 막 달리면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차 막 뒤집으면 어케;;;

 

빅 파이브.

하기 어렵다고 하면 기어이 해보고싶은 사람들의 못된 심리.

사냥하기 어려우면 어려운가보다, 하고 잘 지켜보면되지

뭘 굳이 사냥하려고 그러는지.

참 나쁘다.

가장 심쿵했던 그림.

동물 그림들이 정말 사랑스러웠던 책 :)

이지유 작가님, 다음에는 열대우림편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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